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전 세계 장수 지역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음식 조리 과정에 굽는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구우면 타게 되고, 타면 발암 물질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때도, 예전부터 장수 지역은 전통적으로 고기를 구워 먹지 않았다. 오키나와에서는 돼지고기를 선호하지만 삶은 다음 양념하여 다시 찐 라후테(ラフテー)를 선호한다. 이는 동파육과 비슷하다. 지중해 식단에도 굽는 육류는 극히 제한적이다. 한국 백세인도 삶은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1980년대 중반부터 갈비, 삼겹살, 쇠고기를 엄청나게 구워 먹기 시작하였다. 암 발생 증가가 우려되어 발암 물질 생성 정도를 굽는 방법에 따라 조사해 보았더니, 직화, 돌판, 철판, 불고기판 순서로 발암 물질 생성이 많았다. 찌거나 삶으면 거의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이후 각종 매체를 통하여 고기를 태워 먹지 말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였다. 구워 먹는 고기 소모량 증가는 대장암, 유방암이 급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보고 있다. 음식 역사에서 중요한 발견은 불이지만 결정적 발명은 솥이다. 인류가 만물의 영장으로 진화한 계기는 불에 구워 먹는 문화를 개발하였기 때문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핌코와 블랙록 등 글로벌 채권 투자사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주요 중앙은행들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미 올해 초 신속한 인하 쪽에 투자했다가 실패했으나, 최근 분위기에 편승해 다시 6월 인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은 이미 연준과 잉글랜드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올해 들어 신속하게 통화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쪽에 투자했으나, 중앙은행들이 경직된 인플레이션과 회복력 있는 수요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단 실패로 끝났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만 하더라도 올해 3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기도 했으나 이는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그러나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BOE와 ECB 측의 비둘기파적인 전망으로 인해 이들 업체는 다시 한번 통화 완화 쪽에 서야 할 이유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핌코와 블랙록 등 업체들과 '채권왕' 빌 그로스 사이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으로 더 큰 수혜가 예상되는 5년 이내 단기 채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프랑스의 한 호텔 체인이 샤워를 빨리 끝내 물을 아낀 투숙객에게 숙박비를 할인하는 가격 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세계 물의 날인 22일 각종 환경 보호 정책을 시행 중인 호텔을 소개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지점 등을 운영하는 소규모 3성급 호텔 체인 노마드는 손님이 호텔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예약할 때 '물 절약' 옵션을 제공한다. 이 옵션은 한 사람당 1박 동안 물 사용량을 100L로 제한하고 이를 넘기면 유량을 줄인다. 그 대가로 손님은 상징적으로 1유로(약 1천400원)를 할인받는다. 손님은 객실에 설치된 태블릿으로 실시간 물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호텔 측은 샤워 시간을 2분만 줄여도 평균 24L의 물을 절약한다며 샤워를 빨리 끝낼수록 손님이 유리해진다고 소개했다. 이 호텔을 설립한 구르반 브라넬렉 씨는 "우리는 손님이 참여형 숙박을 하길 원했다"며 "상징적인 작은 절약을 통해 환경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환경 보호를 위해 샤워실에 분당 3∼4L의 물을 절약하는 샤워 헤드를 설치했고 빗물을 받아 변기 물로 사용한다. 물탱크를 데우기 위해 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고위당국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고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않기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21일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미국은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품목과 지원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더 단속하기 위해 핵심 동맹과 파트너와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활발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선상에서 동맹과 파트너가 중국과 다른 국가들의 위협을 인식하고 반도체와 다른 신흥기술과 관련된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자국 법체계를 통해 적절한 행동을 하고 있어 고무된다"고 밝혔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사례 중 하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노후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중단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핵심 한국 기업들이 중고 반도체 제조 장비를 더 이상 중국에 판매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와 일본 정부도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부동산거래 '6% 커미션 룰' 폐지되면서 미국 부동산 업계의 대지각 변동이 발생할 예정이다. 수십 년 동안 주택 매매에 대한 지침을 세워온 강력한 조직인 NAR은 4억 1,800만 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6% 커미션에 대한 규정을 폐지하 여 이와 관련돼 제기된 일련의 소송들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NAR측은 지난 15일 이 합의서를 승인했다. 이 합의가 실제 이행되기까지는 법원의 승인 절차를 거치는 등 몇주일이 소 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 이해당사자인 NAR이 6% 커미션 규정 폐지에 합의함에 따라 부동산 거래 커미션은 기존의 6%에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 상된다. 주택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미 부동산 시장은 100년 만에 가장 큰 지각변 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슨콘신대 사회학과 막스 베스브리스 교수는 “이번 합의는 미국인들이 주택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뉴딜 시대 규제가 시행된 이후 미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를 촉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을 판매하는 미국인들은 부동산 거래액의 6%에 해당하는 약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비트코인이 최근의 랠리로 인해 구글 검색 인기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를 앞질렀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구글 검색 관심도에서 대중 문화의 아이콘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능가했다고 한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디지털 가상자산' 검색량이 급증하여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주 동안 스위프트의 앨범 수록곡 "안티 히어로(Anti-Hero)"보다 비트코인의 검색량이 더 높았다. 비트코인은 최근 랠리를 통해 14일에 현지 시간 기준 7만3천797.97달러까지 상승하여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에 따라 상장 지수 펀드 금융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약 12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미국의 투자 은행 번스타인은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ETF의 채택 증가를 토대로 2025년 중반까지 비트코인의 목표 가격을 15만 달러로 예측하며, 이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는 곧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어서 다시 검색 순위에서 상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이 구글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호주의 한 농장에서 골프공 크기의 블루베리가 재배돼 세계에서 가장 큰 블루베리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 15일 B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세계 기록에 등재된 블루베리의 무게는 20.4g이고 폭은 39.31mm으로 크기가 골프공만 하다. 평균 블루베리의 약 10배 크기다. 이 블루베리는 작년 11월에 수확해 그동안 냉동실에 보관해왔다. 이전 세계 기록은 역시 호주에서 재배된 16.2g짜리 블루베리였다. 해당 블루베리는 더 큰 블루베리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코스타 그룹이 개발한 이터나(Eterna)라는 새로운 품종이다. 브래드 호킹 수석 원예사는 “기록을 경신한 블루베리가 특히 컸지만, 그날 세계 기록을 깰 수 있는 열매가 20개 이상 있었다”며 이번에 공개된 블루베리가 비정상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킹 원예사는 세계 기록을 경신한 블루베리의 맛에 대해서는 웃으며 모른다고 답했다. 호킹 원예사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즉시 블루베리를 저장하고 대신 다른 블루베리를 먹었다”고 했다. 농장에선 세계 기록을 경신한 블루베리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고 있다. 농장 측은 블루베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폴 리처드 알렉산더. 미국에서 '강철통 사나이'라 불리던 그가 별이 되었다. 1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78세로 숨진 그는 인생 대부분인 72년을 노란색의 낡은 인공호흡기 강철통 안에 갇혀 살았다. 여섯 살이던 1952년 소아마비에 감염돼 목 아래 전신(前身)이 마비됐고, 자력으로 근육을 움직여 호흡할 수도 없었다. 당시 소아마비는 미국에서도 가장 두려운 병이었고, 소아마비 백신은 1955년에야 나왔다. 알렉산더는 이후 머리만 내밀고, 피스톤이 통 안으로 음압(陰壓ㆍ대기보다 낮은 압력)과 양압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강철 실린더 안에서 살았다. 주사기처럼 피스톤을 뒤로 빼면 실린더 속 기압이 내려가면서 알렉산더의 가슴과 갈비뼈를 끌어올려 그가 숨을 들이쉴 수 있게 했다. 반대로 피스톤이 수축되면, 통 속 기압이 올라가면서 그의 가슴을 조여 숨을 내쉬게 했다. ‘아이언렁(Iron Lung)’이라 불리는 단순한 원리의 이 기계는 발명된 지 100년도 더 됐고, 이후 첨단 휴대용 인공호흡기가 나왔다. 그러나 알렉산더의 가슴 근육은 너무 약해, 이 고물 음압기 통을 벗어날 수 없었다. 이 아이언렁은 더 이상 제조되지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일부 의대 교수님들까지 전공의들 편에서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적극 설득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한 총리는 '의대 교수님들은 의료개혁이 절박한 과제라는데 공감한다면서도 의대 증원 재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고, 이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신들도 환자를 떠나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의대 교수들에게 제자들의 복귀 설득을 요청하며 '그것이 전공의들을 위하고, 제자들을 위하고, 환자분들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의대정원을 2000명으로 증원하는 데 대해 의료계는 정부의 분석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결정 근거는 명확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2035년에 의사 1만명이 부족하다는 여러 전문가의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한 연구결과가 있었다'며 '정부는 각 대학을 통해 의대의 교육여건과 희망 증원 인원을 수렴한 뒤, 의사양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2025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기로 결정했다'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5·18 폄훼’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목발 경품’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서울 강북을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을 취소했다. 여야 모두 논란이 드러난 후보에 대한 조치를 미루다가, 한 달도 안 남은 총선 판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뒤늦게 공천 취소 결정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부적절 발언 추가로 드러나”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며 “도태우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 재검토를 전격 지시한 뒤 12일 공관위 재논의 끝에 공천 자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이틀 만인 이날 다시 공천을 박탈하기로 기존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변호인 출신인 도 후보는 2019년 서울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혹자는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하는가 하는 그런 상상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밀유출·불법보관 의혹 수사 결과 보고서로 대선 한복판에서 뜻하지 않게 정쟁의 중심에 선 한국계 로버트 허(51) 전 특별검사가 의회 청문회에서 보인 태도가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허 전 특검은 푸른색 양복과 라벤더색 넥타이 차림으로 12일 워싱턴DC 레이번 하원 빌딩에서 열린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증인용 테이블 가운데에 홀로 앉은 그는 수사의 공정성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의원들이 서로 '정반대의 이유로' 목소리를 높이는 와중에도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으로 증언에 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허 전 특검은 의원들 앞에서도 비판자들을 달래려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NYT는 허 전 특검의 이날 의회 답변 태도를 놓고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맞추려 했고, 정밀했다"고 표현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보고서가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당파적 공격이란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증거가 있는데도 바이든 대통령을 불기소한 건 잘못이란 공화당 측의 비판도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메릴 갈런드 법무장관에 의해 특검에 임명된 뒤 1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을 보유했고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3월 15∼17일)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로시야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반적이지 않은 해결 방법의 예시로 우리는 200만명 북한군에 도움을 요청하고 그 대가로 북한에 핵우산을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전장에서 일어나는 일의 결과를 바탕으로 스스로 설정한 과제에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격돌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과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보다 바이든을 선호한다'고 발언한 것이 미 선거 개입이 아니냐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내 선호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우리는 어떤 선거에도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