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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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23일 지명된 이창용(62)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은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은 엘리트 경제·금융 전문가다.

1960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학계뿐 아니라 현실 금융시장과 정책 논의 과정에도 활발하게 참여해왔다.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았고, 2007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앞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국제통화기금(IMF) 고위직(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에 올랐다.

서울대 졸업 당시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받을 정도로 학계에서는 일찌감치 '천재' 경제학자로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전공은 거시경제학, 금융경제학, 한국경제학 등이고, 자본시장 현안과 금융감독시스템, 국책은행 민영화 등 부문에도 두루 관심을 보여왔다.

합리적이고 무난한 성격이며, 주요 해외 경제 기관에서 일한 경험 등으로 글로벌 인맥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과 하버드대 시절 스승과 제자로서 인연을 맺었고,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올리비에 블랑샤르 등과도 친분이 있다.

국내에서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바통을 건네줄 이주열 한은 총재,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 등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율곡 이이의 아우이며 조선 중기 유명 서화가인 옥산 이우(1542∼1609)의 16대 종손이다.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생활 민속 유물 66점을 강원도 강릉시에 기증,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0cm대의 장신으로서, 농구광으로도 유명하다.

▲ 충남 논산(62) ▲ 서울대 경제학과 ▲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조교수 ▲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 ▲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위원 ▲ 대통령 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