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사실상 반(反)환경 정책 기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또 권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는 종이 빨대(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 바이든 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 권장에 대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도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는 2019년에는 빨간색 일반 빨대에 트럼프(TRUMP) 로고를 새긴 뒤 이를 10개에 15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당시 캠프는 일주일 만에 46만 달러를 모금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당시 아마존에서 판매됐던 플라스틱 빨대의 가격은 250개에 9.9달러였다.
중국 의료 쇼핑몰 '쉬인'.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국제 소포 반입도 차단하고 나섰다. 로이터, AFP 등에 따르면 미 연방우정청(USPS)은 4일(현지시간) 중국,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날부터 즉시 발효되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적용된다. 다만 여기에는 편지나 봉투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같은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부터 중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발효하고, 중국이 맞불 관세를 발표하면서 양국이 무역 전쟁을 개시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러한 소포 차단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면세 구멍' 차단을 예고한 것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 그간 미국은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de minimis exemption)를 적용해왔다. 이러한 '면세 구멍'은 특히 테무(Temu), 쉬인(Shein) 같은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형부터 스마트폰까지 '메이드인 차이나' 물품이 쏟아져 들어오는 통로로 지목받았다. 2023년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은 '800달러 면세' 물량의 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2024년 4분기 실적을 마감하면서 일제히 현금 배당(cash dividend) 지급을 발표했다. 이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인은행들은 이번 분기에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유지하거나 일부 은행은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한미은행과 PCB 뱅크는 각각 현금 배당을 인상하며 주주들에게 보다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했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은행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현금 배당을 축소하거나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일부 은행은 오히려 배당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은 이번 4분기 배당금을 기존 25센트에서 27센트로 8%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 주식 1,0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매 분기 270달러, 연간 1,080달러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PCB 뱅크 역시 배당금을 기존 18센트에서 20센트로 11% 인상했다. 한인은행들의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전날 대비 6% 이상 급락하며 9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은 20% 넘게 하락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3일 오후 2시 16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53% 하락한 9만3154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1억5020만 원으로 전날보다 3.7% 떨어졌다. 이날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억5000만 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전날 10만 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9만2500달러까지 추락하며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알트코인 급락, 비트코인 도미넌스 4년 만에 최고치 알트코인의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바이낸스 기준 리플(XRP)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23.27% 급락한 2.2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ETH)은 19.55%, 도지코인(DOGE)은 23.75% 하락했다. 알트코인 급락에 따라 비트코인 도미넌스(시가총액 점유율)는 64%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고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두 국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던 관련 업계가 전략 수정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했다. 당초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북미 수출과 관련한 최적의 요충지였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과 TV 등의 공장을 운영하고 기아도 자동차 공장이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도 생산 공장을 운영한다. 하지만 미국의 25% 고율 관세가 현실이 되면서 멕시코를 주요 생산 기지로 활용해온 국내 기업들이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LG전자 테네시 세탁기 공장. LG전자 제공 기업들은 돌파구로 미국 현지 생산 강화를 고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나 가전 같은 최종 제품은 현지에서 생산해 바로 판매하면 관세 부담이 많이 줄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생산하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냉장고 등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키로 하면서 이들 국가 간 관세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도 일부 고통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면서 불퇴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중국에 이어 캐나다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방침을 밝혔고, 멕시코는 3일 구체적 대응 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관세 부과에 대해 '자해적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적으로는 유럽연합(EU)으로, 부문별로는 반도체·철강·석유 등으로 각각 관세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한국도 조만간 트럼프발 관세 폭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해 "일부 고통이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아마도 그럴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지불해야 할 가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관세의) 결과는 엄청날(spectacular)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무역 등에서 미국을 상대로 약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자 뉴욕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1% 이상 급락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1일 토요일에 한다"고 답했다. 이 발언 이후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는 1.2% 떨어졌으며, 멕시코 페소화도 1.1%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고 0.2% 상승했다. 매니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네이선 투프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불확실하지만 지속적인 관세 인상 위협에 시달리고 있어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달러는 지난해 4분기 미국 달러 대비 약 6% 하락했다. 올해 초에는 2020년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트럼프의 발언대로 25% 관세가 부과되면 캐나다 중앙은행이 계획보다 금리를 더 낮추고 경제도 불황에 빠져 캐나다 달러화가 20여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중심으로 계속되는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에 다시 한번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를 언급한 뒤 "대놓고 적대적인 이들 국가가 새로운 자체 통화나 기존 통화로 달러화를 대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도록 확약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을 경우 이들 국가에는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이들은 번창하는 미국 시장과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한 달러를 선호하지만 달러 패권 자체에 대한 도전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지론이다. 그는 선거 기간뿐 아니라 취임 전에도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들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목한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가입한 연합체다. 브릭스 내에선 중국과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달러의 대안을 찾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10년 전부터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달러 패권에 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해외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감세 혜택을 받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외국 생산자는 이 나라의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의약품, 반도체, 철강을 꼽은 뒤 "내가 (집권 1기 때)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오하이오에서) 공장을 폐쇄하려 했다. 한국이 세탁기 등을 덤핑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 100%까지 올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집권 1기이던 2018년 1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해 한국의 삼성과 LG 등이 생산한 수입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것을 '성공 사례'로 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오하이오 주민들은) 지금 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경쟁력 있는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27일 뉴욕증시에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종목들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33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09.26포인트(-3.05%) 급락한 19,345.0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106.00포인트(-1.74%) 하락한 5,995.24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2포인트(-0.34%) 내린 44,272.93에 각각 거래됐다. 딥시크가 최신형 칩을 사용하지 않고 저비용으로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AI 분야에서 미국 빅테크의 선도적 지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딥시크가 내놓은 AI 모델 딥시크-R1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딥시크는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LA 카운티 주택 구매 비용이 지난 5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구매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간 가격 주택을 구매하려는 LA 카운티 주민은 20%의 다운페이먼트를 가정했을 때 월평균 5670달러를 모기지 비용으로 지출해야 했다. 이 금액은 1988년 이후 여덟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5년 전보다 98% 상승했다. 주택 구매자가 소득의 최대 40%를 주택 비용에 할당한다고 가정할 때, 이 정도의 납부금을 감당하려면 연간 약 17만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며, 다운페이먼트로도 17만3800달러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주택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집값과 모기지 이자율의 동반 상승을 꼽는다. 레드핀(Redfin)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LA 카운티의 중간 주택 판매가는 86만9000달러로 전년 대비 3%, 5년 전 대비 39% 상승했다. 모기지 이자율도 구매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으로 인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크게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국 서학개미도 미국 IPO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는 등 올해 상반기부터 기업공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모펀드들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기대감에 보유한 비상장 기업들의 주요 지분을 대거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기기 업체 메드라인과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제네시스 등은 이미 정부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최근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기대 요인이다. 지난해 상장된 10대 기업 가운데 9개 기업 주가는 상장가 이상으로 올랐다.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을 비롯해 주가가 두배 이상 오른 기업도 5곳이다. 모건 스탠리의 에디 몰리 자본시장 글로벌팀장은 "여건이 좋아졌고 준비 활동도 활발해졌다"면서 "경제적 배경이 더 확실해졌으며, (트럼프 취임으로 예상되는) 친기업 정책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