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5년째 지지부진한 '서도 연도교 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750억원을 들여 서도면 주문도·아차도·볼음도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총연장 1.6㎞ 규모의 해상 교량 2개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2017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02, 종합평가(AHP) 점수는 0.483를 얻는 데 그치면서 사업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했다. 일반적으로 비용 대비 편익 값은 1에 가까울수록, 종합평가 점수는 0.5 이상인 경우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 강화군은 2020년 해당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주문도∼아차도를 잇는 '주문대교'와 아차도∼볼음도를 잇는 '볼음대교'를 단계별로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1단계로 주문대교를, 내년부터 2단계로 볼음대교 건설을 추진하는 식이다. 이들 교량의 사업비는 각각 300억원, 450억원으로 책정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예산 500억원 이상 사업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500억원 미만일 경우 정부
공무원노조연맹은 공무원노조 전임자에 대해 타임오프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5일 논평을 내고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공무원노조가 그동안 노조전임자에 대한 타임오프제의 적용에서 배제돼 노조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며 "전임자는 임용권자의 동의를 얻어 무급 휴직을 한 후에만 전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매우 불합리한 처지에 놓여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임오프제의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 소위 통과를 계기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5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노동이사제 도입이 가시화되자 공공기관들은 법 시행에 대비한 후속 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이미 일부 공공기관에서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신규 제도 도입에 따른 변화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한국전력[015760]은 5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의무화 조치와 관련, "법령이 최종 개정되고 정부에서 관련 후속 조치가 나오면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다른 공기업들도 "제도가 시행되면 당연히 이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며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일부 기관은 타 기관의 유사 제도 도입 사례 등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일부 공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노동이사제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2016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노동이사제를 도입한 이후 인천시, 부산시 등 주요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가 이미 시행 중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와 한전KPS[051600] 등은 노동이사제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는 근로자의 이사회
한국거래소는 SK쉴더스와 쏘카가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SK쉴더스는 보안시스템 서비스 업체다. 현재 SK스퀘어가 지분 63.1%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영업수익은 1조1천172억원, 순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 CS증권이다. 쏘카는 2011년 설립된 승차 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에스오큐알아이 등이 40.5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영업수익은 2천16억원, 순손실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주관사를 맡았다.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노동자 대표 1명 이사회 참여…11일 본회의 처리 전망 이재명·윤석열도 찬성 입장…국민의힘 "민간부문 확산 우려" 표결 불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동이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 추천 또는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를 1명 선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동 이사 자격은 3년 이상 재직 근로자로, 임기는 2년으로 하되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시행 시기는 공포일로부터 6개월 이후다. 이 법안은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계의 숙원인 공공기관 노동이사 제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작년 12월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했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찬성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에서의 처리가 지연되자 지난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나서서 안건조정위를 구성, 해당 법안을 회부했다. 전날 안건조정위 회의에서 여야 위원들은 노동이사 숫자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포스코[005490]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과 함께 이뤄지는 철강 사업의 물적 분할을 둘러싼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5일 주주총회소집 공고 공시에 첨부한 임시주총 참고자료에서 현재 보유 중인 1천160만주(13.3%) 중 일부에 대해 연내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수량이나 시기는 명시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이미 2001~2004년 총 4차례에 걸쳐 총 930만주를 소각한 적이 있는데 18년 만에 다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것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배당을 최소 1만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포스코는 "올해까지는 중기 배당정책 기준인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의 30% 수준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그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고려해 최소 1만원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최근 수년간 주당 8천원~1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이를 더 높게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또 '지주회사 체제 전환
현대글로비스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 현대글로비스 3대 주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005380]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10%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에 매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회장이 보유 중인 현대글로비스 주식 873만2천290주 중 123만2천299주,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한 251만7천701주 전량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16만3천원으로 정의선 회장의 주식 매각대금은 2천억원, 정몽구 명예회장은 4천100억원가량이다. 처분된 주식은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의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가 매입했다. 이로써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23.29%에서 19.99%로 낮아졌고, 프로젝트 가디언 홀딩스는 지분율 10%를 확보하며 3대 주주가 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매매가 현대글로비스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사가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확보하며 주주가치를 높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
경찰은 회삿돈 1천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를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지 5일 만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영장 집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숨어있던 건물은 이씨 아내 명의로 돼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로, 4층은 이씨 부부의 자택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4층 자택에는 이씨 아내가 있었고, 이씨는 건물 내 다른 층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체포 당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금품을 해당 건물에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하고, 피해 금품 등 회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 횡령금 행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5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0포인트(0.02%) 하락한 36,790.55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5포인트(0.08%) 떨어진 4,789.7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26포인트(0.39%) 하락한 15,562.4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 지표 등 경제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월가의 예상치를 두 배가량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0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만5천 명을 두 배가량 웃돈 수준이다. 지난 11월 수치는 53만4천 명에서 증가에서 50만5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요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노동부의 비농업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6% 상승한 7,516.8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오른 7,376.37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4% 오른 16,271.75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0.56% 상승한 4,392.15로 거래를 마감했다. AFP 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에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싱크마켓츠의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지수 상승의) 가장 큰 동인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는 안도감"이라며 "이는 여행 제한과 봉쇄 조처가 곧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일 회동해 금융안정 유지와 위기 대응에 공조 의지를 다진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고 위원장의 오늘 금감원 방문은 지난해 정은보 원장의 취임 후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의 신년 회동으로 금융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금감원에 가서 금감원장을 만난 것은 2015년 3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의 진웅섭 금감원장 방문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임 전 위원장은 당시 '金融改革 渾然一體(금융개혁 혼연일체)'라고 쓰인 서예 작품을 진 원장에게 선물했다. 이번 회동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작년 상반기까지 불편했던 관계를 뒤로 하고 새로운 밀월관계로 접어든 변화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석헌 전 금감원장 재임 기간에 금융사 종합검사와 경영진 제재 등으로 두 기관이 갈등을 빚고 신경전을 벌인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시장친화적 감독 기조를 표방한 정 원장 취임 이후 분위기가 반전했다"고 전했다. 금감원이 마련한 '법과 원칙에 따른 사전 예방적 검사체계 개편안'에 대해 금융위도 공감한 것으로 전
영업시간 제한받지 않은 일반 소상공인 대상…오전 9시부터 안내 문자 발송 오후 6시까지 신청하면 당일 지급…내일까지 신청 '홀짝제' 운영 코로나19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2차 지급이 6일 시작됐다. 2차 지급 대상은 약 248만명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 지원 대상 중 일부를 제외한 245만여명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 중 지난번 1차 지급 때 제외된 1인 경영 다수 사업체 운영자 2만8천여명이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 버팀목자금플러스·희망회복자금을 받은 소상공인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인정해 방역지원금을 지원한다. 다만 공동대표 사업체 3만5천명은 공동대표 위임장 등을 별도 확인한 뒤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1차 지급 때 제외된 1인 경영 다수 사업체 운영자 2만8천406명도 이번 2차 지급 대상에 포함됐는데 1인 경영 다수 사업체 운영자는 최대 4곳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2차 지급 대상에는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간접 피해업종인 숙박업 약 4만명과 여행업 약 1만명, 이·미용업 약 14만명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