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8 (토)

닫기

103주년 3·1절 기념식 개최…'대한사람 대한으로' 주제

피겨 차준환 선수, 국기에 대한 맹세…50여명만 참석 소규모 개최

103주년을 맞이한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대한사람 대한으로'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정당 대표, 종교 대표, 독립유공 포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로 개최됐다.

기념식의 주제인 '대한사람 대한으로'는 대한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고귀한 3·1운동 정신을 기억하며 새로운 대한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추모의 시간,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맹세는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선수 최초로 피겨 스케이팅 5위를 달성한 차준환 선수가 낭송했다.

독립선언서는 '전세계에 알리는 독립선언서'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들이 영어와 프랑스어 등 각국의 언어로 낭독했다.

만세삼창은 독립운동가 후손인 고(故) 계학림 씨, 고 정완진 애국지사, 고 임우철 애국지사의 생전 선창 영상과 함께 진행된다.

기념식에서는 독립을 향한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펼친 독립유공자 4명의 후손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이 수여됐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라 모든 참석자에게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행사 전후 방역 소독, 좌석 간 거리두기, 의심증상자 격리공간 마련 등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3·1절 앞두고 독립기념관 찾은 가족들
3·1절 앞두고 독립기념관 찾은 가족들(천안=연합뉴스) 올해 103주년을 맞는 3·1절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은 가족들이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기념하고 자주 의식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태극기마당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