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와 복지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LA 한인 커뮤니티도 이민자 권리 보호와 다양성 지지를 위한 연대 집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주말 LA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미국(America for All)' 집회에는 5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한인 단체들도 대거 참여해 한국어와 영어로 된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한미연합회(KAC)와 민권센터, 한인청소년교육문화센터(KYCC) 등 주요 한인 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민자를 겨냥한 무분별한 단속과 가족 분리 정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한인 2세 박모 씨는 "부모님이 이민자로서 겪은 어려움을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나왔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는 시위 참여와 함께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이민 개혁을 촉구하는 편지 쓰기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1,200통 이상의 편지가 발송됐다. 일부 한인 단체들은 불법 단속에 노출된 서류 미비 이민자들을 위한 법률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0만 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LA 시의
LA 한인타운과 남가주 일원의 한인 식품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식료품 가격 상승에 맞서 자체 할인 행사와 공동 구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H마트, 한남체인 등 주요 한인 수퍼마켓들은 정기 세일 외에도 회원 전용 특가 행사를 늘리고, 인근 한인 식당과의 식재료 공동 구매를 통해 원가를 낮추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한인 식품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입 식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미리 재고를 확보하는 한편, 국내산 농산물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산 라면, 김치, 고추장 등 한식 기본 재료의 가격이 관세 인상 우려로 지난 한 달 사이 10~15%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부 한인 소비자들은 한국산 제품을 미리 대량 구입하거나, 미국산 대체품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농무부는 한인 식품업체를 포함한 소규모 수입 식품업체들을 대상으로 관세 영향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 소비자 김모 씨는 "매주 장을 볼 때마다 가격이 올라 있어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진다"며 "한인 마켓들이 할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의 범죄 예방을 위해 LAPD와 한인 커뮤니티가 협력해 CCTV 확대 설치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밀집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 안에 200여 대의 카메라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LAPD 올림픽 분서는 "지난해 한인타운 일대 절도와 강도 사건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CCTV 확충이 범죄 억제에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한인상공회의소(KACCLA)는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해 회원 업소들이 개인 카메라를 LAPD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50여 개 한인 업소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광범위한 CCTV 설치는 주민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며 운영 지침의 투명한 공개와 독립적인 감시 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인 상인 박모 씨는 "가게 앞에서 노상강도가 두 차례나 발생했는데 CCTV가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설치 확대를 환영했다. LAPD는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수상한 활동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인타운 일대 치안 강화를 위한 종합 안전 계획의 일환으
LA 메트로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한인타운 구간을 포함한 대규모 지하철 노선 확장 공사를 본격화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트로는 D라인(퍼플라인) 웨스트사이드 연장 구간이 오는 6월 개통 예정이며, K라인(Crenshaw/LAX) 연장선도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D라인은 윌셔/웨스턴역에서 웨스트우드까지 이어지며, 한인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UCLA와 UCLA 메디컬센터로의 접근성이 향상된다. 그러나 공사 기간 동안 한인타운 인근 교통 혼잡이 극심해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윌셔대로 일대 한인 식당과 소매점들은 매출이 30~50%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LA 메트로는 이에 따라 영향받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한국어 안내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완성되면 올림픽 기간 수백만 명의 관중을 효율적으로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완공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인 커뮤니티는 메트로 확장이 한인타운의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가 재정 압박으로 일시 중단했던 무료 점심 도시락 배급을 곧 재개한다는 소식에 지역 시니어 커뮤니티가 반색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급이 재개되면 하루 약 100명의 노인이 무료 식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혼자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한인 어르신들에게 중요한 생활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센터 관계자는 외부 후원과 지역 지자체 보조금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재개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한인 봉사 단체들도 식재료 후원과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 프로그램 정상화를 돕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번 사례는 LA 시와 카운티의 예산 긴축 기조가 복지 서비스에 미치는 파장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커뮤니티 활동가들은 시니어 프로그램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관계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