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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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 최고감독 댄 헐리 "LA 레이커스 감독직 안간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월 10일 속보를 통해 댄 헐리 UCONN(코네티컷 대학) 감독이 LA 레이커스의 감독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LA 레이커스는 6년간 7,000만 달러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현 대학농구 최고 감독을 영입하려 했으나, 헐리 감독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헐리 감독은 2022-23 시즌 종료 후 UCONN과 6년간 3,21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대학농구 감독 중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다. 그는 2022-23 시즌과 2023-24 시즌에 연속으로 전국 챔피언에 오르며 두 시즌 동안 68승 11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대학농구 최고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만약 헐리 감독이 2024-25 시즌에도 UCONN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이는 1960년대와 70년대 UCLA 이후 처음으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가 된다.

에드리언 워즈너로스키 ESPN 기자는 헐리 감독과의 대화에서 "LA 레이커스가 강력한 제안을 했으며, 차기 감독으로서 비전도 제시했다. 하지만 두 번 연속 챔피언에 오른 UCONN을 떠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헐리 감독은 LA 레이커스 부사장 롭 펠린카 단장과 지니 버스 구단주를 만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UCONN을 택한 헐리 감독의 결정으로, LA 레이커스는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LA 레이커스는 헐리 감독을 통해 르브론 제임스 이후 시대를 준비하려 했다. 헐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일가견이 있어, 루이 하치무라(26), 오스틴 리브스(26), 잭슨 헤이스(24), 맥스 크리스티(21), 재럿 밴더빌트(25), 제일런 후드-시피노(20) 등의 성장을 기대했다.

 

또한, 2주 앞으로 다가온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7번 지명권을 갖고 있는 LA 레이커스는 헐리 감독의 지도력을 발휘하기를 원했으나, 이제는 '플랜 B'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LA 레이커스 차기 감독 후보로는 제임스 보레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코치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JJ 레딕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