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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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경연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 춤을 향한 10대들의 간절함 담아

 

권영찬 CP·김나연 PD 인터뷰…"대한민국과 세계 댄서 가교 구실 하고파"

"춤을 향한 10대들의 순수한 열정에 많은 분이 공감해 주신 것 같습니다."

엠넷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제작진은 11일(한국) 서면을 통해 프로그램 인기 비결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에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후속으로 제작된 '스걸파'는 춤을 사랑하는 열정과 실력만큼은 프로 못지않은 10대 여고생들의 대결로 '스우파'의 열기를 이어갔다.

권영찬 CP는 "춤을 통해 오롯이 드러난 10대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대중의 마음을 울린 것 같다"면서 "'스우파'는 춤을 정말 잘 추는 프로들의 치열한 서바이벌로 '매운맛'의 재미를 끌어내려고 했다면, '스걸파'는 10대들만의 열정과 순수함으로 또 다른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첫 방송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춤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스걸파' 클립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나연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팀 프라우드먼의 크루 선발전을 꼽았다.

"마스터인 립제이 님과 여고생 댄서들이 일대일 배틀을 펼치게 됐어요. 여고생들이 자타공인 '배틀러'인 립제이 님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댄서 대 댄서로 맞서는 모습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명 배틀을 보여준 참가자들과 기꺼이 나서주신 립제이 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스걸파'에서는 춤의 정석을 보여준 우승 크루 턴즈를 비롯해 여러 차례의 탈락 위기에서 살아남으며 드라마를 써 내려간 뉴니온, 유쾌함과 재치가 돋보인 미스몰리 등 십인십색의 여고생 댄스 크루들이 출연해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첫 방송부터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올인'(ALL IN)을 받은 아마존은 최종 6팀 안에 들지 못했지만,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결승에서 특별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아마존은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아쉬운 배틀 무대를 보여준 팀이었다"며 "아마존이 탈락해 아쉬움을 느낀 많은 시청자분을 조금이라도 달래드리고자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무 창작 미션에서 불거졌던 클루씨의 태도 논란에 대해서는 "각 크루들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미션"이라면서 "보내주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향후 댄스를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한 경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권 CP가 말했다.

엠넷은 '스우파'와 '스걸파'에 이어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시리즈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권 CP는 "'스맨파'는 남자 댄서들이 주인공인 만큼 그들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캐릭터와 드라마, 춤이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실력 있는 대한민국 댄서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가교 구실을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