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벤추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마운틴 산불은 내일(8일)까지도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당국에 따르면 3,500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산불 위협을 받고 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져 최소 14,000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적십자사는 임시 대피소를 설치해 주민들이 밤을 지샐 수 있도록 지원했고, 구세군은 갑작스럽게 집을 떠나야 했던 이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가축과 반려동물을 위한 별도의 대피소도 마련돼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인해 118번 고속도로 양방향의 일부 구간이 전면 폐쇄되었으며, 남가주 에디슨사는 산불이 장비에 의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공급을 중단했다. 어제(6일) 오후에는 남가주 전역에서 약 65,000 가구의 전력을 차단했으며, LA,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 벤추라, 오렌지, 산타바바라 카운티가 단전의 영향을 받았고 이후 컨 카운티와 털레어 카운티로도 단전이 확대됐다.
오늘 새벽 0시 15분 기준으로는 벤추라 카운티에서만 약 42,000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오늘(7일)까지도 추가적으로 254,000 가구의 단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벤추라 카운티 마운틴 산불 진압을 위해 연방 보조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산불이 빠르게 번지며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연방 재난관리청(FEMA)으로부터 산불 진압 보조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이 지원은 캘리포니아주 및 지역 소방대가 산불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필요한 자원을 제공받아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정부 자원도 추가로 동원해 커뮤니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