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행한 관세정책 등으로 미국 경제에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주식 시장이 2년6개월여 만에 최대치로 폭락하는 등 ‘R(경기침체)의 공포’가 본격화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90포인트(-4.00%) 급락한 1만7468.32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률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22년 9월13일(-5.16%) 이후 최대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64포인트(-2.70%) 떨어진 5614.56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890.01포인트(-2.08%) 하락했다. 사진=UPI연합뉴스 하루 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는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주가 폭락을 부채질했다. 지난해 역대급 활황세를 이어가던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무차별적 관세 부과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상승세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이하 월그린스)가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고 비상장사로 전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월그린스는 연말 거래 종결을 목표로 미국 사모펀드인 시카모어 파트너스에 지분을 주당 11.45달러에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5천억원)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2015년 1천억 달러(약 143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쪼그라든 수준이다. 1901년 시카고에서 설립돼 124년의 역사를 지닌 월그린스는 전 세계에 1만2천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미 최대 약국 체인이다. 월그린스는 핵심사업인 약국 부문의 실적 악화와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오프라인 소매 부문의 부진으로 점포 폐쇄 등 구조조정을 해왔다. 1927년 뉴욕증시에 상장한 월그린스는 지난해 2월 미 증시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에서 아마존에 자리를 내주고 지수에서 제외된 바 있다. 시카모어의 인수로 월그린스는 상장 98년 만에 비상장 주식으로 전환하게 됐다. 월그린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율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 미 업체들이 미리 재고를 쌓아두고자 대통령 취임식 이전부터 수입을 대폭 늘리면서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1천314억 달러로 전월 대비 333억 달러(34.0%)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천287억달러 적자)도 웃돌았다. 수출이 2천698억 달러로 전월 대비 33억달러(1.2%) 늘었으나, 수입이 4천12억 달러로 전월 대비 366억 달러(10.0%)나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배경이 됐다. 1월 수입액(4천12억 달러)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재화 수입액(3천295억 달러)과 서비스 수입액(717억 달러)도 각각 모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별 무역 적자 폭(통관 기준)은 중국(297억달러), 유럽연합(255억달러), 스위스(228억 달러), 멕시코(155억 달러), 아일랜드(124억 달러), 베트남(119억 달러), 캐나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진정되던 계란 가격이 또다시 인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계란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남가주에서는 계란 12개당 평균 가격이 약 2주 만에 1~2달러 이상 올랐다. 연방 농무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2월) 28일 계란 12개 평균 가격은 10달러 27센트로 뛰었다. 지난달16일엔 9달러 15센트였는데, 2주도 채 안돼 1달러 이상 폭등한 것이다. 연방 노동부는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는 조류 독감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계란 가격을 안정화되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또 계란 가격이 너무 치솟자 닭에 대한 최소 공간 요건을 정한 캘리포니아주 법을 폐지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이전에도 캘리포니아주 법을 폐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는 지난 2021년 가주 대법원에 의해 기각됐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국민 세금(공적 자금) 8000억원을 지원받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경영권 분쟁 고비를 넘자마자 경영진 보수 한도를 계속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기업 밸류업’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만 ‘연봉 잔치’를 벌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건수도 계속 늘고 있어 창립 56주년을 맞아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겠다는 비전이 무색할 지경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이사진 13명의 보수 한도액을 120억원으로 설정하는 안건을 오는 26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보수 한도액 90억원에서 33.3%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이사진 수는 13명(사내 3명·사외 10명)으로 지난해 14명(사내 3명, 사외 11명)보다 1명 줄었고 보수 지급 대상은 조 회장과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 하은용 한진칼 부사장 등이다. 주주총회에선 박성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조인영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등이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앞서 한진칼은 2023년에도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가상화폐 산업 육성을 위해 가상자산(가상화폐)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행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중심이 될 것이며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 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전략 비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에너지원인 석유를 유사시에 대비해 비축하는 것처럼 미국 정부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거나 정부 예산으로 새롭게 구매해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디지털자산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실무그룹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어 올린 글에서 “분명히 BTC와 ETH가 다른 가치 있는 가상자산들처럼 비축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며 “나는 또한 BTC와 ETH를 사랑한다”고 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B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추가 관세 방침과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미 증시 조정의 여파로 2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27% 급락하며 8만달러선이 무너졌다. ◇ 미국 이어 아시아 증시도 급락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장 대비 2.88%, 한국 코스피는 3.39%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1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1.86%)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1.87%)도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3.24%,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3.51%, 홍콩에 상장된 대형 기술주 30개로 구성된 항셍테크지수는 5.28% 각각 내린 상태다. 대만 증시는 이날 평화기념일로 휴장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까지 '가성비' AI 딥시크 효과로 랠리를 펼쳤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 등 기존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이번 충격으로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연방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올해 1월 들어 소폭 둔화했다. 1월 개인소비 지표는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2.6%)과 비교해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작년 12월 상승률(0.3%)과 같았다. 전년 동월 대비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3개월간 상승률이 높아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로, 작년 12월(2.9%) 대비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지난해 6월(2.6%)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작년 12월과 같았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PCE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EB-5 제도 폐지되고 미국 영주권 매입가격이 500만불로 상승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다. 그린카드(Green Card·영주권을 가리키는 말)가 있는데 이것은 골드카드"라면서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드카드가 약 2주 후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신흥 재벌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 그룹에 속하는 올리가르히도 골드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투자이민(EB-5) 제도를 폐지할 것이라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밝혔다. EB-5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의 법인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해왔던 메디케이드와 푸드 스탬프를 대폭 축소하는 입법작업에 공화당이 본격 착수 했다. 공화당 하원은 10년 예산으로 메디케이드는 8800억달러, 푸드스탬프는 2300억달러를 삭감하겠다는 예산법안을 내놓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지지해 상원 장벽만 남게 됐다. 트럼프 정책에 발맞춰 첫번째 예산조정법안을 진행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이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케이드 의료보험과 푸드 스탬프 식료품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공화당 하원은 10년 예산으로 메디케이드는 8800억달러나 삭감하고 푸드 스탬프도 2300억달러를 깎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이드를 손대지 않겠다는 본인의 약속을 잊은 듯 공화당 하원 의 예산조정법안을 놓고 “하나의 크고 멋진 법안”이라고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 하원은 하나의 예산조정법안에 트럼프 감세안 연장과 국가부채 상한선 상향까지 모두 담은 매머드 법안을 이번주안에 통과시킬 계획이다. 공화당 하원안은 2017년의 트럼프 감세안을 영구화시키는데 10년간 4조 5000억달러를 배정하고 메디케이드와 국방비를 포함하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관세 우려 속에 미국 정보기술 대기업 애플이 파격적인 국내 투자를 약속하고 나섰다. 2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미국에 5천억달러(약 714조원) 이상을 지출·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라며 이에 따라 일자리 2만개 이상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획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 공장을 짓고, '첨단 제조 기금'(Advanced Manufacturing Fund)을 두배로 확대하며 인공지능(AI) 등에 투자를 가속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미국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며 "미국 혁신의 역사에서 놀라운 새 장을 쓰기 위해 미국 전역의 사람들, 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이날 발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 쿡 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와서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언급했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약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및 부품 업계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현지에서 생산해 직접 판매하는 비중을 높여 우선 관세 부담을 덜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지 생산 확대를 위해선 추가적 비용 발생이 불가피해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 될 우려가 있기에 업계는 구체적인 확대 전략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2일에 '25% 정도'의 자동차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 미국으로 와서 여기에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약간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덧붙여 관세 발효 전까지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미국으로 옮길 어느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허용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트럼프 당선 때부터 예고된 관세에 대응해 본격적인 생산 확대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