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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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결 자금 24만불, 웜비어 부모에게 지급 명령

미국 뉴욕 >> 2017년 북한에 의해 수감되었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후 사망한 미국 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북한 은행 계좌에서 압류된 24만300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연방 판사가 지난 주 판결했다.

이 금액은 2018년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 판사가 오하이오주 와이오밍에 사는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 부부에게 지급한 5억1000만 달러가 넘는 액수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부부는 대학생 아들이 2016년 선전포스터를 훔치려다 유죄판결을 받고 수개월 동안 수감된 뒤 북한으로부터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22세의 A씨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고 2017년 6월 식물인간 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 사망했다.

북한은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을 고문하거나 잔인하게 대우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이 비방전을 꾸몄다고 비난하면서, 그의 죽음에 있어서 자신을 "가장 큰 피해자"라고 불렀다.

뉴욕주 연방판사가 웜비어에게 북한으로부터 압류된 돈을 테러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과 자금이 압류된 북한 은행 모두 웜비어스가 지난 3월 제기한 법적 조치에 응하지 않았다.

2018년에 판결난 총 배상금 5억 1백만불 중, 이번 24만 달러를 포함하여 웜비어 부모에게 지금까지 모두 얼마나 지급됐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