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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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신고 전화 최다는 '절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서 지난달부터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 도입 이후 한인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범죄는 절도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회와 공동으로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운영 중인 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약 두 달간 총 439건의 범죄 신고와 관련 문의가 접수되었다. 이 중 절도 신고가 107건(24.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신고 중 4건 중 1건이 절도 피해였음을 의미한다.

 

기타 범죄 신고는 기물파손 31건, 폭행 25건, 금융피해 19건, 재산피해 19건, 차량사고 19건, 가정폭력 12건, 기타(목격 제보, 실종신고, 성추행, 사기, 소음 등) 42건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연락처 문의, 교통티켓, 노숙자 관련 사항 등 실생활과 관련된 일반 문의도 90건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어 신고 현황은 LA 지역 치안 불안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그동안 언어 장벽으로 인해 신고하지 못했던 한인들의 신고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언어 편의성 증가에 따른 일반 문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LAPD 올림픽경찰서의 한국어 통역 서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공된다. 하지만 통역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주중 일부 시간대와 주말에는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는다. LA 한인회는 보다 많은 시간대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역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