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정전사태 우려 미국에서 여름 냉방철을 앞두고 광범위한 정전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6월물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100만BTU(열량단위)당 9.40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8.9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BTU당 9달러를 넘어선 것은 값싼 셰일가스가 대량 공급되기 전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거래가 활발한 7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100만BTU당 8.895달러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이번 달에만 20% 오르는 등 지난 1년 동안 196% 급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겨울철 난방수요 충족을 위한 천연가스 재고 확보가 이뤄지기 전에 여름철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 천연가스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치보다 15% 줄어든 상태였다. 이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와 기대에 못 미치는 미국 내 천연가스 증산에 따른 것이라고 WS
'브라이언 정' 채널 운영자 브라이언 정씨 화제 구독자만 116만명 확보- 개인 투자활동도 병행 암호화폐 등 금융상품 관련 콘텐트를 주로 소개하는 20대 중반의 한인 2세 유튜버가 연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주목 받고 있다. 경제뉴스 전문 매체 CNBC는 26일 브라이언 정(25)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브라이언 정(BRIAN JUNG)’ 의 구독자가 116만 명에 이르고, 그의 지난해 수익은 37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정씨의 채널은 주로 암호화폐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등에 대해 소개하고, 그는 관련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정씨는 유튜브 활동을 위해 대학을 중퇴했다. 그는 메릴랜드대 범죄학과 편입을 위해 준비하다 대학 졸업장이 학비 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 21세이던 2018년 말에 학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그리고 2019년 12월 전업 유튜버가 됐다. 그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금융 상품 관련 콘텐트를 주로 올렸는데 당시 구독자 수는 6000명. 유튜브 수익과 개인 투자 등을 통해 하루 200~300달러 가량 수익이 발생했다. 그러다 2021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세계 부호 순위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87조원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77조원을 날렸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격하게 얼어붙은 투자심리 탓에 세계적 부호들의 자산이 급감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부호 50명의 자산 총액이 5630억 달러(약 712조 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8%나 하락하고, 미국의 중대형 기업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8%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특히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암호화폐 투자 비중이 높은 부호들은 더욱 가파른 자산 감소세를 보였다. 부호들 중 가장 큰 자산 감소를 보인 인물은 바이낸스 설립자인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자오다. 그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809억 달러(약 102조3000억원) 줄어 보유 자산액이 149억 달러(약 18조8천억 원)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부호 순위에서도 50위 밖인 113위로 밀려났다. 2010억 달러(약 254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부
젤렌스키 대통령 첫 연사로 러 제재·우크라 지원 호소 러 인사 초청 배제…'러시아 전쟁 범죄 하우스' 등장 러 침공의 정치·경제적 영향 등도 논의…WEF 회장 "이번 전쟁은 역사의 전환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여 만에 다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 이른바 '다보스 포럼'의 올해 최대 의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주요 인사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 모여 주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회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1월 이후 열리지 못하다가 2년여 만에 지난 22일 개막했다. 23일 본격 시작돼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포럼에는 50여 명의 국가, 정부 수반을 비롯해 정치인, 기업인, 학자, 시민사회 인사 등 2천500명이 참석한다. 공식 주제는 '전환기의 역사: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으로 제시됐지만 이와 연관이 있든 없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최대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당장 주요 인사들의 연설과 토론이 시작된 23일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 환영 인사에 이어 나선 이번 포럼의 첫
"자산 뒷받침 없는 20% 수익 약속은 피라미드 구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현지시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두 코인 발행 구조가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였다고 비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CNBC 방송이 주재한 다보스포럼 패널 회의에서 "(최근)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신뢰할 수 있는 실물) 자산으로 뒷받침되면 (달러 대비 가치가) 1대 1로 안정적이지만, 자산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20% 수익을 약속한다면 그것은 피라미드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라미드 구조에는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 결국 그것은 산산조각이 나면서 허물어진다"고 지적했다. CNBC 방송은 "IMF 총재가 자산이 뒷받침되지 않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피라미드라고 언급하면서 UST의 대실패가 (가상화폐) 시장을 붕괴시켰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루나와 US
성추행 의혹, ‘오락가락’ 트위터 인수 행보, 정치 발언 구설 인플레이션·中 코로나 봉쇄 악재에 ‘총수 리스크’ 추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0일 6% 넘게 추락하며 '칠백슬라'(주가 700달러대)가 붕괴했다. 테슬라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6.42% 급락한 663.9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가 600달러 대로 주저앉은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테슬라 주가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머스크가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이 승무원에게 성적인 행위를 요구한 의혹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 승무원은 사건 발생 약 2년 뒤인 2018년 스페이스X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이 승무원에게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25만 달러(약 3억2천만 원)를 지급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이 의혹은 테슬라 주가를 짓누르는 데 기여했다.
"손실보상금은 한달 내 지급 시작"…정부, 재정관리점검회의 정부가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사흘 이내에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손실보상 제도 개선 등 추경 주요 사업은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세청의 과세자료를 확보해 사전에 손실보전금을 산정하고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추경이 확정되면 별도 증빙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소상공인이 손실보전금을 신청·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1분기 손실보상 대상·보상금 산정방식 등 손실보상 기준을 의결하고 한 달 내 보상금 지급도 개시한다. 앞서 정부는 제2차 추경안을 편성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소기업·중기업 등에 600만∼1천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손실보상 보정률을 상향하고 보상금 하한액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손실보상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권도형 CEO, 투기적 금융상품 뒷받침한 금융업자들 덕분에 성공" 일부 회사 루나로 100배 이익…美 게시판엔 자살 상담전화 공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UST) 폭락 사태, 그리고 이들 코인을 만든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를 집중 조명했다. 신문은 권 CEO를 "트래시 토크(상대방을 기죽이고 약올리기 위한 기분 나쁜 말)를 하는 한국의 기업가"로 소개하면서 "권씨의 성공은 매우 투기적인 금융상품을 기꺼이 뒷받침한 유명 금융업자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테라폼랩스는 라이트스피드 벤처파트너스, 갤럭시 디지털 등 다수의 투자회사로부터 2억달러(약 2천535억원) 이상을 조달한 바 있다. 한때 루나 시가총액이 400억달러(약 50조7천억원)를 넘어서면서 이들 기관투자자 상당수는 초기에 루나와 UST를 팔아 거액을 챙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어마어마한 손실에 신음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애링턴캐피털과 코인베이스벤처 등 루나와 UST 관련 기술에 돈을 댄 투자자들은 지난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급추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4분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2.17포인트(3.38%) 떨어진 31,552.42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85포인트(3.78%) 급락한 3,934.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5.68포인트(4.47%) 폭락한 11,450.94에 각각 거래 중이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인플레이션 공포를 되살려 위험자산인 주식 투매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올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1%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 타깃도 이날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월가 예상을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물가 급등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가능성을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올해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하고 물가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본격화하면서 뉴욕증시는 근래 보기 힘든 침체를 겪
거래 정지된 루나·테라...혼돈에 빠진 암호화폐 시장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연일 하락하며 하루 만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60조원 가량 증발한 가운데,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테슬라까지 타격을 맞게 됐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보다 0.82% 하락한 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는 680달러선까지 밀리며 지난 8개월 동안 가장 낮은 가격까지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5일 간 18%나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주식담보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폭락까지 겹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5시 51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18% 상승한 3만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낙폭을 축소하기는 했지만 일주일 전보다는 여전히 10% 내린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가격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수십조원이 줄었다. 코인 시장의 경색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2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
루나 옹호하며 팔 문신까지 새긴 갤럭시 디지털 CEO 침묵 권도형 '테라 부활' 제안에 도지코인 개발자 "업계 떠나라"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거의 58조 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두 코인을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에 투자했던 가상화폐 업계의 큰손들도 막대한 손실을 봤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늘(15일)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를 인용해 최근 일주일 동안 UST와 루나 시가총액이 450억 달러(57조7천800억 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 가격은 현재 14센트이고, 루나 가치는 휴짓조각과 다름없는 0.0002달러다. 테라와 루나의 몰락은 테라폼랩스를 지원한 벤처캐피털(VC)로도 번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라폼랩스에 돈을 댄 업체는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점프 크립토, 스리 애로스 캐피털 등이다. 이들은 가상화폐 업계를 움직이는 큰손인 이른바 '고래'들로 분류된다. 마이클 노보
밀생산.수출 최대국 "우크라는 막히고, 인도는 금지하고" 전쟁·기상 악재로 주요국 수확량 감소 불가피...식량대란 우려 인도의 밀 수출 금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이미 위기 상황인 세계 식량공급을 더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앞서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13일 자국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다른 취약국의 수요를 고려해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의 이 같은 결정은 세계 각국의 밀 확보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7개국(G7) 농업장관들이 14일 독일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인도의 수출 금지 결정을 비판했을 정도다. 블룸버그는 인도가 주요 밀 수출국이 아닌데도 현재의 세계적인 공급 부족 때문에 파급력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막히고, 세계 주요 생산국이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수확량 감소를 예상하는 등 밀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수출국인 프랑스는 건조한 기후로 올해 작황이 최악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넘는 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