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한때 몇 년 안에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기차의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세계적으로 전기차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파산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어온 캐나다 전기버스 제조업체 라이언 일렉트릭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약 400명을 일시 해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1년 상장한 라이언은 공급망 혼란 및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분쟁 등으로 자금난에 빠졌고, 주가는 올해 들어 9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크라이슬러·피아트·푸조·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전기차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실적 부진과 주요 수익원인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격 사임했다. 토리노 공장에서는 전기차 피아트 500e와 고급 차 브랜드 마세라티를 생산해왔다. 스텔란티스는 "유럽 시장의 전기차 판매와 중국, 미국 등 일부 비유럽 국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매업체들이 기대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쉽게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때 소비자들이 미뤄둔 선물이나 물품을 사려고 하겠지만 좋은 할인 기회가 아니면 섣불리 구매에 나설 것 같지 않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난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소매 체인점 가운데 월마트와 갭, T.J.맥스 등은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소비가 눌려있긴 하지만 적절한 가격이라면 기꺼이 소비를 한다는 방증이다. 소비자들은 의류나 신발과 같은 임의 소비재 구매는 줄이고 있다. 반면 식품과 기타 필수품 지출은 늘렸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는 했지만 물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오른 상황이고, 따라서 식료품과 육아용품을 비롯한 여러 항목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일컫는 블랙 프라이데이(줄여서 블프) 주말은 미국 소매업체들이 가장 기대하는 쇼핑 대목이다. 이날을 전후해 대부분 업체가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도 그동안 아껴두었던 돈을 할인 폭이 큰 이 행사에서 많이 쓰곤 한다. 요즘에는 업체들이 10월부터 미리
개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 사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SEC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20일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겐슬러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021년 4월 SEC 수장에 오른 겐슬러 위원장은 그동안 가상화폐 산업에 대해 단속과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오면서 업계의 반발을 불러온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서 가상화폐 업계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 위원장의 규제 정책을 비판하며 취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그는 2026년까지의 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한인 남매가 화제다. 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남매 라이벌! 툴레어 카운티 지검의 검사 시보가 오빠의 기록을 깨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이 검찰청의 시보 소피아 박(17)의 성과를 소개했다. 툴레어 카운티의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소피아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피아 박의 오빠는 지난해 11월 17세의 나이에 최연소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임용돼 화제가 된 한국계 피터 박 검사다. 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터 박 검사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의 나이는 17세 11개월이었고, 소피아는 이달 8일 17세 8개월의 나이로 합격해 오빠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박 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동생 소피아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소피아는 유튜브 영상에서 합격 사실을 확인한 뒤 활짝 웃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폭탄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확정되면서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일부 기업은 수개월에서 최대 1년간 판매할 제품을 미리 주문해 놓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최대한 재고를 쌓으려는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런 기업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 소재 스킨케어 제품 판매회사 베어 보타닉스의 창업자 제이슨 주노드는 지난 6일 밤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실해지자마자 곧장 중국의 공급 업체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각질 제거 장갑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주노드는 이날 1년 치 재고에 해당하는 5만 달러(약 6천900만원)어치의 제품을 한꺼번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취임 전 주문한 제품 3만여개가 모두 무사히 도착하길 바란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모든 중국산 물품에 60% 관세를 매기겠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한국처럼 두드러지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미국 의과대학 협의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피부과 레지던트 지원이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레지던트들이 피부과 전공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유는 '워라밸'이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여는 의사 평균치의 두배까지 치솟았다. WSJ은 "피부과는 주 4일 근무와 야근 없는 삶이 보장된다"며 "야간 응급 대기가 없고,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특히 여자 의대생의 지원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레지던트 매칭 프로그램에 따르면 올해 피부과를 1지망 한 레지던트의 71%가 여성으로, 2년 전(63%)보다 더 늘었다. 미국에서는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피부과는 "여드름 짜는 의사"라는 놀림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SNS(소셜미디어) 마케팅으로 시술이나 관련 화장품 판매로 고수익이 가능해져 선망의 직업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한 의학단체가 매년 15만명 이상의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피부과 의사의 연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치솟은 주택 가격과 떨어지지 않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매물까지 부족해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수만 달러에 불과한 조립식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택 위기 속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판매되는 소규모 조립식 주택, 이동식 주택(모바일홈), 컨테이너 주택 등 저가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약 6%를 차지하는 조립식 주택은 대부분 시골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 새로 제작된 이동식 주택은 7만7000채 이상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CNN이 지난 9월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 가구의 약 4분의 1이 주거 비용을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로 꼽았는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4500달러로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조립식 주택은 현장에서 건설되는 전통적인 주택과 달리 공장에서 제작돼 배달되거나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가격도 2만~5만 달러 수준에 불과해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겸 북미·중남미법인장이 현대차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다. 외국인이 국내 주요 대기업 CEO를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력이 있으면 국적 나이 성별을 따지지 않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다. 재계에선 현대차가 스타트를 끊은 외국인 CEO 발탁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외국인 현대차 CEO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이 담긴 CEO 인사를 15일 발표한다. 현대차·건설·엔지니어링·트랜시스·케피코 등 상당수 계열사 CEO가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라이트는 현대차 CEO로 내정된 무뇨스 사장이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도요타 유럽법인과 닛산 미국법인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에 합류해 글로벌 COO 겸 북미·중남미법인장을 맡았다. 무뇨스 사장의 마케팅 능력을 알아본 정 회장이 현대차그룹 최초로 외국인인 그를 사장급으로 영입했다. 무뇨스 사장이 합류한 뒤 현대차그룹 북미법인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가솔린 세단 중심이던 주력 판매 차종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13일 9만1천 달러선도 훌쩍 넘어섰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 오른 9만1천13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만 7만 달러선을 밑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가파른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들어 둔화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준에는 부합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연방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9월(2.4%)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9월 상승률과 같았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전월 대비 근원지수 상승률은 0.3%로, 8월 이후 3개월째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3개월간 근원물가 상승률 흐름이 연율 환산 시 미 연방준비제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이어 미 의회 지형도 가상화폐에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르네상스', '가상화폐 황금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8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이어 미 의회 지형도 가상화폐에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르네상스', '가상화폐 황금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8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대선 유세 과정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 등의 발언을 내놨고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 '가상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8일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 랠리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오른 43,988.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2포인트(0.09%) 오른 19,286.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처음으로 44,000선을 넘어섰고, S&P 500 지수도 장중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모두 각각 4.7%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한 주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 이후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이익이 늘고 경제가 강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게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 후 회견에서 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