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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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조 바이든, 곧 출마 포기 결정할 것"

일부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에게 비공개로 언급해
민주당 내에서 연방상하원 선거 결과 우려 팽배
하킴 제프리스 하원대표-척 슈머 상원대표도 우려 전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대선 유세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후보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는 이미 은퇴했지만 여전히 민주당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 의장이 일부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에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 속에서 조만간 대선 경선에서 하차하도록 설득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이같은 보도 내용은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비공개로 하원의원들에 들려준 애기를 3명의 민주당 관계자가 전한 것을 근거로 했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준 최악의 토론 퍼포먼스와 이로 인해 워싱턴 안팎의 민주당원들 사이에 공황이 촉발되자 여전한 민주당 실세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불안한 의원들을 위해서 중개자 역할을 맡아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막후에서 막강한 역할을 맡아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방하원의장직을 떠난 낸시 펠로시는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 민주당원들과 일부 연방하원 민주당 지도부 의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는 데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곧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소식은 워싱턴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유지함으로써 백악관을 결국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넘겨주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논란을 키우는 언론을 일축하면서 동료들과의 대화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의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과의 만남과 대화의 기밀을 펠로시 의장이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개적으로는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굳게 입을 닫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캠페인 고문은 18일도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페인 대변인 TJ 더클로는 투표 용지에서 대통령을 교체한다는 설을 계속해서 일축했다.
선거 캠페인 대변인 TJ 더클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연방의회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1,400만 표를 얻은 당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TJ 더클로는 재선을 위해 출마했고 재선에서 승리할 때까지 이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TJ 더클로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