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2028년 LA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LA컨벤션센터 웨스트 홀 정문에 대한민국의 상징적 유산인 ‘거북선’ 모형이 전시된다. 이 거북선은 연간 160만여 명의 방문객이 오가는 올림픽 주요 경기장 앞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에 복원·이전된 거북선 모형은 지난 1982년 부산광역시가 LA시에 기증한 것으로, 그동안 LA시청 내에 전시돼 왔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LA시는 시청에 올림픽 관련 물품을 비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거북선 모형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모색해 왔다. LA시는 부산시 LA무역사무소 및 LA한인회와 협력해 LA컨벤션센터 웨스트 홀 정문 계단 옆 공간을 전시 장소로 최종 확정하고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복원된 거북선은 웨스트 홀 입구에 정식으로 설치돼 시민들과 전 세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8일 개최된 공식 제막 리셉션에는 캐런 배스 LA시장, 존 리 시의원, 돈 류 LA시 관광국장 등 시 관계자와 사이먼 리, 필립 리 등 이순신 장군의 12대 후손, 조성호 LA부총영사,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등 한인 주요 인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UCLA 유학생 12명에 대한 비자를 취소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학생들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 검색을 통해 대학가 시위나 음주운전을 포함한 범죄기록을 포착하면 비자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UCLA 유학생 12명에 대한 비자도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자가 취소된 12명 가운데는 재학생 6명, 그리고 졸업 후 실무연수 OPT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졸업생 6명이 포함됐다. 훌리오 프랭크 UCLA 총장은 7일 “최근 전국적으로 F-1 비자를 소지한 유학생들의 비자가 연방 정부에 의해 취소되고 SEVIS(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정보 시스템) 등록이 종료되고 있다”며 “우리 캠퍼스에서도 12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프랭크 총장은 이어 종료 통지에는 모두 비자 프로그램 규정 위반으로 인한 조치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연방 수사기관의 활동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프랭크 총장은 전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를 위협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UCLA는 당시 시위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을 비난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담화문에서 "중국은 미국이 대(對)중국 50% 관세 추가 인상을 위협한 것에 주목했고,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만약 격상한 관세 조치를 이행하면 중국은 단호히 반격(反制) 조치를 취해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이른바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며 "중국이 반격 조치를 취한 것은 자기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및 정상적 국제 무역 질서를 지키기 위한 완전히 정당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잘못에 잘못을 더하는 것이며 미국의 공갈(訛詐)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압박과 위협은 중국과 사귀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미국이 즉각 잘못된 방식을 바로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이난 모습. AP 연합뉴스_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미국 곳곳에서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수리 센터에서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한국계로 추정되는 3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경찰 등은 지난 18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테슬라 충돌 수리 센터(Tesla Collision Center)에서 최소 5대의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김 모 씨를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36살 한국계로 추정되는 김 씨는 재산 파괴, 방화, 화염병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김 씨에게 연방 범죄 혐의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사건 발생 당일 승용차를 타고 현장 근처에 도착한 뒤 수리 센터로 이동했다. 장갑과 검은 옷을 착용한 그는 얼굴을 가렸으며, 미리 가져온 총으로 감시 카메라를 파손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그는 또 화염병을 이용해 차량에 불을 저질렀다. 차량 한 대에서는 점화되지 않은 화염병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 씨는 센터 정문에는 스프레이로 "저항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10년 만에 홍역 사망 사례가 나온 미국에서 홍역 감염자가 계속 증가세다.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에서 통보받은 홍역 감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미국 17개 주에서 378건의 홍역 발병 사례가 나왔다.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6일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텍사스주 서북부 서벅시에서 홍역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추가 사망 사례가 뒤따랐다. WHO는 "예년에 비해 홍역 발생 건수가 증가했다"며 "감염자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가 대다수"라고 전했다. 호흡기 감염병인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며 발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실명, 폐렴, 뇌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어린이가 특히 취약하다. 미국이 WHO에 보고한 올해 홍역 감염자 입원율은 17%다. 미국은 2000년 홍역을 근절했다고 선언했지만 이후에도 해외 입국 등의 경로로 발병자가 나왔다. 최근 텍사스주에서 확산한 홍역은 멕시코에서도 관련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홍역-볼거리-풍진(MMR)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홍역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한국인 가족이 실종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이들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대형 트레일러에 깔려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다. 전소된 이 차량에선 시신도 나왔으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 공공안전국은 그랜드캐니언으로부터 서쪽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40번 고속도로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22중 연쇄 추돌 사고의 잔해를 수색하던 중 '한국인 가족 탑승 추정' 차량을 찾아냈다. 현지 경찰은 불탄 차량 잔해에서 나온 유해들이 실종된 한국인 가족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한국인 여성 이모(33)씨와 그의 모친 김모(59)씨, 김씨 여동생(54)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13일 그랜드캐니언 지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당초 17일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실종자 가족이 이용한 렌터카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추적한 결과, 해당 차량이 13일 오후 3시 30분쯤 40번 고속도로를 마지막으로 지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카운티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이 전임 검사장의 사형제도 폐지 정책을 철회하고, 극악범죄에 대해 사형을 다시 구형할 수 있도록 정책을 전면 수정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25일 공식 성명을 통해 “극단적인 사형 금지 정책을 철회하고, 극도로 악질적인 살인 사건 등에 한해 철저한 검토를 거쳐 사형 구형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 변경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그는 “모든 형사사건에 대한 검찰의 구형은 법과 정의에 부합하게 공정하고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형벌은 범죄의 중대성과 피해자에 대한 정의 실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판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조지 개스콘 전 검사장이 시행했던 진보적 형사사법개혁을 사실상 정면으로 뒤집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개스콘 전 검사장은 재임 중 사형 구형 전면 금지, 비폭력 중범죄 및 경범죄에 대한 보석금 폐지 등을 단행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그의 정책은 범죄에 우호적인 조치라는 비판과 함께 치안 불안 우려를 키웠다. 다만, 캘리포니아 전체 차원에서 사형 집행이 곧바로 재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2019년 사형제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연방 우정국(USPS) 소속 우편 배달부를 상대로 한 연쇄 강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당국이 용의자들의 신원 확보에 나섰다. USPS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15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연방 우정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20일 밸리 빌리지(Valley Village)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검은색 후드티와 마스크를 착용한 두 명의 남성이 혼다 4도어 세단 차량에서 내려, 소포를 꺼내고 있던 USPS 배달부에게 접근해 강제로 물품을 빼앗은 뒤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범행 당시 용의자들이 차량에서 내려 배달부에게 접근하는 장면이 명확히 포착됐다. 이들은 모두 히스패닉계 남성으로 추정되며, 범행에 사용된 차량은 혼다 세단으로 확인됐다. 운전자를 포함해 총 3명의 용의자가 이번 사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USPS는 이들이 같은 시기에 셔먼 옥스(Sherman Oaks)와 타자나(Tarzana)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의 수사에 속도를 내며,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척결 기조에 따라 미국 입국심사가 크게 강화하면서 미국에 가려는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인 배우 재스민 무니는 미국에 입국하려다 돌연 구금돼 열흘 넘게 이민자 수용소에 머물렀다. 프랑스 과학자는 휴대전화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연합 20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에 들어가려는 이민자와 관광객이 입국장에서 크게 강화한 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외국인들의 증언도 나왔다. 캐나다인 배우 재스민 무니는 미국에 입국하려다 돌연 구금돼 열흘 넘게 이민자 수용소에 머물렀다. 그는 통상 캐나다인에게 허용되는 절차대로 입국장에서 새로운 취업 비자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다는 것이다. 그는 두 곳의 수용소로 옮겨지면서도 구금 이유에 대한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 뒤 그의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고 변호사 선임이 허용된 끝에 12일 만에 풀려날 수 있었다. 무니는 "나는 캐나다 여권에 변호사, 언론의 관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에서 중고 테슬라 차량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치행위로 반감을 사고 있고, 테슬라 차량에 대한 파손행위가 여러 차례 발생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테슬라 전시장 밖에 테슬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CNN은 20일 머스크의 정부 내 역할이 확대되는 가운데 테슬라 중고차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자동차 매매사이트 카즈닷컴에 따르면 3월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가격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테슬라 중고차 검색량도 지난 한 달간 16% 줄었다. 최근 1년간 다른 업체들의 중고차 검색이 28%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온라인 중고차 매매사이트 카구러스도 중고 테슬라 차량의 가격 하락률이 전체 중고차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사이버트럭이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 /연합 머스크에 대한 반감에 더해 근본적으로 테슬라의 실적 부진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인근에서 여행 중이던 한인 여성 3명이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가족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날 발생한 대형 연쇄 교통사고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3월 중순, 그랜드캐년과 라스베가스를 여행 중이던 한인 여행객 김태희(69), 김정희(64), 이지연(23) 씨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들의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들 일가족은 13일 오후 3시 30분경, 흰색 BMW 렌터카(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를 타고 I-40 프리웨이를 따라 그랜드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차량 GPS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같은 날, 이 지역에는 겨울 폭풍이 강타하며 I-40 도로에서 대형 연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총 22대의 차량이 파손되었고, 36명의 운전자 및 탑승자가 사고에 연루됐다. 이 가운데 2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직 사망자나 부상자 중에 실종된 한인 일가족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셰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캘리포니아 말리부에서 이달 들어 세 번째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6일 저녁 8시 17분경 말리부에서 북서쪽으로 약 6.2마일(약 1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약 9마일(약 14.5km)로 측정됐다. 다행히 이번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불과 한 주 사이에 세 차례나 지진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말리부에서는 이달 9일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0일에는 규모 3.3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처럼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더 강한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더 큰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지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지역이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맞닿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 위에 위치해 있어 언제든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USGS의 지진학자 마이클 브래너 교수는 "규모 3~4 수준의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단층에 축적된 힘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더 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