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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현직 수퍼바이저 딸 1300만불 유용"

FBI 앤드류 도 자택 및 리애넌 도 비영리단체 급습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024년 8월 19일,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앤드류 도와 그의 딸 리애넌 도는 공적 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혐의로 FBI의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 사건은 오렌지 카운티에서 고령자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자금이 제공되었으나, 이 자금이 실제로 해당 목적에 사용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다는 의혹에서 비롯되었다.

 

FBI는 이날 오렌지 카운티의 비영리단체 Viet America Society(VAS), 도 수퍼바이저의 자택, 리애넌 도의 집 등을 포함한 여러 장소를 동시에 수색하여 관련 문서와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비영리단체 VAS는 오렌지 카운티로부터 고령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받았으나, 해당 자금이 실제로 지원 대상자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1,300만 달러의 COVID-19 구제 자금을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해당 자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자금을 집행한 비영리 단체 Viet America Society는 지원 자금을 다른 곳으로 전용하거나 허위 청구를 통해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VAS와 관련된 이러한 의혹은 오렌지 카운티 정부가 도 수퍼바이저와 그의 가족이 공적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FBI의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압수된 자료를 통해 도 수퍼바이저와 그의 딸, 그리고 VAS 관련 인물들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건은 오렌지 카운티 내에서 공적 자금 사용의 투명성과 책임성 문제를 불러일으켰고, 도 수퍼바이저는 사임 압력과 함께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오렌지 카운티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공적 자금의 관리와 사용에 대한 감시와 규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도 수퍼바이저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모든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변호인은 이번 압수수색이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과도한 대응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사 결과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혐의에 대해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렌지 카운티 주민들과 지역 사회는 이 사건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사건의 최종 결과는 지역 사회의 정치적 분위기와 공적 자금 관리 제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 사건과 관련된 법적 절차와 공적 자금 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선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