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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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정부, 노숙자 문제 발벗고 나선다.

연방정부의 ‘프로젝트 홈키’, 대폭 확장하기로.
“노숙자 문제 일소에는 턱없이 부족” 지적도.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주, 캘리포니아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새크라멘토의 주택 건설 사업에 45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카운티와 시 정부가 호텔, 모텔, 아파트 및 기타 건물을 매입해 노숙자들을 수용하는 ‘프로젝트 홈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로젝트 홈키'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주로 연방 재정 지원을 받았고,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노숙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건물들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주 당국은 2020년 ‘프로젝트 홈키’를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빠르고, 규모가 크고, 효율적인 영구 주택 사업"이라고 홍보해 왔다.

L.A.는 현재 새로 지어진 아파트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2,100만 달러를 책정하였으며, 이는 노숙자들을 위한 78채의 영구 지원 주택을 매입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2,400만 달러는 새크라멘토에 배정됐으며 이는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호텔 인수에 쓰일 예정이다. 이들 두 도시의 홈키 프로젝트는 모두170채의 주택을 구입하여 노숙자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뉴섬 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프로젝트 홈키’가 지난해 미국 전역에 주택 6000채를 노숙자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L.A. County에서는 지난 해부터 프로그램을 통해 매입한 건물에 노숙자들을 수용하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의 건물이 임시 주택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원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시일 안에 영구 주택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4월 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프로젝트 홈키 실행 이후 주 전역에 걸쳐 약 8,300명의 노숙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숫자는 캘리포니아의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최근 집계된 바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만 2020년 1월 기준으로 6만 6천 명의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뉴섬은 이 프로그램에 이미 투자한 수백만 달러를 시작으로 27억5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배정할 것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는 확장된 홈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 전역에 걸쳐 14개 프로젝트에 1208채의 건물을 구입하는데 모두 3억 2,3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뉴섬이 지난달 발표한 예산안에는 프로젝트 홈키를 계속하기 위한 7억5000만달러도 포함돼 있다.

뉴섬은 "캘리포니아가 홈키를 통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례 없는 속도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