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닫기

“어린 차세대에 김영옥 대령 알려요”

미 재향군인회 한인지부 색칠용 책자 발간 공개

“한인사회 귀감인 김영옥 대령을 교육합시다.”
미군 최초 아시아계 전투 대대장으로 2차 세계대전과 6.25 참전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을 어린 차세대들에게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 색칠 책자가 발간됐다.

16일 미재향군인회 한인829지부(사령관 토니 박)는 LA한인타운 LA평통 사무실에서 김영옥 대령이야기 컬러링북 발간 발표회를 열었다. 이 책자는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발간됐다. 한국 재외동포재단도 지원에 나서 ‘한국어와 영어’로 내용이 구성됐다.

고 김영옥 대령(1919년 1월 29일- 2005년 12월 29일)은 19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독립운동을 한 김순권 지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한국계로는 첫 미 육군 장교로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고, 6·25 전쟁이 터지자 자원 입대해 중부전선 60㎞ 북상의 주역이 됐다. 예편 후에는 500여명의 전쟁고아를 돌보며 인도주의를 실천했다. 김 대령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군에 입대, 혁혁한 공을 세워 훈장을 17개나 받았다. 참전 당시 부상을 당했지만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모국을 위해 재입대, 아시아계 중 최초로 미군 연대를 이끌며 중부전선을 60㎞ 북상시키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전쟁 이후 전우들과 500여명의 고아를 돌본 일화도 유명하다.  

고 김영옥 대령 [자료사진]

미재향군인회 한인829지부 박동우 고문은 “한인사회가 김영옥 대령의 나라사랑과 한인사회 사랑에 헌신한 역사를 차세대에게 교육해야 한다”며 “한인 청소년들이 그분의 삶을 통해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영옥 대령이야기 책자는 12쪽이다. 미주한국학교연합회는 2000부를 주말 한국학교 학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미재향군인회 한인829지부는 추가 발간을 위한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310)308-5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