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대회 연속 500m 은메달…"스케이트 문제, 올림픽 앞두고 해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깜짝 은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의정부시청)는 "0.07초 차이로 금메달을 못 따 아쉽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의 기록으로 중국 가오팅위(34초32)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큰 대회를 앞두고 더욱 집중해서 훈련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만족한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메달 후보로 꼽히지 못했지만, 무서운 스피드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차민규는 34초42의 올림픽 기록을 세워 금메달을 바라지만, 뒤이어 뛴 노르웨이의 호바르 홀메피오르 로렌첸(34초41)이 이 기록을 깨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차민규와 로렌첸의 격차는 단 0.01초였다. 이번 대회도 비슷했다. 차민규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시리즈에서
9엔드 4점 쓸어 담으며 역전승…내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3차전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유럽 챔피언' 영국을 제압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승리를 거뒀다. 팀 킴(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김영미)은 11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리그 2차전에서 영국을 9-7로 꺾었다. 전날 열린 캐나다와 1차전에서 7-12로 패했던 팀 킴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은메달을 따냈던 2018년 평창 대회 뒤 '지도자 갑질 파문'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가까스로 복귀한 올림픽 무대이기에 더 값진 승리다. 새로 합류한 김초희가 세컨드로 나서 스킵 김은정이 스톤을 던질 때 "영미!"가 아닌 "초희!"를 외친 것만 달랐을 뿐, 팀 킴은 4년 전과 다름 없는 경기력으로 관중들이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올림픽] 팀 킴, 베이징 첫 승을 향하여(베이징=연합뉴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한국과 영국의 경기에서 4엔드 김경애(오른쪽부터), 김은정, 김선영, 김초희가 득
인종차별적 아픔에 대해, “이번엔 좀 준비가 됐다”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받아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22)은 금메달을 따자마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 3차 시기에서 넘어진 것을 두고 아파하는 표정과 함께 ‘아이고, 내 엉덩이’(Ow my butt)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클로이 김은 18살이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예선 경기 도중에 소셜 미디어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거나 ‘배가 고프다’는 글을 올려 톡톡 튀는 개성을 발산했다. 클로이 김은 이날 우승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연습 때 8번 정도 시도해서 2번 정도 제대로 착지하는 연기였는데 1차 시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시기를 잘해서 부담을 덜었고, 2, 3차에는 좀 더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클로이 김은 세 바퀴 반을 도는 시도를 했던 2, 3차 시기에 대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었다”며 “다음에는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클로이 김은 “사실 최근에 배운 기술
트럼프는 "최대압박" 공언…바이든은 "대화 추구" 기조 유지 '대북문제 후순위 밀렸나' 우려…'취임 첫해 상황 달라' 해석도 "평양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하라"(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vs. "필요할 경우 어떤 공격도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조 바이든 행정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일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서도 북핵 위협이 주요한 해결 과제로 제시됐다.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북한이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우선순위로 자리 잡은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문건을 만든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두 번째다. 바이든 인도태평양 전략에 담긴 대북 정책[백악관 제공] 하지만 북한을 다룬 부분을 보면 상당한 온도 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10쪽짜리 인도태평양 전략 문건에서 북한의 위협은 상위에 위치해 있다. 문건의 첫 단락인 '국가 안보 위협' 세 가지 중 북한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이어 두 번째로 적시돼 있다. 북핵 해법에서도 "김정은 정권에게 생존의 유일한 길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도핑 위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1일 일일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집한 발리예바의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습니다. IOC를 대신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으로 수행하는 단체인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결과를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우승 다음 날인 지난 8일에야 확인했습니다.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8일 발리예바에게 잠정 출전 징계를 내렸다가 그녀가 다음날 항소하자 징계를 거둬들였는데요. 그러나 IOC와 ITA는 단호합니다. ITA는 RUSADA의 징계 철회로 발리예바가 계속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IOC를 대신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를 제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CAS가 긴급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발리예바의 피겨 여자 싱글 종목 출전과 단체전 금메달 박탈 여부가 CAS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주한 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를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11일 밝혔다. 주한미국대사는 작년 1월 해리 해리스 대사가 물러난 뒤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골드버그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 담당 조정관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하고 관련 국제 협력을 조율한 이력이 있다. 그는 국무부가 외교관에게 부여하는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9년부터 콜롬비아 주재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3∼2016년에는 필리핀 주재 대사를, 2010∼2013년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직업 외교관이 주한대사로 오는 것은 2011∼2014년 주한대사직을 맡았던 성 김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후 처음이다.
尹, 염수정 추기경 예방…추기경, 책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선물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오전 가톨릭대 성신교정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윤 후보는 "오늘 추기경님을 뵈었으니까 다 잘 풀릴 것"이라며 "추기경님께서도 '정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고 하셨는데, 물론 현실에서야 그런 게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보면 결국 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염 추기경을 향해 "바쁘게 일하시다가 답답하시고 그러진 않는가, 워낙 정열적으로 일하셨는데"라고 질문을 건네면서 염 추기경의 대답을 경청했다. 염수정 추기경 예방하는 윤석열 대선 후보(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 악수하고 있다. 2022.2.11 toadboy@ 염 추기경은 시종일관 윤 후보와 눈을 마주치며 성경 말씀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행복한 삶'을 현대적으로 설명하면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이 세상을, 땅을 차지하고 사는 사람들은 온유해야 한다'라는 것"이라며 "제가 이
호주서 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잇단 北 도발에 경고 목소리 담아 中 겨냥 "강압없는 인도태평양"…'우크라 침공 우려' 러에도 경고음 미국,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들은 1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쿼드 4개국 외교장관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위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안보리 결의에 일치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념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새해 들어 잇단 미사일 시험에 나서며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인도태평양의 주요 4개국이 강력한 경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날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급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결성된 협의체로 외교장관 회담은 화상
'혼란 유발' 비판에 지침 재설명…소아·임신부 별도 병상 마련 확진자 10명 중 9명은 재택치료자…현 재택치료자 17만7천14명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전화상담 관련 지침을 여러 차례 변경한 데 대해 사과하면서 하루에 2번 이상이라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 도입에 앞서 혼선을 초래해 매우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택치료 일반관리군도 하루 2번 이상의 진찰을 받을 수 있다"고 재확인했다. 전날 정부는 재택치료자가 같은 날 2번 이상 전화 진료를 받으면 본인 부담액이 발생한다고 밝혔다가 2회 이상 진료에도 진찰료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을 바꿨다. 이 통제관은 "동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 질환으로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는 경우, 의료기관은 하루 1차례 (진찰료) 수가 청구가 가능하며,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2번 이상일 때도 추가 진찰료 청구는 불가능하지만, 환자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하루 2번 이상 진찰이 가능하다고
노조 "희생자 모두 일용직…죽음의 외주화 끊어내지 못해" 여천NCC 공동 대표이사 "법적·도의적 책임 다하겠다" 태어난 지 한 달 갓 지난 아기를 기르던 새내기 아빠, 결혼식 날짜를 받아놓은 예비 신랑이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었다. 11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의 희생자들이 안치된 여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빈소마다 통곡 소리가 새어 나왔다. 해당 장례식장에는 이번 사고로 숨진 4명 가운데 여천NCC 하청업체에 고용된 노동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가족 가운데 일부는 상복조차 갖춰 입지 못한 채 희생자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오열했다. 바닥에 주저앉아 미동조차 없이 초점 잃은 눈으로 영정을 응시하는 아내도 있었다.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 하청업체에 고용된 3명의 연령대는 3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까지 맏형과 막내가 아홉 살 터울을 이룬다. 3명 모두 여수시 삼산면 초도가 고향이며, 희생자 1명과 부상자 1명은 혈연관계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저마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거나 결혼이라는 새 출발을 앞두고 있었다. '안전' 강조했지만...(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한국시간 13일부터 적용…강제적 조치로 미철수시 처벌 가능현지 체류 국민 341명…외교부 "안전한 철수위해 모든 가용수단 강구"정부가 일촉즉발의 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강제적 조치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다. 이에 따라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즉시 철수해야 한다. 외교부는 11일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0시(우크라이나 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단계 '여행금지' 경보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다. 권고 성격의 1∼3단계와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는 조치다. 여행금지 조치가 발령됐는데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을 방문하려면 정부의 예외적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이라크,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 시리아, 리비아 등 6개국과 필리핀 일부 지역 등 정세가 극히 불안한 지역들에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남·동·북부 12개 주(州)의 여행경보를 바로 아래 단계인 3단계 '출국권고'로 한 차례 상향 조정한
최민정, 2018 평창 올림픽 이어 2개 대회 연속 메달 '쾌거' [올림픽] 결승선을 향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의 기록으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1분28초391)에 이어 0.052초차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 메달을 딴 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김민석(성남시청·동메달),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금메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5명의 선수 중 4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노려 4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앞두고 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온 힘을 다해 스피드를 올렸다.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벌어졌다. [올림픽] 눈물 흘리는 최민정(베이징=연합뉴스) 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미터 결승에서 최민정이 2위로 들어온 후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