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여우·두루미 등 동식물 267종 멸종위기종으로 지정·관리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우선복원대상종 25종 2027년까지 복원 추진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호랑이는 언제까지 우리 곁에 있었을까. 한반도의 모습과 닮았다 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로도 꼽히지만, 호랑이는 실제로는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마지막 한 마리가 포획된 후 우리나라 야생에서 자취를 감췄다. 과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분포했으나 농경지 확대로 인한 서식지 감소로 점차 살 곳을 잃었고, 일제강점기에 맹수로부터 사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해수 구제사업'을 진행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남한에서는 멸종이 된 것으로 판단되며, 북한에 소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정보는 찾기 어렵다. 호랑이 외에도 여우와 두루미, 늑대와 매 등도 이름은 친숙하지만 이미 오래전 우리 곁에서 모습을 감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야생생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 생물들이다. 멸종은 이 세상에 존재하던 종이 완전히 사라지
北ICBM, 신형 아닌 화성-15형 가능성엔 즉답 피하며 신중 대응 미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해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ICBM 시험 발사 및 향후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정보 평가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며 "우린 여전히 북한의 가장 가장 최근 시험 발사를 분석하고 있기에 그 과정을 앞서서 먼저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ICBM을 신형인 화성-17형이 아닌 2017년에 이미 성공 발사한 화성-15형으로 한국 국방부가 평가한 가운데 미국이 여전히 분석 과정에 있다면서 공식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커비 대변인의 언급을 한미 간 이견으로 보기엔 조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 당국자 전언을 빌어 북한이 쏘아 올린 ICBM이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북한, '신형ICBM 화성-
우크라 "안보 보장되면 중립국화 받아들일 수 있어" "향후 15년 간 러시아와 크림반도 지위 논의 제안" 러 "우크라 EU 가입은 반대 안해…조약 마련되면 정상회담 가능"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군은 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약 4시간 동안 5차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종료 후 기자회견 하는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스탄불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평화협상단으로 참여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협상 종료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 3. 29 ◇ 우크라 "나토와 유사한 안보체제 희망…크림반도 군사적 해결 배제" 우크라이나 협상 단원으로 참가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
그동안 행방 못찾아…트랩 설치·야간 드론 수색 등 포획작업 중 지난해 경기 용인시의 곰 사육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이 처인구의 한 야산에서 발견돼 당국이 포획작업에 나섰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공단은 이날 오후 처인구 호동 예직마을 뒷산에서 반달가슴곰 1마리에 대한 포획작업을 시작했다. 용인 곰 사육농장서 반달가슴곰 탈출(용인=연합뉴스) 지난해 11월 탈출한 곰을 수색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곰은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지금까지 포획되지 않은 마지막 1마리이다. 당시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가량에 몸무게 70∼80㎏ 정도의 새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3마리는 당일 발견돼 2마리는 생포되고 1마리는 사살됐다. 이튿날 발견된 1마리도 사살됐다. 당국은 남은 곰 1마리를 찾기 위해 주변을 수색하고, 제보를 받는 등 지난 4개월간 추적을 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어디에서도 곰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탈출한 반달가슴곰이 그동안 동면에 들어갔다가 봄을 맞아 다시 활동을 시작한
정보 공개 청원·시민단체 고발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도 공세에 나섰다. 청와대가 특수활동비 및 김 여사에 대한 의전 비용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옷값이 이 비용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에 따라 청와대 특활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청와대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은 2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의 옷값이 국가기밀인가. 그렇다면 임기 종료 후에 장신구, 옷, 핸드백, 신발 등을 모두 반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청와대의 비공개 방침을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요 며칠 사이 저에게 '김 여사의 브로치가 진짜 2억원이 넘느냐'고 많은 분이 질문한다"며 "이런 옷값이 진짜 국가 기밀이냐"라고 거듭 지적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이미 네티즌들이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이나 착용했던 액세서리 등을 토대로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 가격대는 얼마인지를 추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코미디언 크리스 록, 스미스 아내 향해 '탈모' 관련 부적절한 농담 격분한 스미스, 무대 올라 폭행…아내 이름 입에 담지 말라" 욕설도 아카데미 "어떤 폭력도 용납 못해", 현지경찰 "사건 인지…관련자가 신고 거부"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아내의 탈모를 놀린 시상자의 뺨을 때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 발표자로 무대에 올랐고 윌 스미스의 부인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헤어 스타일을 소재로 부적절해 보이는 농담을 했다. 록은 객석에 나란히 앉은 스미스와 그의 부인 제이다를 쳐다보면서 "제이다. 사랑한다. '지.아이. 제인' 2편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아이. 제인'(1997)은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가 네이비실 여군 역할로 출연했고 무어의 실제 삭발 장면을 담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록이 무어의 삭발을 상기시키며 탈모로 가슴앓이를 해온 제이다를 농담거리로 삼자 제이다는 바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제이다는 2018년 탈모 증상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윌 스미스(왼쪽)
남우조연상 코처 시상…수어 수상소감 동안 트로피 들어줘 "작년 내 이름 잘못 발음한 이들에 불평한 것 후회" 농담에 웃음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선 윤여정은 이렇게 말한 뒤 잠시 숨을 내쉬고 양손을 움직여 수어를 하기 시작했다. 수상자는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 트로이 코처다. 본인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없는 그를 배려해 능숙하지는 않지만 수어로 호명한 것이다. 코처를 무대로 부른 윤여정은 그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내내 감격에 찬 표정으로 축하했다. 양손을 이용해 수어를 해야 하는 코처를 위해 소감을 발언하는 동안 트로피를 대신 받아 들어주기도 했다. 코처는 윤여정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객석에 앉은 참석자들 역시 박수 대신 양손을 들어 제자리에서 흔드는 수어로 수상을 축하했다. 코처는 영화 '코다'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 프랭크 역할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일찌감치 수상 1순위로 꼽혀온 그는 '파워 오브 도그' 제시 플레먼스, '벨파스트' 시아란 힌즈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져갔다.
'집무실 용산 이전' 정했는데…靑 명소 설명 듣는 '아이러니' "최고의 정원" 尹의 녹지원 평가, 文이 다시 언급하기도 트럼프·安도 찾은 곳…'대선 경쟁' 이재명·'악연' 추미애도 거쳐간 상춘재 "이 너머에 헬기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를 찾은 '초대 손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청와대 내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만찬 시작에 앞서 하차 장소까지 직접 나가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윤 당선인이 도착하자 문 대통령은 함께 잔디밭인 녹지원을 가로질러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향하면서 청와대 곳곳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풀어놓았다. 특히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깨알 설명'은 한층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이제는 청와대의 시설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윤 당선인에게 문 대통령이 청와대 시설을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문 대통령은 이동 도중 먼 곳을 가리키며 "헬기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할 때
정기인사 이후 첫 공판…"민정실 공무원이 왜 관여했는지 의문" 법원의 정기 인사 이후 처음 열린 김학의 전 법무부 장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재판에서 새로 부임한 재판장이 출국금지를 결정한 의사 결정권자가 누구인지를 심리 쟁점으로 제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법무법인 세정 변호사)과 차규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규원 춘천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열어 "쌍방에 석명을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건에 몇 가지 쟁점이 있는 것 같다"며 "출입국관리법에 의한 긴급 출국금지 요건을 충족하는지가 쟁점이고, 그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더라도 그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면 범행의 고의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긴급 출국금지 하기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 사람이 누구라고 보는지, 피고인들이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는지 다른 사람이 있는지 쌍방에 여쭤보고 싶다"며 "의사결정을 누가 했나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 "법무부와 대검찰청, 청와대 관계자 사이에 연락이 오갔는데, 민정비서관실은 법적인 권한이 없는 것
의견 충돌 부분 묻는 질문에 "나는 갈 사람"…업무보고 수정 언급 없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취소 사태에 유감을 표하며 "다음 주에는 업무보고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25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 인수위 보고자료가 수십 페이지에 이른다"며 "법무부에 검찰국만 있는 게 아니고, 검찰국 업무 중에서도 수사 지휘나 수사권 조정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고 내용에) 당선자 공약을 잘 녹여낸 좋은 내용도 많이 있다"며 "하나를 가지고 나머지 99개를 배척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전날 오전 예정돼있던 정무사법행정분야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아침 돌연 취소했다. 인수위는 그동안 박 장관이 윤석열 당선인 공약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것을 비판하며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를 의식한 듯 박 장관은 이날 윤 당선인 공약과 의견이 충돌하는 수사지휘권 폐지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이제 갈 사람"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인수위 지적을 반영해 보고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등의 언급은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 이전시 송·수신 정보 제공 및 보관해야 해외 거래소는 트래블룰 아직…당분간 한정적 거래만 허용 오는 25일부터는 가상자산사업자가 10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다른 사업자로 이전할 때 송·수신인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트래블룰' 제도를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작년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권고한 자금 추적 규제다. 그동안 업계는 정보제공시스템(트래블룰 솔루션) 구축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이런 규제가 이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통해 보편화됐는데,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가상화폐 업계에도 적용되게 됐다. 트래블룰 적용 대상은 가상자산사업자가 표시하는 가상자산의 가액을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이다. 이때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사업자는 가상자산을 보내는 고객과 받는 고객의 이름, 가상자산 주소 등을 이전받는 사업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금융정보분석원장 또는 이전받는
지명 소감에서 "성장·물가·금융안정 균형 고려해 통화정책 고민" 물가·금융불균형 우선 강조하던 이주열 총재와 차이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의 취임 후 한은 통화정책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과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후보가 키를 잡아도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통화완화 정도 축소)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후보 지명자로서 내놓은 첫 대외 메시지에 '성장'을 가장 먼저 언급한 사실로 미뤄, 경기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나 폭을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줄이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사진)을 지명했다. 2022.3.23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창용 "국내 인플레, 경기 리스크 동시 확대 우려 커져" 이 후보는 24일 "성장, 물가, 금융안정을 어떻게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