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급락…원유·금·알루미늄·니켈 가격은 상승 러시아의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파병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으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러시아 주식과 루블화 가치, 유럽 주식이 급락한 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공급 차질 우려에 국제유가와 니켈·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반군이 내세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TV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세력을 승인한 뒤 러시아의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는 10.50% 급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이후 거의 8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통화 가치도 나란히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3.4% 하락했으며 우크라이나 흐리우냐 가치는 1% 내려갔다. 루블화 가치는 2020년 3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범유럽 지수인 유
BTS, LA 콘서트로 400억원 매출…올해 NFT·게임 등 새 먹거리 발굴 하이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파에도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간판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작년 연매출이 1조2천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천903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410억원으로 62% 늘었다. 하이브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가요 기획사를 통틀어서도 최초다. 앨범 매출은 3천785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Butter) 등으로 740만 장을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세븐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 장, 엔하이픈 220만 장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밖에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 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 장을 팔았다. 하이브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에너지 자립도 낮은 국내 산업계에 악영향미국의 러시아 제재 시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제한 가능성도유안타증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방 산업 IT부품 수요 둔화 가능성"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국내 산업계에서는 자칫 전방위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국제유가 상승, 공급망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수출 등 산업 활동 전반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장 큰 우려가 되는 것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이다. 러시아는 주요 원유 생산국이면서 세계 1위의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이상을 찍으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 유가 급등 시 전 산업계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항공, 철강, 화학,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코스닥150 등 지수서 오스템임플란트 편출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하고 동원F&B를 제외할 예정이라고 22일 공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코스피100, 코스피50, KRX100에도 편입되고 해당 지수에선 신세계[004170], LG유플러스[032640], GS리테일[007070]이 각각 제외된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일은 내달 11일이다. 거래소는 또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코스닥150, KRX300 등 8개 지수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공지했다. 코스닥150 등 3개 지수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빠지고 케어젠[214370]이 편입된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지난 18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일 다음 날부터 15거래일(3월 15일)까지 거래 정지가 지속될 경우 3월 16일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15거래일 내 거래가
교육의봄, 11개 기업 2천416명 대상 조사 학벌이나 자격증 등 주요 '스펙'이 실제 업무성과와는 관련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1번가 소통공간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5개 업종, 11개 기업, 총 2천416명을 대상으로 스펙과 기업 내 성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배치표를 기준으로 학벌을 낮은 점수부터 높은 점수까지 1∼9점으로 변환한 후 성과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1차 분석 결과에서는 11개 기업 중 9개 기업에서 학벌과 실제 성과가 관련이 없었고 2차 분석에서는 11개 기업 모두에서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다. 자격증 개수 역시 1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실제 성과와 관련이 없었고, 학점과 영어 성적도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실시하는 인적성 검사 역시 업무 성과와는 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3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실제 업무 성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3개 기업 모두에서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못했다. 교육의봄은 "학벌·스펙이 지원자의 역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믿음이 근거
체류 교민 한달 새 565→63명으로 감소…국방부 "이송 요청시 적극 협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독립 승인으로 전운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 60여명의 철수와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다. 외교부는 22일 오전 최종문 2차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국민 긴급 대피 및 철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차관은 주우크라이나 대사와 직접 통화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의 수는 총 63명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한때 600여 명 가까이 계시던 우크라이나 체류 우리 국민이 우리 공관의 적극적인 설득 노력 등에 기인해 오늘 현재 63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중심으로 이분들이 최대한 조속하게 안전 지역으로 출국하실 수 있도록 지속 설득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노력을 계속 경주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6
나토 동진,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시도에 러시아 강경 대응 "러시아 세력 확장, 유럽 안보지형 변화 불가피" 러시아가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고 군 투입을 결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신냉전'의 최전선으로 떠올랐다. 1991년 소련의 해체로 막을 내린 20세기 냉전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이번처럼 군사력을 동원해 대규모로 대치한 적은 없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는 군사 훈련을 명분 삼아 동, 남, 북쪽 국경을 포위했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서쪽 접경인 폴란드, 루마니아에 정예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구소련권이었던 우크라이나는 기름진 땅과 다양하고 풍부한 지하자원, 유럽과 러시아,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요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주변 열강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소련 해체와 함께 1991년 독립한 뒤에도 친러시아 정권이 집권해 러시아와는 우호적인 관계였다. 2004년 부정선거로 촉발된 오렌지 혁명으로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으나 민심을 얻지 못해 2010년 다시 친러 정권으로 교체됐다. 2014년 마이단 혁명으로 다시 친서방 정권이 들어섰다. 이 혁명은 우크라이나
일부 산악지역에는 스노우 체인 경보 발령 미국 국립기상국은 이번 화요일부터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산악 지역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폭풍으로 눈과 얼음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산 가브리엘 산맥 지역에는 화요일 오전 6시부터 1에서 5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보는 수요일 정오까지 지속된다. 영향을 받는 산악 지역은 샌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 샌타바바라 카운티, 벤투라 카운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등이다. "이 기간동안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매우,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라고 국립 기상청의 기상학자 데이비드 스위트가 말했다. 눈과 진눈개비를 동반한 시속 40마일의 강풍은 Grapevine에서 Castaic까지, Soledad 캐년을 통과하는 14번 고속도로, 벤투라 카운티 산지를 가로지르는 33번 고속도로를 따라 모든 도로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겨울 폭풍은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에라 북동쪽에서 시에라 산맥을 따라 내려오기 때문에 시에라 네바다를 지나는 운전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 저
수요 급증에 '대기자 명단 올린다' 공지…계정등록 오류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류 소셜미디어에서 추방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21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SNS는 미국 '대통령의 날'인 이날 0시 직전에 앱스토어에 공개됐고 틱톡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인기 SNS를 제치고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앱에 올랐다. 다운로드 수요가 급증하자 트루스 소셜은 일부 사용자들에게 '대기자 명단에 올린다'고 공지했고, 앱 사용을 위한 계정 등록 과정에선 '문제가 발생했으니 다시 시도해달라'는 오류 메시지를 띄웠다. 이 앱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라인 영향력 회복을 노리고 만든 SNS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1일 신소재공학과 강지형·박찬범 교수, 송우진 충남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리튬 금속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새로운 액체 첨가제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리튬 금속 배터리는 흑연 전극을 사용한 기존 배터리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지만, 배터리 내부에서 나뭇가지처럼 뾰족하게 자라나는 현상인 침상(dendrite) 때문에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이 저해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첨가제가 이온성 액체인데, 비대칭적인 분자 구조를 가져 높은 양친매성(극성인 물과 비극성인 기름 모두에 친화적인 성질)을 보이기 때문에 자가 응집 현상이 일어난다. 연구 결과 모식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그 결과 상대적으로 이온성 액체가 부족한 부분이 발생해 불완전한 보호층이 생긴다. 연구팀은 분자 구조가 대칭성을 띠는 이온성 액체 첨가제를 새롭게 개발해 침상의 리튬 성장을 억제하고, 리튬 금속 배터리의 안정성을 개선했다. 개발한 첨가제를 리튬 금속 배터리에 넣어 일정 기간(600 사이클) 사용했을 때 쿨롱 효율은 99.8%, 용량 유지율은 80%를 기록했다. 강지형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서 우수기술 공개 뱀처럼 생긴 로봇이 몸통을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가다가 좁은 곳에서는 몸통을 줄였다가 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영락없는 뱀이다. 이 뱀형로봇은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로봇'이라고 불린다. 건물이 무너져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곳에 들어가 구조 대상자를 찾는 로봇이다.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자리 잡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열린 우수기술설명회. 뱀처럼 생긴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로봇은 시연을 위해 만든 공간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미로처럼 생긴 좁은 길을 지나 마네킹이 있는 곳까지 금방 도착했다. 외부 모니터로는 로봇 앞부분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벽 구조물이나 마네킹 등을 식별할 수 있었다. 이 로봇은 방수·방진 기능뿐만 아니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움직이고 구조 대상자를 찾은 뒤에는 앞부분에 있는 튜브로 물이나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다양한 탐지·구조 기능을 갖췄다. 최근 광주에서 일어난 아파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부서진 건물 등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적용할 수 있어 보였다. 의료서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독일 주간 빌트암존탁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BA는 테슬라의 자동 차선변경 기능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유럽 내 사용이 승인된 상태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KBA는 유럽 내 테슬라 차량 승인을 담당하고 있는 네덜란드 교통 당국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차량의 제동, 가속, 조향 등을 돕는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소비자 불만 사항을 인용해 테슬라 차가 고속도로에서 이유 없이 급제동할 수 있다면서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차 사고 등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운전자 보조 기능 중 하나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차량 5만4천대를 회수해 점검하기로 한 데 이어 차량 앞 유리 성에 제거 기능 오류와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잇따라 리콜을 발표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 인근에 소재한 테슬라의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