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후보 총력전 돌입…양강 지지층 총결집하며 '원점 승부' 개시 일단 좌초된 尹·安 단일화, 막판 최대 변수…李, 反尹 연대 시도 예측불허 판세 속 코로나 확산·투표율·네거티브 캠페인도 관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돌출, 표심 영향 미칠까 차기 정권의 주인을 결정하는 3·9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정권재창출을 내세워 '반윤(반윤석열)' 총결집에 나선 여권과 정권교체론을 내걸고 반이재명 세력 대규합에 나선 야권간 명운을 건 혈투가 10일 후면 판가름이 나게 된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안, 미·중 패권경쟁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드러난 신(新)냉전구도의 현실화 등 대내외적 위기를 헤쳐나갈 리더십을 결정할 중요한 무대다. 그러나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한 네거티브 비방전 속에 마지막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다. 그만큼 남은 열흘간의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 최후의 승자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모든 후보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마지막 단거리 레이스를 앞둔 현재 '양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사실상
"푸틴의 불법적 행동이 그들 국민 고립시키고 있다는 메시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기로 한 한국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5일) 언론브리핑에서 한국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과 관련한 질문에 "다른 여러 국가가 그러는 것처럼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려는 동맹 한국의 의지와 기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여러분은 한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난을 매우 명백하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메시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그들 국민을 계속 고립시키고 있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커비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요청 여부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한국이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윤석열 총장한테 세 번이나 걸렸다", "아버지가 봐달라고 난리 쳤다" 윤석열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그의 후계자인 둘째아들의 말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윤 후보의 검사 시절 삼부토건이 검찰 수사를 번번이 빠져나갔던 배경으로 의심되는 '봐주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2000년대 초 경기도 파주 운정2지구 개발 사업 관련 건설업체들의 땅 매매계약서 위조 의혹이 불거졌다. SM종합건설 등 건설사들이 땅을 싸게 사려고, 계약서상의 매입 시점을 조작한 것이다. 2005년 수사에 착수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SM 장모 회장 등 5개 업체 대표들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운정2지구의 실질적 사업 지분을 절반 넘게 보유한 삼부토건은 수사 대상에도 오르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시 이 사건의 주임검사였다.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은 윤 검사에게 10여 년간 명절 선물을 보내고 부인 김건희 씨와의 결혼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봐주기 수사' 의혹이 거듭돼왔던 배경인데, 논란을 키울 만한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조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시연 전
현재 소련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6대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1978년 1월 25일 소련에서 태어났다. 현재 만 44세이다. 그러나 그의 핏불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사용하는 동부 유대계이다. 그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Olena Zelenska) 역시 유대인으로,젤린스키와 같은 1978년 태생이다. 이들 사이에는 키릴 젤렌스키, 올렉산드라 젤렌스키 두 자녀가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2019년 4월 21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며 일약 대통령이 됐다. 젤린스키의 과거직업은 유명한 배우이자 코미디언이었다. 기존 대통령들의 연이은 실책과 국민의 삶은 나몰라라 하는 정치인들에 실망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전임 대통령 "페크로 포로센코" 와의 최종경선에서 73% 라는 압도적인 표를 젤렌스키에게 던져주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악영향에 물들지않은 '새로운 피' 라는 점에 희망을 걸고 젤린스키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41세의 젊고 이질적 경력의 젤렌스키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젤렌스키가 전 국민에게 알려진 것은 2015년 '인민의 종'이라는 시트콤 출연 때문이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방안을 계속 내놓고 있지만, 러시아 원유와 관련해선 제재하지 않을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러시아는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지만, 원유 거래를 제재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으로 러시아가 볼 피해보다 미국 소비자들이 입게 될 피해가 더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국무부 에너지 안보 선임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대러시아) 제재가 원유 흐름을 목표로 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 원유와 가스 영역을 (제재의) 목표물로 삼으면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면서 "아마도 그는 생산량의 절반만을 두 배의 가격으로 판매하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제재의 결과에 대해 그(푸틴)는 고통을 받지 않는 반면에 미국과 동맹국은 고통을 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제재 정책은 푸틴 대통령의 고통을 최대화하되,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의 역풍은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핵 탄두' 폭발 위력 작게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 B61 전술핵무기는 폭발력 조절해 300kt 낼 수도 있지만 반대는 안 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5일 열린 토론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논하면서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에 대해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ICBM이라든가 또는 미국이 우리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고 있는 전술핵을 (통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과정에서 "전략핵 탄두 규모를 폭발력을 조절해서 전술핵처럼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전략핵 탄두의 폭발력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반대의 경우는 가능한데, 윤 후보가 전략핵과 전술핵의 개념이나 운용 차이를 혼동한 상태에서 한 발언으로 보인다. 전략핵무기 '폭발력 조절'?…전술핵무기 폭발력 조절은 가능하지만 핵무기는 크게 전략핵무기와 전술핵무기로 나뉜다. 군사적으로 전략(strategy)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법을 의미하며, 전술(tactic)은 '전투를 이기기 위한' 방법을 의미한다. 즉 전략핵무기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한 발로도 대도시나 대규모 공업단지를 파괴할 위력을 갖고 있다. 미국이 실전
시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돼야…주권존중·영토보전 中 일관된 입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 우크라이나와의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러시아의 군사행동 상황과 입장을 소개한 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오랫동안 러시아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무시한 채 거듭 약속을 어기고 동쪽으로 군사 배치를 계속해 러시아의 전략적 마지노선에 도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호응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자체의 시비곡직을 근거로 입장을 결정한다"며 "냉전적 사고를 지양하고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존중하며 협상을 통해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각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
러시아의 24일(현지시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과거의 전쟁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폭격에 불타는 건물들, 널브러진 시신들, 방공호로 대피한 공포에 질린 얼굴들. 그 장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퍼져나가면서 세계인에게 동시간대에 공포와 경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서쪽을 제외한 동, 북, 남부가 동시에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북부에서는 러시아군 수송부대가 T-72B 탱크와 MT-L 화력통제차를 이끌고 국경을 넘어 진격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은 더 치열해졌다. 지상에선 탱크와 박격포가 불을 뿜었고 공중에선 공격 헬기가 섬광탄을 터뜨리며 돌격했다. 거리엔 불탄 탱크와 숨진 군인들의 시신이 방치돼 있었다. 러시아군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초저공으로 날아가 군사 시설물로 추정되는 곳을 타격해 굉음과 거대한 불기둥이 솟구치는 모습도 공개됐다. 러시아군 전투기의 폭격에 놀란 아이의 비명도 들린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는 짓밟혔고, 국민들은 전쟁의 충격
에너지공급망 회의…"에너지전환, 2084년까지 장기적 추진하는 것" "원전 수출은 너무도 당연"…대선 앞두고 野 '탈원전 공세' 맞물려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야권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나와 그 배경 등을 놓고 더욱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국내 원전의 실태를 점검하는 취지에서 열린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적절한 가동률을 유지하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도 원전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을 했다. 에너지 공급망 현안보고 회의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
尹 "이완용이 안중근에 나라 팔아먹었다는 격" 李 "저축은행은? 삼부토건은?" '그분' 입씨름…"제가 초밥 먹었나·성남시장 했나" "尹 게이트, 커피 왜 타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5일 밤 대선 후보 4자 TV 토론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놓고 다시 정면충돌했다. 윤 후보가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 대부분을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연루 의혹을 파고드는 데 할애했고 이 후보가 이를 되받아치면서 날 선 공방이 오간 것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토론 때 패널을 들고나와서 김만배가 ('정영학 녹취록'에서) 지칭한 '그분'이 자신이 아니라며 현직 대법관 실명을 거론했다"며 "그제 현직 대법관이 인터뷰를 해 (이 후보의) 주장이 완전히 허위로 다 드러났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금년 2월 중순경에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분 배수구에서 대장동 관련 문건 버려진 게 발견됐다"며 "이런 거 보면 다른 자료들도 다 보고받고 결재했는데, 국회에서 물어보면 자료 공개를 또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속 거짓말, 거짓말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동안 하신 얘기들이 전부 사실하고
유럽 천연가스 35%↑…러시아 루블화 가치 9% 추락 알루미늄 가격 사상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발발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소식에 낙폭을 키워 70.73포인트(2.60%)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졌다가 1.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3.2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2.97% 떨어졌으며, 대만 자취안지수(-2.55%)와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 200지수(-2.98%)도 나란히 급락 마
출생아 수 26만명대, 20년만에 반토막…혼인 감소 등 영향 평균 출산연령 33.4세…여아 100명당 남아 105.2명 태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1명을 밑돌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에는 0.81명으로 더 떨어졌다. 출생아 수는 26만명대로 더 내려갔고, 아기 엄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더 늦어졌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의 '2021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그래픽] 합계출산율·출생아 수 추이(종합) (서울=연합뉴스) ◇ 작년 합계출산율 0.81명, 부동의 OECD 꼴찌…올해 0.7명대 전망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으로 전년(0.84명)보다 0.03명 감소했다.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84명으로 0.08명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손꼽히게 낮은 수준이다. 2019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이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38개 회원국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