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심각하게 경고하는 상황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치비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 내부의 반발을 일소하고 전쟁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도박’으로서 전략 핵무기를 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러시아에 동원령이 내려졌으나 징집된 병사들은 대부분 숙련되지 못한 병력이어서 동부 지역 전투에서 완전히 패배하며 푸틴이 결국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면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고할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전진 배치했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무력시위에만 그칠 뿐 군사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당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어서 러시아가 중국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하지만 서방국가 중에서는 미국이 정보망을 동원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보며 잇달아 경계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16일에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초 1200원을 넘어선 뒤 1300원에 도달한 6월 23일까지는 168일이 걸렸지만, 이후 1400원(9월 22일 1409.7원)까지는 91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불과 2거래일 만에 1430원 선까지 치솟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22일까지 원화 가치는 22.9% 하락해 20001년 닷컴 버블 붕괴 시기(-16.6%)와 2020년 코로나 확산기(-10.1%)보다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달러 쏠림 현상이 강해지면서 향후 환율이 10원, 20원 단위로 계단식으로 급등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당 1450원 돌파는 시간문제이고 1500원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화 가치가 추락한 이유는 영국의 파운드화 투매로 ‘킹(king) 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기 때문이다. 23일 영국 정부는 50년 사이 최대 규모인 450억파운드(약 70조원)에 달하는 감세(減稅)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의 재정 파탄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를 투매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26일 한때 1파운드당 1.04달러까지 밀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6일 오후 7시14분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곳에서 ‘쌍방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을 근지구 쌍 소행성 디디모스의 위성 디모포스에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임무를 했다고 밝혔다. 디모포스는 지름 약 160m로 5배 더 큰 디디모스(지름 약 780m)의 위성으로 11.9시간마다 공전하고 있다. 이와 시속 2만2000㎞(초속 6.1㎞)의 속도로 충돌한 DATR는 무게 620㎏으로 크기는 자동판매기만 하다. NASA는 충돌 1시간 전부터 유튜브 TV 등을 통해 우주선이 충돌 직전까지 전송해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충돌 과정을 생중계했다. DART 우주선의 충돌 결과로 다모포스의 궤도가 바뀌었는지는 앞으로 수주에 걸쳐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ART는 소행성과의 충돌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발사됐다. 지구로부터 약 1100만㎞ 떨어진 지점을 향해 10개월간 항해 끝에 이날 충돌했다. 이번 충돌 실험 목표는 소행성 폭파가 아닌 궤도 변경이다. 이를 통해 향후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
가족 중 영주권자 1명만 있어도 신청 가능 데빗카드처럼 사용 팬데믹 기간 생계 큰 도움 캘프레시가 480만명 저소득층 가주민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공공정책연구소(PPIC)가 캘프레시(CalFresh·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PPIC는 ‘가계 소득 안정을 위한 캘프레시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소득층에 속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종종 낮은 소득 혹은 불안정한 소득으로 인해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소득 불안은 재정적 어려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건강과 교육 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건축, 서비스, 건강 분야 종사자들이 소득 불안정으로 캘프레시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사회안전망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 삶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보충 영양 보조 프로그램(SNAP)으로 알려진 캘프레시는 캘리포니아주의 가장 큰 안전망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현재 480만 가주민에게 식량 지원을 제공하고 약 50만 가주민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보고서는 이어 “캘프레시는 특히 경제 침체 상황서 중요한 역할을
30년간 1억3천만불 세수 지원..객실 500개 규모 2024년 착공 2027년 완공 가든그로브에 스폰지 밥 캐릭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다수 확보하는 니켈로디언 호텔&리조트가 들어선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최근 하버 불러바드와 트윈트리 레인의 3.72에이커 부지를 개발사 뉴에이지 가든그로브2 LLC에 매각하는 안을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개발사 측은 이 부지에 2억7700만 달러를 투입, 23층 규모 호텔을 건립한다. 스폰지 밥 등 니켈로디언 채널의 인기 캐릭터 테마로 꾸며질 이 호텔엔 500개의 객실과 600석 규모 극장, 9490스퀘어피트의 볼룸, 식당들, 면적 2만2296스퀘어피트의 푸드코트, 7000스퀘어피트 규모 아케이드, 스파, 피트니스 센터, 52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키즈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에스크로는 연내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호텔은 2024년 11월 착공,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 측은 감정가 1006만 달러인 부지를 92만 달러에 매각하고 30년 동안 호텔세 수입의 최고 60%를 개발사에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시 측이 개발사에 제공하는 혜택은 30년에 걸쳐 총 1억300만 달러다. 시 당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가진 축구 대표팀이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EPL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나란히 한 골씩을 넣었지만, 상대 역습에 수비가 흔들리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황희찬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했다. 그러나 1년 6개월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마요르카)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선제골은 황희찬의 몫이었다. 전반 28분 윤종규(서울)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내준 땅볼 패스를 잡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A매치 9번째 골이었다.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41분 코스타리카의 주이슨 베넷(선덜랜드)이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젤손 토레스(에레디아노)의 왼발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지었다. 후반 64분엔 손흥민의 드리블을 끊은 코스타리카가 역습에 나서 베넷이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동점을 노렸지만 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미국 대학원 진학하는 한인학생들이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또한 한동안 미국 대학원 입학에 감소세를 보이던 한국 유학생 수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대학원위원회(CGS)가 최근 발표한 ‘대학원 유학생 등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가을학기 미국 대학원 입학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한 한국 국적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로써 미 대학원 입학을 위해 지원한 한인 유학생수는 2020년 3% 늘어난데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한인 유학생의 대학원 입학 지원이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다. CGS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 지원자 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미 대학원에 입학한 한인 유학생 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가을학기 대학원 석·박사 입학전형에 지원한 한인 학생 수는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하지만 2020년 가을학기에 코로나19 여파로 한인 입학생 수가 전년보다 11%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입학을 미룬 학생 등이 겹치면서 일시적인 증가세를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또 한국 국적 학생의 대학원 입학생 증가율은 인도(
LA 시장후보인 릭 카루서와 캐런 배스가 21일 치열한 TV 토론회를 펼친 바로 다음날인 22일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카루소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배스 후보의 USC 장학금 수여와 관련해 논쟁을 이어갔고, 그녀가 장학금을 받고 USC에 유리한 입법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카루소 후보는 이와 함께 노숙자 쉘터를 추가로 지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력을 증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억만장자 카루소 후보는 TV 광고로 지난 주 1700만달러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선거에 큰 돈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배스 후보는 카루소 후보가 낙태 금지를 지지했다가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USC 이사 시절 학교 산부인과 성폭행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이 모호했다고 비판했다. 배스 후보는 토론회에서 노숙자 쉘터는 단기적인 지원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노숙자들에게 영구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시장 선거는 상대 후보 비방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배스는 USC 소셜워크 스쿨의 전 학장 매릴린 플린이 배스에게 직접 장학 프로그램을 제안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다. 배스 캠프도 맞불을
한국 방역 당국이 해외 입국자의 입국 1일차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입국 후 PCR 검사 폐지가 우선 검토 대상이다. 박혜경 방역지원단장은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필요하며 실외는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낮아 가장 먼저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연장·경기장에서 마스크를 벗을 가능성이 있다. 입국 후 1일차 PCR 검사도 폐지를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중순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된 뒤 새로운 변이가 확산되지 않고 있어 해외 입국자 의무 검사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이유다. 방역조치는 완화 논의는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철 새로운 변이 출현과 이에 따른 유행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변이 유행 없이 엔데믹 수순으로 간다면 내년 봄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KoreaTV.Radio
EU, 러 망명행렬 공동대응 나서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후 징집을 피해 출국하는 행렬이 이어지자, 러시아 인접 국가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2일(현지 시각) 독일 내무부 장관 낸시 페저는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징집은 심각한 강압이고, 법에 따라 독일에서 국제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푸틴 체제에서 용기 있게 반대하고, 그래서 위험에 처한 누구나 독일에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정치적 박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 법무부 장관 마르코 부스만도 자신의 트위터에 ‘부분 동원령’ 해시태그를 단 뒤 “분명히 많은 러시아인들이 자신의 조국을 떠나고 있다”며 “푸틴의 길을 싫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두가 독일에서 환영 받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탈출 행렬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 핀란드는 동남부 국경을 통한 러시아 입국자수가 급증하자 관광 비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이날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 비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경 근처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 가능한 해결책은 비자를 제한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LA 카운티가 오늘(23일)부터 실내시설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22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위협적이라며 주민들에게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LA 카운티의 대중교통 시설인 버스와 기차, 그리고 공항과 함께 교정시설과 노숙자쉘터, 그리고 쿨링센터 등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해제된다. 해제는 되지만 권고사항이라고 다시 한번 보건국은 덧붙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지만 의료시설, 요양시설 등 코로나 바이러스 취약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된다. KoreaTV.Radio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한 후 러시아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또 해외로 빠져나가려는 행렬이 줄을 이으면서 인근 국가로 향하는 항공편은 2배 오른 가격에도 매진됐다. 21일 AFP통신은 인권단체를 인용해 러시아 24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어져 최소 425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수도인 모스크바에서는 시내 중심가에 모인 시위대가 “동원령 반대” 구호를 외치다 최소 50명이 경찰에 구금됐다. 경찰은 시위가 시작된 지 15분 만에 수십 명을 체포했다고 AP는 전했다. 동원령 발표 후 국외 탈출 러시도 일어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예레반,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아제르바이잔 바쿠 등의 직항편은 매진됐다. 이스탄불행 비행기표 최저가는 8만 루블(약 184만원)에서 17만3000루블(약 398만원)로 두 배 넘게 뛰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5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4개국이 러시아 관광객 입국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육로를 통해 러시아를 빠져나가는 것도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동원령 발표 후 반전 단체 ‘베스나’는 “우리의 아버지, 형제, 남편인 수많은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