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물류창고 화마, 직원의 ‘SNS 생중계 방화’였다
LA 동부 온타리오 지역을 집어삼킨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 대형 물류 창고 화재의 원인이 저임금에 불만을 품은 내부 직원의 계획적인 방화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용의자는 불을 지르는 과정을 자신의 SNS에 생중계하며 회사를 조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고가 사라진다”... SNS에 방화 영상 직접 게시
사건을 조사 중인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찰국은 이번 화재의 용의자로 해당 창고 직원인 **샤멜 압둘카림(28)**을 체포했다. 압둘카림은 범행 직후 자신의 비공개 페이스북 계정에 방화 과정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게시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압둘카림은 적재된 화장지 더미에 불을 붙이며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임금을 주지 않는다면, 최소한 이런 짓은 안 할 정도로 줬어야 했다”**며 회사 측의 처우에 강한 분노를 쏟아냈다. 특히 창고 내부에 긴급 대피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그는 카메라를 향해 **“너희들의 재고가 사라지고 있다”**고 비웃으며 곳곳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장 20개 면적 잿더미... ‘6경보’ 화재로 확대
불이 난 창고는 약 120만 스퀘어피트(약 3만 3,700평) 규모로, 유명 제지 업체 킴벌리-클라크의 클리넥스와 기저귀 등 가연성이 높은 제품들이 가득 차 있었다. 이로 인해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으며, 화재의 강도가 너무 세 건물 지붕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당시 화재 현장에는 인근 지역 소방관 175명이 투입되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화재 등급 중 매우 심각한 단계인 **‘6경보(6-alarm)’**가 발령되기도 했다. 창고 안에 있던 직원 20여 명은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파견업체 직원의 비뚤어진 복수심
조사 결과 압둘카림은 킴벌리-클라크의 물류를 담당하는 제3자 유통업체인 NFI 인더스트리 소속 직원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가 게시한 소셜 미디어 영상들을 핵심 증거로 확보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지 수사 당국 관계자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고의로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히고 타인의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린 중범죄”라며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방화 및 재물 손괴 등의 혐의를 엄중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노동 환경에 대한 불만이 극단적인 범죄와 결합해 사회적 시스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사례로 기록되며 지역 사회에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