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수수료 과다 부과 등 불법 관행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연방 금융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무려 37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소비자 보상금을 물기로 한 것이다. 20일 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 금융소비자보호국(CFPB)과 이날 웰스파고가 총 37억 달러의 벌금과 보상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중 17억 달러는 벌금으로, CFPB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나머지 20억 달러는 소비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당국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그동안 총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 페이먼트 불법 책정 ▲모기지 대출 고객 주택 부당 차압 ▲오토론 고객 차량 불법 압류 ▲부당한 수수료 및 이자 부과 ▲오버드래프트 수수료 부당 부과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러 총 1,600만여 명의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웰스파고는 일부 고객들의 자동차를 부당하게 압류하거나 집주인들의 모기지 대출 금리 조정 요청 수천 건을 부당하게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로힛 초프라 CFPB 국장은 성명을 내고 “웰스파고의 반복된 위법 행위가 수백만 미국인 가정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경기침체 신호가 들어오면서 “내년 금리 인하는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강경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시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Fed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리더라도 막상 본격적인 경기 침체기가 찾아오면 백기를 들 수밖에 없다는 예상에서다. 1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Fed가 내년 2월과 3월 각각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고 기준금리 상단을 5%로 끌어올린 뒤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봤다. 이후 5% 수준을 유지하다 이르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내년 말이 되면 지금과 같은 4.5%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5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내년 말까지 5% 이상의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지만, 시장은 Fed가 결국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상반된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파월 의장이 시장의 통화완화 기대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경 발언을 내놨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미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일본이 20일 기습적으로 통화정책을 수정하면서 긴축정책으로 돌아섰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화긴축 행렬에도 꿈쩍 않던 일본은행이 20일 기습적으로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사실상 금리 인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일본은행은 19~20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장기(10년물 국채) 금리 변동 허용 폭 상한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3월 0.2%에서 0.25%로 올린 이후 1년9개월 만에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한 것이다. 다만 단기금리는 시장의 예상대로 -0.1%의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깼다. 일본은 미국·유럽 등 주요국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강도 통화긴축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초저금리 기조를 고집해 왔다. 하지만 미·일 금리 차가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하고 40년 만의 기록적인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자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변동 폭 확대는) 장·단기 금리 조작이 더 안정적으로 기능하도록 한 것이지 금리 인상이나 금융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현대차, LG화학 등 한국 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IRA 법안이 내년 3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미국 인플레인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의 주요 요건인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에 관한 세부 규칙안이 내년 3월 공표된다. 이에 따라 IRA 세액공제 관련 조항이 내년 3월 세부 규칙안 발표 이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연방 재무부는 19일 ‘IRA 시행에 따른 주요 세제 관련 일정’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IRA 시행을 위한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 요건과 관련해 예상되는 추진 방향을 올해 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또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 요건에 대한 지침을 담은 세부 규칙안(NPRM)을 내년 3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거시적인 추진 방향은 연내에, 세부 조건을 담은 규칙안은 내년 3월에 나올 거란 뜻이다. 재무부는 그러면서 “법령에 따라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 조건은 재무부가 세부 규칙안을 발표한 이후에만 효력이 발생한다”고 했다. 재무부가 세부 규칙안을 발표하는 내년 3월 이전까지는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 비율을 세액공제 지급 조건으로 삼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주가가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IRA법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세액 공제)을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달 들어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IRA 법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급락해왔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7만원대 중반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15만원선까지 내려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일 16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17만1500원(이하 종가 기준)이던 주가를 고려하면 반 개월 만에 주가가 5.2%(9000원) 하락했다. 19일 오전에는 전거래일보다 5000원(3.08%) 급락한 15만7500원(9시30분 기준)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15만8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 4거래일만이다. 기아도 이달 들어 주가가 6만2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일 6만8600원이던 주가는 16일 6만4100원까지 내렸다. 하락률은 6.5%(4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는 14일 다운타운의 시티 클럽 LA에서 ‘2022 송년의 밤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열었다. 18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제34대 제이 장 회장과 조나단 박 이사장이 취임했다. 제이 장(왼쪽) 회장과 조나단 박 이사장이 영 김 연방하원의원이 보낸 감사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제공]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4일 2년 만에 5천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초 사흘간 테슬라 주식을 5조원 가까이 내다 팔아 주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트위터 인수 이후 2번째 매각이다. 올해 초 대비 반 토막이 난 테슬라 주가는 연간 하락 폭을 55%로 키웠다. 주가 폭락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천951억달러로 축소됐다. 이 회사의 시총이 5천억 달러를 밑돈 것은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4일 테글리안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회장 이취임식 및 갈라 행사에서 아메리츠 파이낸셜 대표 브라이언 이씨가 2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2년간의 임기 동안 동업자 정신을 가진 보험 및 재정분야 전문가들의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직 회장단과 협회 회원,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브라이언 이 신임회장(앞줄 왼쪽부터 5번째)이 써니 권 26대 이사장, 제이 유 전임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제공]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내년 1월말까지 가주 정부가 지급하는 ‘중산층 세금 환급금(Middle Class Tax Refund)을 받지 못한 한인을 포함한 가주민들에게 지급된다. 지난 10월 주정부는 고물가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최고 1,050달러의 환급금을 은행 직접 입금 혹은 데빗카드 발급 형식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었다. 일부 한인들은 10월 중순부터 환급금을 받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수령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아 불만이 제기돼 왔었다. 수령 시기는 경우에 따라 다른데 특히 2020년도 세금보고를 마친 후 은행계좌가 바뀐 주민들에게는 17일부터 내년 1월 14일 사이에 데빗카드가 우송될 예정이다. 지급되는 금액은 소득과 부양가족 등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2020년도 세금보고 시 연 소득 12만5,000~25만달러 사이에 부양가족이 없는 주민들은 200달러, 연간 소득이 15만달러 미만이고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최고 1,0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단 2020년도에 최소한 6개월을 캘리포니아에 거주했고, 이듬해인 2021년 10월15일까지 2020년도 세금보고를 마쳤어야 한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연방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인 3.75∼4.00%보다 0.50%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제로 금리 시대'를 끝낸 뒤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왔다. 특히 지난 6월, 7월, 9월, 11월 4차례에 걸쳐 사상 유례없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씩 올렸다. 이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7.1%로, 10월의 상승률(7.7%)은 물론 시장 전망치(7.3%)를 모두 하회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날 정례회의에서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대신 금리 인상 속도를 0.50%포인트로 조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통화 긴축 속도를 줄이면서 한국은행도 금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코로나 불경기를 뚫고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이 2023년에 시행되는 규정 중에서 꼭 알아야 하는 규정을 정리했다. #채용공고시 급여투명성 법안 시행 지난 9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서명한 ‘급여투명성 법안(SB 1162)’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직원 수 15명 이상 고용주는 채용공고시 급여 스케일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SB 1162은 새로 채용되는 직원뿐만 아니라, 현재 재직중인 직원이 요청할 때도 직책에 따른 급여 스케일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인 업주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 같은 법이 구인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직원들이 채용 공고를 보고 자신의 급여와 비교해, 회사에 항의하거나 급여가 더 높은 경쟁사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최저임금 시간당 15.50달러 지난 7월 LA시에 적용되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인상된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이 인상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모든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2023년 1월1일부터 시간당 15.50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붕괴 이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 하지만 재무구조는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0일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노력에도 투자자들이 확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정보를 공개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한 달간 가상화폐 월렛(지갑) 주소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외부 회계법인에 맡겨 고객 코인의 보유 여부를 보여주는 '준비금 증명 보고서'(proof of reserve report)를 작성했다. 바이낸스는 "이 보고서는 우리가 보관 중인 고객 자산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고객 자산을 1대 1로 커버하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상장기업 회계감독위원회 수석 감사관을 지낸 더글러스 카마이클 뉴욕 바루크 대학 회계학 교수는 "이 보고서는 투자자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의문을 풀어주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보고서는 단지 자산이 담보로 블록체인에 존재하며 바이낸스의 통제하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비상장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