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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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달러패권 '역린' 건드리자…트럼프, '100% 관세' 초강수

달러 기축통화 지위 흔들리면 글로벌 톱 지위에도 타격 우려
러 "달러 대안 찾아야" 선포…중, 주변국서 위안화 결제 늘려

 

달러 패권 도전에 경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트루스소셜 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를 향해 꺼내든 '100% 관세 부과' 위협은 '달러 패권'이 흔들릴 경우 미국의 글로벌 최강국 지위도 타격받을 수 있다는 불안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랫동안 자국 통화인 달러를 기축 통화로 유지하며 누려온 정치·경제적 특권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조짐이 보이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초강수 관세 부과 카드'를 꺼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 국가 정상들 앞에서 달러화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발언하고, 중국이 주변국들을 대상으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해나가는 상황이 이어지자 미국이 위기의식을 느껴 내놓은 조치로 분석됐다.

달러의 위상이 그렇게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체적 전망 속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어디까지 실현될지, 향후 달러화의 기득권에 과연 균열이 생길 수 있을지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릭스 정상회의 이끄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