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의 인기 라이브 음악 공간 '인터크루(Intercrew)'가 5년의 운영을 마치고 이달 말 문을 닫는다. 지역 음악인들과 공연 애호가들의 아지트였던 인터크루의 폐업 소식에 한인 음악 커뮤니티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대표 김민준 씨는 "임대료가 5년 사이 거의 두 배로 올랐고, 팬데믹 이후 회복하던 공연 수익이 경기 침체와 함께 다시 떨어졌다"며 폐업 이유를 설명했다. 코리아타운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최근 3년 사이 평균 40% 이상 상승했으며, 소규모 문화 공간들이 잇달아 문을 닫는 추세다.
인터크루는 K-인디 뮤지션, 재즈 아티스트, 로컬 밴드들의 주요 공연 무대였다. 무명 시절을 이 곳에서 보낸 뮤지션들이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하고 있으며, 단골 관객들도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오는 31일 열리는 '파이널 쇼'는 매진을 기록했다.
코리아타운에서 독립 문화 공간이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LA시 문화부는 소규모 공연장 지원을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만, 임대료 급등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터크루 측은 "공간은 사라지지만 커뮤니티는 계속된다"며 향후 팝업 공연이나 아웃도어 이벤트 형태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역 예술인 단체들은 코리아타운 내 적정 임대료의 문화 공간 확보를 위한 캠페인에 나서겠다는 뜻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