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물가 안정세를 확인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게 연준의 설명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시장은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에 잠시 급락했지만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 기준금리 동결의 의미는 14일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해 3월 이래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Fed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이후 경제가 활성화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여파로 물가가 뛰자 이 기간 기준금리를 0.25%에서 5.25%까지 올렸다.다만 이번 Fed의 결정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에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물가가 안정세가 확인됐고, 지나치게 빠른 금리 인상은 은행권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을 한 차례 건너뛰었지만 아직 물가 목표치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매파적 건너뛰기(hawkish skip)'라고 부르고 있다.외신들은 이날 금리 동결 자체보다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 동결안이 힘을 받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0%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4.9%)보다 인상 폭이 줄었다. 특히 2021년 3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적게 인상한 기록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지난 4월(0.4%)에 비해 역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3%,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주택 임차료와 중고차 가격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에 비해 3.6% 떨어졌다.CPI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였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당초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매파(통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엔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8일 미국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연준이 이달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드는 근거는 먼저 지난달 말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는 점이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 제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5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33만9000개 증가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연준의 연속적인 금리인상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수치들을 언급하며 "데이터는 여전히 또 다른 인상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밀러 바클레이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금리 인상 이후 발표된 데이터들과, 6월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생각 사이에 간극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뱅크 오브 호프가 유동성 악화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로부터 14억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경영상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 은행 중에서 5번째로 많이 빌린 금액이고 이자만 연간 6천만 달러가 넘게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가운데 뱅크오브호프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 중의 하나여서 한인 커뮤니티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지난 3월 말 연준의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BTFP)을 통해 14억달러를 차입했다. 이 대출프로그램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 문제가 금융 시스템 전체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긴급히 도입한 일종의 비상대출 창구이다. 지역 커뮤니티 은행 중에서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는 은행들이 연준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담보로 제공하고 최대 1년간 자금을 빌려올 수 있다. 문제는 뱅크 오브 호프가 차입한 14억달러에 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미국 내 대형 산불이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주택 손해 보험을 취급하지 않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6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주택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은 지난 달 말 "물가 상승률을 뛰어넘는 건설비 증가와 재난 노출 위험, 재보험 업계의 어려움 탓에 주택 보험 신규 가입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보험사 '올스테이트'는 이미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주택 보험 영업을 종료했다. 악시오스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같은 지역에서 소비자 비용을 증가시키고 보험사를 폐업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몇 년간 캘리포니아에서는 재앙에 가까운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엄청난 재산·인명 피해를 낳았다.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는 여러 차례 허리케인이 할퀴고 지나갔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서부 지역에선 과거보다 산불이 더 자주, 크게 발생하고 있고, 허리케인의 강도도 더 강해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보험업계에 대한 당국의 규제도 보험사를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장기간 대기시간을 없애고 치료 시간를 확 늘린 한인 메디컬 그룹의 혁신 시도가 주목을 받고있다. 한인 메디컬그룹이 처음으로 직영하는 풀러튼 ‘센터메디컬 클리닉(주치의 조이스 리 가정의학과 박사)’이 혁신적 진료 시스템으로 개원하자마자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지난달 1일 개원식에 이어 2일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 센터메디컬 클리닉은 한인 및 미국 병원계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센터메디컬그룹은 2015년 창립 후 줄곧 한인 메디컬그룹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 시니어들의 병원 이동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자체 차량을 두고 LA와 OC에서 ‘무료 셔틀 이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철저한 환자 중심주의의 실천인 ‘지체없는 2차 진료 리퍼럴’ 발급으로 시니어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이처럼 정성을 다하는 진료로 시니어들을 섬겨온 센터메디컬그룹은 이번엔 센터메디컬 클리닉을 통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적 진료에서 탈피해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알맞는 ‘개인 맞춤형 진료’를 한다. 하루 5~10명 내로 환자수를 제한한다. 환자는 병원에 오자마자 대기 시간 없이 주치의와 바로 만난다. 그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코인베이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제소당했다. 코인업계의 정상화일까, 암호화폐의 폭락일까, 그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6일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이유다. 전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제소한 지 하루 만이다. SEC는 소장에 코인베이스가 2019년부터 암호화폐 취급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벌었으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개 의무를 회피해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적었다. 코인베이스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중 최소 13개는 규제 당국이 규정하는 '가상자산 증권'에 해당한다는 게 SEC의 판단이다. SEC는 코인베이스가 연방 증권법의 적용 대상인 것을 알면서도 규정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관련법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사기와 조작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중대한 보호 조치를 받을 기회를 박탈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는 자신을 거래소로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애플이 5일 9년 만에 새 제품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발표하면서 이 헤드셋이 '게임 체인저'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처음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이자, 출시 전부터 야심작으로 시장 주목을 받아왔다. 개발에만 7년여, 1천여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애플은 특히 비전 프로에 애플의 모든 혁신적 기술이 집약돼 있다며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을 아이폰 이후의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컴퓨터의 기능을 손안의 아이폰에 담았듯이, 이제 아이폰의 기능이 '비전 프로'라는 헤드셋을 통해 구현된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2개 분기 동안 작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성장 정체기를 맞으면서 비전 프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당초 가벼운 증강현실(AR) 안경 '애플 글라스'를 출시해 안경처럼 하루 종일 착용한 기기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로 애플 글라스 출시는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와는 완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들도 '미국 여권만으로' 한국 주식을 손쉽게 살 수 있게 된다. 한국 정부가 해외 자금 유치 활성화와 증시 저평가 극복을 목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31년만에 폐지했다. 이번 조치로 외국인 개인 투자자는 여권 번호만으로 국내 주식을 살 수 있게 됐다. 한국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안은 오는 13일 공포한 뒤 12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번에 관련 제도를 과감히 폐지한 건 그간 외국인 투자자 등록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요구되는 서류도 많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이 같은 등록제를 운영하는 경우가 없어 국내 증시의 자본 규모를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올 1월 25일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을 발표하고 해당 제도를 연내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는 주식·채권 등 외국인이 우리나라 상장증권에 투자하기 전 금융감독원에 인적 사항을 등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앞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차량등록증 불심검문 중단이 없이지고 1달 이상 디파짓을 요구할 수 없게 된다. 또 교회부지내 주택 건설이 허용되고, 서류미비자들도 실직수당 지급이 가능해진다. 가주 의회는 지난 2일 이같은 가주민 권익을 보호하는 각종 법안들을 대거 통과시켰다. 가주 상하원은 기한 마감 6개월을 코앞에 둔 지난 2일 30여 개 법안을 일제히 통과시키고, 하원 통과 법안은 상원에서, 상원 법안은 하원에서 이번주부터 최종 통과를 위한 심리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법안 내용 중에는 보건, 노동, 공공안전, 홈리스, 중독 약물과 같은 일상에도 관련되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에는 배심원 보수 인상, 테크 기업들과 언론사이 수익 공유, 의회 직원 노조, 서류미비 노동자 실업 수당 지급 등도 포함됐다. 코로나 이후 퇴거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주차원에서 노력이 반영됐다. 하원에서는 렌트 시 1달 렌트비 이상의 디파짓 요구를 금지하는 법안(AB 12)이 통과됐다. 이런 저런 이유를 붙여 과도하게 디파짓을 요구하면서 분쟁이 발생하는 관행을 줄이려는 차원의 법안이다. 넘치는 홈리스와 주거비 상
KoreaTV.Radio 이준 기자 | "탄탄한 고용률이 증시에는 독이 된다." 미국의 5월 고용 관련 통계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탄탄한 고용률이 증시에는 오히려 위협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코노미스트들은 2일 오전 발표될 5월 실업률을 3.5%로 내다봤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상승, 은행권 신용 위기에 따른 침체한 경제 속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견고한 노동시장은 거의 모든 사람에게 희소식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에게는 아니다. 1년 이상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온 상황에서 언제 인상을 중단해야 할지에 대해 한층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높은 고용률이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지속시켜 결과적으로 경기 침체를 낳을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현재 월가에선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 증시의 랠리가 계속될 수 있을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S&P 500지수는 올해 9.9% 상승했는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거의 끝났다는 기대 때문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 전국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3,00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코인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LA로 도피했던 'CMP 총책' 존 김이 마침내 체포돼 애틀란타로 압송됐다. 존 김의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은 지난 해 초 조지아 애틀란타와 버지니아, 워싱턴에서 먼저 불거졌다. 엄청난 수익을 보장한다는 존김의 말에 현혹돼 큰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한인들은 지난 3월부터 버지니아 및 워싱턴 지역에 ‘CMP 다단계 금융사기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한인 언론을 중심으로 널리 존김의 사기행각을 고발해 왔다 피해자 규모는 2천여명이 훌찍 넘고 피해액은 3천만 달러에 달해 조지아 주 검찰에 기소됐으나 파산 신청으로 하고 LA로 도피했다가 일요뉴스의 취재 및 은거지 고발조치로 연방 수사당국이 잠복 수사 끝에 체포됐다가 애틀란타 귀넷카운티 구치소로 압송됐다.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존 김(61)은 5건의 중절도 혐의로 체포돼 지난달 27일 귀넷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지난 1년여 간 김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은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된 김씨의 신병을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