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 은행 사이버 공격은 러시아 책임"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서방의 제재를 받으면 국제사회에서 '왕따'(pariah)가 될 것이라고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냈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왕따가 될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고립되고 가장 정교한 기술 자원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 부보좌관은 러시아가 제재를 받으면 극심한 자본 유출, 통화 압력 증가, 치솟는 물가, 차입 비용 증대, 경기 위축, 생산 능력 약화 등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동맹이 최종 제재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앤 뉴버거 NSC 부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은행 등이 광범위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소행으로 본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로 서방과 러시아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지난 15일 우크라이나의 프리바트방크, 오샤드방크 등 일부 은행과 국방부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미국이 러시아의 책임을 이렇게 빨리 공개
20세기 초 활약한 미국의 초현실주의 작가 만 레이가 남긴 사진 작품이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투자 전문매체 펜타는 17일(현지시간)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5월 경매에 출품된 레이의 1924년 작 '르 비올롱 댕그르'의 예상가격을 500만~700만 달러(한화 약 60억~84억 원)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매를 통해 거래된 사진 작품 중 역대 최고가다.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사진 작품은 433만 달러(약 52억 원)에 거래된 독일의 사진작가 안드레스 구르스키의 '라인 II'로 알려졌다. 레이는 미국 태생으로 다양한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의 작품으로 예술사에 이름을 남겼다.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했고, 사진 이외에도 회화와 설치작품, 영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뉴욕 메트미술관에 전시된 만 레이 '옵스트럭션'(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나체 여성 모델의 사진 위에 바이올린 F홀을 그려 넣은 뒤 다시 사진을 찍는 방법으로 제작됐다. 프랑스의 고전주의 화가인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남긴 '발팽송의 목욕하는 여인'을 오마주한 작품
전체시장 감소에도 판매량 35.8%↑…전기차 작년 대비 64.8% 증가 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올해 초부터 유럽 자동차 시장이 움츠러들었지만, 현대차·기아[000270]는 두 자릿수 판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기아 전기차 EV6[기아 미국판매법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월 유럽에서 작년 같은 달 대비 35.8% 증가한 8만4천789대를 팔았다. 현대차[005380]는 3만7천652대로 32.3% 늘었고, 기아는 4만7천137대로 38.8%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지난달 유럽 전체 시장의 판매량이 82만2천423대로 작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선전한 실적이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은 작년보다 2.9%포인트(p) 오른 10.3%를 나타냈다. 작년 10월 10.8% 이후 3개월 만에 점유율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유럽 시장에서 1월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연간 기준 최고 점유율인 8.7%를 달
17.3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1ms대 응답속도 구현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인텔 11세대 최신 프로세서 탑 LG전자가 더 강력해진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모델명: 17G90Q)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 된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제품으로 CES 2022 혁신상을 받았다. 17.3형(대각선 길이 약 44cm) 대화면 IPS 디스플레이에서 1ms(1000분의 1초)대 응답속도를 구현해 빠르게 전환되는 콘텐츠 또는 장면, 영상을 매끄럽고 선명하게 표현한다. 초당 최대 30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300Hz 주사율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노트북용 그래픽카드(RTX™ 3080)와 인텔의 최신 11세대 프로세서(타이거레이크H)를 모두 탑재했다. 넓은 면적의 발열을 빠르게 낮춰주는 베이퍼챔버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구동해도 빠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21.4mm에 불과한 슬림 디자인도 강점이다. 93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약
삼성전기[009150]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에 9억2천만달러(약 1조1천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고 베트남 정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삼성전기가 타이응우옌성 공장의 인쇄회로기판(PCB)과 다른 휴대전화 부품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투자로 삼성전기의 현지 투자액도 총 22억7천만달러(약 2조7천178억원)로 늘어났다고 베트남 정부는 소개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에 상대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생산지역 다변화와 중국에 대한 의존도 축소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구 9천800만명인 베트남의 2차 접종률은 76%를 넘어선 상태로 누적 확진자는 257만명, 사망자는 3만9천명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조직위가 확보했다는 상쇄배출권에 허점" 중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탄소배출 중립을 이뤘다고 주장하지만, 그 근거가 그렇게 설득력이 있지 않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상쇄배출권(offset credit) 170만 단위를 확보해 올림픽의 탄소배출 중립을 이뤘다고 밝혔다. 상쇄배출권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인증받은 실적을 말한다. 1단위는 탄소배출량 1t을 상쇄하는 효과를 지닌다. 조직위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 즉 총 탄소발자국을 130만t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직위의 마케팅 자료에 따르면 조직위가 확보했다는 상쇄배출권 중 110만단위는 중국 전역에 걸친 나무 심기 프로젝트와 관련됐다. 통신은 이에 관련, 나무 심기는 기껏해야 일시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을 뿐 화석연료 연소에 따른 탄소배출의 영향을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조직위는 나머지 상쇄배출권 60만단위에 대해서는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인 청정개발체제(CDM)로부터 확보했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CDM 자체가 근본
미 제재 대비 '위안화 독자 지대' 박차 디지털 위안화 도입도 위안화 국제화 포석 관측 중국 위안화를 이용한 국제 결제 비중이 3%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은 17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최근 통계를 인용해 지난 1월 위안화의 국제 결제 비중이 3.2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비중은 달러화(39.92%), 유로화(36.56%), 파운드(6.30%)에 이어 4위 자리를 지켰다. 이 비중은 작년 12월 2.7%로 6년 만에 엔화 비중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 수년간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국을 중심으로 위안화 국제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중국의 의욕적인 위안화 국제화 추진 결과, 2018년까지 1%대에 그치던 위안화 결제 비중이 3%대까지 올라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SWIFT와 별개로 자국이 주도하는 CIPS(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라는 별도의 위안화 결제·청산 시스템을 운영 중이어서 실제 위안화를 활용한 국제 결제 비중은 S
아시아 증시 일시 급락 뒤 차츰 회복…달러·금·원유 강세 17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돌연 급격히 높아지자 각국 증시와 국제유가, 금값 등이 요동쳤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관련 속보가 전해진 이날 오후 아시아 각국 증시는 출렁거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83% 떨어진 27,232.87에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후에 우크라이나 관련 보도 후 급락,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0.53% 오른 2,744.0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중국 증시의 상하이지수는 0.01%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는 0.20%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와 금, 석유는 나란히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1천869.56달러까지 0.9% 상승했다. 금 현물은 앞서 지난 15일 작년 6월 이후 최고인 1천879달러를 찍기도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4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가 17일 출범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정책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초저출산 장기화, 생산연령인구 감소 확대 등 인구구조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인구문제 대응의 골든타임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며 "4기 인구 TF에서도 관계부처가 긴박감을 갖고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9년부터 매년 인구정책 TF를 구성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전략과 과제를 모색해왔다. 4기 TF에는 18개 정부 부처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한 인구정책연구단, 민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다. 팀장은 기재부 1차관이 맡는다. 정부는 ▲ 생산연령인구 확충 ▲ 축소사회 적응력 강화 ▲ 고령사회 대비 ▲ 초저출산 대응, 4대 분야에 역점을 두고 TF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구구조 변화 충격의 현실화 가능 시점에 따라 단기(5년 내 대응 시급), 중기(10년 내 성과 필요), 장기(10년 후 충격 가시화) 등 3단계로 나눠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215600]의 상장 폐지 여부가 18일 가려진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 폐지 여부를 심의한다. 심의에서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3가지 중 하나가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상장 유지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시장위가 심의를 종결하지 못하고 추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거래소는 지난달 18일 상장실질심사 1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같은 해 11월 기심위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개선 기간 종료 후 이뤄진 지난달 심사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다시 상장폐지로 결론을 낼 경우 신라젠은 코스닥 시장 퇴출에 더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회사가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이의 신청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의 함박웃음에 지켜보던 이들도 기쁨을 만끽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11일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그간의 고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던 최민정은 마침내 밝게 웃었다. 최민정의 금빛 질주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축하가 쏟아졌다. 방탄소년단(BTS)의 슈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민정의 결승전 중계 영상을 올리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최민정의 메달 획득을 축하한 BTS 슈가 [슈가 인스타그램 캡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동료들과 직접 경기장을 찾아 최민정을 응원했다. 그는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최민정의 모습을 SNS에 찍어 올리며 "최민정 만세", "레전드"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올림픽 기간 내내 쇼트트랙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응원했던 여자배구 김연경도 최민정의
계열 시장조성자 매매 참여 사실 적절히 공시했는지 살펴봐 미국 증권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내 거래소와 여기서 시장조성자 역할을 하는 두 트레이딩 회사 간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바이낸스 미국 법인인 '바이낸스.US'가 트레이딩 회사인 '시그마체인', '메리트피크'와 관계를 고객들에게 어떻게 공시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는 바이낸스.US에서 시장조성자로서 가상화폐를 매매하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원활한 거래를 위해 매수·매도 주문을 내 일반 투자자의 거래 상대방이 돼 주는 기관을 말한다. 바이낸스.US는 계열 시장조성자가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에 참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만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했을 뿐 구체적인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SEC는 시그마체인과 메리트피크가 바이낸스.US의 계열사라고 보고 양사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회사 서류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이 지난해 후반까지만 해도 이 두 회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