2024.06.18 (화)

닫기

오디세우스, 민간우주선 첫 ‘달 착륙’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열려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달 기지 후보’ 남극지역 도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세계 처음으로 민간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아폴로 프로그램 종료 이후 52년 만의 첫 미국 달 착륙선이 민간 우주선이라는 점은 달 탐사에서도 정부가 아닌 기업이 전면에 나서는 ‘뉴스페이스’ 시대가 시작됐음을 뜻한다.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22일 오후 5시23분(한국시각 23일 오전 8시23분) 달 남극 지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지구를 출발한 지 7일 17시간여 만이다. 총 비행 거리는 약 63만km다.

오디세우스는 착륙 이후 한동안 교신이 되지 않았으나 15분 뒤 이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 팀 크레인은 “우주선의 안테나로부터 희미한 신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오디세우스가 작동은 하고 있지만 임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디세우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이 됐다. 앞서 발사됐던 3개의 민간 달 착륙선은 모두 실패했다.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8일 발사한 착륙선은 발사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결함으로, 지난해 일본의 아이스페이스와 2019년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의 우주선은 달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했다.

우주선이 달 남극 지역에 착륙한 것은 지난해 인도 찬드라얀 3호에 이어 두번째다. 달 남극은 햇빛이 전혀 비치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이 많아 상당한 양의 물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향후 달 기지 건설 후보 지역이다.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도 이곳에 착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