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해양생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리와 함께하는 살아있는 해양탐험'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증강현실 속에서 해양자연사박물관 캐릭터인 '아리'(백상아리)와 함께 박물관 곳곳에 숨어 있는 해양생물을 찾아보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박물관 주요 전시 표본과 생물 30종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또 21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종합전시실 입구에 표본·생물 캐릭터 포토존을 운영하고 이 기간에 찾는 관람객에게 캐릭터 스티커를 제공한다.
신종 1종, 미기록종 2종…기후 변화로 북방한계선 확장 제주 해역에서 경제성이 높은 신종 닭새우 1종과 국내 미기록종 2종이 새로 발견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제주 남동부 연안에서 닭새우류 서식지 분포를 조사하던 중 수심 5∼30m에서 새로운 닭새우 3종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래이피쉬로 알려진 이 종은 머리가 닭벼슬처럼 생겼다고 해 닭새우로 이름 붙여졌다. 국내 주 서식지는 제주 연안에서부터 남해안 해역이다.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신종은 기존에 발견됐던 닭새우와 계통발생학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복부 체절 부문 형태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연안에 오랜 기간 서식하면서 주변 환경에 맞게 형태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사슴무늬닭새우는 일본 남부지역, 흰줄무늬닭새우는 폴리네시아와 인도네시아 열대 해역에 각각 서식하는 종으로 제주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 변화 등으로 해당 종의 북방한계선이 제주까지 확장된 것이다. 이번 발견으로 제주에 서식하는 닭새우류는 기존에 확인된 마닭새우를 포함해 종 4종으로 늘었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발견한 닭새우류의 외부적
"日수산물 수입규제는 국민건강 위한 조치…두 사안 연계 안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일본산 수산물 규제 완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해수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전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코시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 해양수산부 주요정책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CPTPP 가입을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일본 매체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장관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조치로, 한국 정부는 CPTPP 가입과 연계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하고, 일본 측의 투명하고도 구체적인 정보 제공이 있어야 한다"며 "해양 환경을 공유하는 주변국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외신 간담회에는 미국 UPI와 일본 마이니치,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등 9개국 14개 매체의 외신 기자 15명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간담회에서 어촌뉴딜300 사업과 2050년 탄소 네거티브 및 해양 플라스틱 제로화 달
러시아 기지서 '가장 오래된 얼음 찾기'…120만년전 기후 복원이 목표 극지연구소는 허순도 책임연구원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남극 보스토크 기지(Vostok Station)에서 진행 중인 심부빙하 시추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스토크 기지는 연 평균 기온이 영하 55도로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남극점의 연 평균 기온은 영하 49도이다. 1983년 7월 보스토크 기지에서는 영하 89.2도가 관측됐다. 이는 인류가 직접 측정한 최저 기온이다. 허순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의 러시아 보스토크 기지 활동 모습[극지연구소 제공] 이 기지는 구소련이 남극 내륙 연구를 위해 1957년 문을 열었다. 현재는 러시아가 운영한다. 보스토크 기지 지역에는 3천700m 두께의 빙하와 지금까지 확인된 빙저호(빙하 아래 위치한 호수) 가운데 가장 넓은 우리나라 수도권 넓이의 '보스토크호'가 존재해 과학적 연구 가치가 높다. 빙저호는 외부와 차단된 채 오랜 시간 진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독특한 생태계가 발달한 곳으로 알려졌다. 지자기 남극과 가까워 우주과학 연구에도 유리하다. 1990년대 러시아와 미국, 프랑
국내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 3상 2개 중 1개 결과 안트로젠[065660]은 국내에서 진행하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임상 3상 시험(DFU-301)에서 1차 유효성 평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21일 밝혔다. '당뇨발'로 흔히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 환자 발의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합병증이다. 그동안 안트로젠은 국내에서 붙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알로-ASC 시트'(ALLO-ASC-Sheet)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안트로젠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궤양이 생긴 상처 부위의 안전한 회복을 설정했으나,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의 유효성 차이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트로젠은 이날 해당 임상의 톱라인 결과를 받아 즉각 공지했다며,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달 중 주주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미형 안트로젠 연구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으로 두 개의 임상 3상을 진행해왔으며, 그중 하나의 임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라며 "단 나머지 임상 3상은 물론,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진행
감경·가중시 139억∼319.5억원…원안위 출범 이후 최대 규모 한수원 사장 출석 요구, 별다른 사유 없이 매번 불응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석 달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상대 수백억원 과징금 부과 안건 의결이 21일 또 불발됐다. 원안위가 안건 결정 전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의견을 듣겠다며 출석을 거듭 요구했으나, 정 사장이 이번에도 불응한 데 따른 것이다. 원안위는 이날 오전 제152회 회의에서 한수원의 원자력안전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안을 논의키로 하고 대외 공지까지 했으나, 회의를 1시간여 앞두고 돌연 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며 공지를 철회했다. 과징금 부과 예정 액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데다가 원전 관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원안위가 정 사장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한수원 측이 전날 늦게 참석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 안건은 지난해 10월 15일 원안위에 처음 상정됐으나 정 사장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계속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원안위 사무처 보고에 따르면 한수원의 과징금 부과 대상 위반 건수는 27건으로, 이 중 건설변경허가 위반이 2건, 운영변경허
부산 공장서 생산해 국내 출시…르노삼성차, 연구·개발 주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공동개발한 친환경 신차가 2024년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출시된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이 한국 시장을 위한 양사 합작 모델 출시를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친환경차 등의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연구진은 지리 산하 볼보의 CMA 플랫폼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현재 볼보와 지리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지리는 스웨덴의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르노는 차량 디자인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리는 지난해 말 공개된 '라이셴 파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솔루션 기술을 지원한다. 라이셴 파워를 활용해 전기모터 주행 가능 거리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일 것이라고 르노삼성차는
승무원 유니폼과 유사한 의상을 입어보는 이른바 '룩북' 영상으로 선정성 논란을 빚은 유튜버에게 법원이 동영상을 비공개하라고 권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김정중 수석부장판사)는 대한항공과 소속 승무원들이 유튜버 A씨를 상대로 낸 동영상 게시 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이 같은 취지의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민사소송에서 재판부는 당사자들의 이익이나 제반 사정을 참작해 사건을 공평하게 해결하기 위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양측 당사자가 2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으면 재판상 화해한 것과 같은 효력을 낸다. 재판부는 A씨에게 동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화해 권고 결정이 확정되고 난 뒤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 동영상을 게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를 위반하면 A씨가 대한항공에 하루에 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조건도 제시했다. A씨와 대한항공 양측은 이번 화해 권고 결정에 이의 신청을 포기하겠다는 취지의 포기서를 각각 재판부에 제출했다. 논란이 된 동영상은 현재 A씨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작년 11월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
2016년 5월 오창 2산단 입주…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지난 18일 코스닥 시총 1위 올라…오늘 주가 4.66% 하락 21일 오후 큰 불이 난 충북 청주 오창의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소재 제조공장이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오창 제1산단의 에코프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2016년 5월 1일 물적분할되면서 오창 제2산단에 들어섰다. 전구체부터 양극소재까지 일괄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한 뒤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양극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왔다.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제품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고 양산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니켈 코발트에 알루미늄을 섞어 만드는 양극재인 NCA 분야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고 차세대 양극소재로 알려진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 상품인 CSG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국내 배터리업체 중 삼성SDI와 SK온이 에코프로비엠의 고객사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높아지면서 이달 18일 코스닥시장 대장주로 등극했다. 시가총액은 10조456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1
경쟁자 신세계 이마트24 제치고 인수자로 선정…격차 더 벌릴듯 롯데 세븐일레븐·한국미니스톱 매장 합치면 1만4천여개로 늘어 1만6천개 안팎인 GS25, CU와 격차 줄여…편의점 시장 판도 변화 롯데그룹이 편의점 업계 5위인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한다. 롯데지주[004990]는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3천133억6천700만원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인수가를 2천억원대로 예상했지만 롯데가 경쟁자였던 신세계그룹의 이마트24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식자재 유통사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며 인수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즉시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한국미니스톱의 2천600여개 점포와 12개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점 거점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200억달러(약 23조9천억원)를 투자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인근에 새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 기지를 짓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오하이오주 뉴 올버니에 1천에이커(약 404만6천856㎡) 규모의 반도체 개발·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1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로이터는 인텔이 올버니 반도체 기지에 수백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공장을 최대 8개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타임도 인텔이 지난해 12월 38개 후보지 가운데 오하이오주 올버니를 선택했다면서 이곳에 인텔이 적어도 2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은 오하이오주가 인텔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사회 기간시설 개량 등에 10억달러(약 1조1천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겔싱어 CEO는 지난가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8개의 공장이 들어설 새로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곳에 향
저가수주 유도 등 질타…디디추싱·메이퇀다처도 '주의환기' 중국 교통운수부는 디디추싱 계열 디디화물운송(滴滴貨運)과 만방(滿幇) 등 4개 주요 화물차 공유 서비스 업체 관계자들을 '웨탄'(約談) 형식으로 불러 위법 행위 시정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교통운수부는 이들 업체가 수시로 화물 운전기사 가입 회원비를 올리고 저가 수주 및 과속 등을 조장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각 회사가 즉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예약 면담이라는 뜻의 '웨탄'은 중국 당국이 관리 대상 기업이나 개인을 불러 요구 사항을 전달하거나 잘못을 질타하는 행위로 관이 민간을 압도하는 중국 사회에서 '군기 잡기' 성격이 강하다. 이중 만방과 디디추싱은 작년 당국의 암묵적인 지침을 거스르고 미국 증시에 상장한 이후 인터넷 안보 심사를 받는 곳들이다. 교통운수부는 또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디디추싱, 메이퇀다처(美團打車), 차오차오추싱(曹操出行), T3추싱(T3出行) 등 4개사에도 회사 운영에 잘못된 점이 없도록 하라고 공개적으로 주의 환기를 요구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6월 업계 선도 기업인 디디추싱이 미국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