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장관회담서 합의…자원부국 에콰도르와도 SECA 협상 재개 한국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4년 만에 재개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상반기 중 1차 협상 개최를 목표로 이달 중 예비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6년 FTA 전 단계 격인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을 개시했으나 멕시코의 소극적인 태도 속에 2008년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 양국은 이후 2016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작년 8월과 10월 통상장관 회담, 11월 차관급 협의를 거쳐 후속 절차를 전향적으로 추진해왔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와 중남미 진출의 교두보이자 공급망 다변화의 거점으로서 전략적인 통상협력이 필요하다는 양국 간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위 교역상대국이며, 한국은 멕시코의 아시아 2위 교역국이다. 특히 멕시
베스트셀링카는 아이오닉 5·포터·봉고EV·EV6·GV60 순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가 전월보다 1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르노삼성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날 발표한 2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이들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1만2천399대였다. 올해 1월 1천22대가 팔린 것에 비하면 무려 1천113.2%나 늘어난 수치다. 1월보다 2월에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은 매년 발생하는 현상이다.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규모가 속속 확정되는 시기가 2월부터여서다. 전기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1월에 구매를 미뤘다가 보조금이 확정되기 시작하는 2월부터 일제히 구매에 나선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95대였으나 2월에 3천856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3월 판매량은 이보다 더 늘어난 5천339대였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추이를 보면 2월부터 대체로 상승하다가 10월에 1만474대로 정점을 찍었고 이어 11월 8천412대, 12월 5천524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달러당 1,2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206.0원에 개장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주목하며 장중 1,200원대 초중반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환율은 1,206.2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달러 매도 물량 등 영향으로 한때 1,203.6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다시 반등해 1,206.1원에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정연설에서 최우선 과제는 물가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미군을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당분간 환율이 1,190원대 후반∼1,200원대 중반에서 움직이며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해 전장보다 4.34포인트(0.16%) 오른 2,703.52에 거래를
거래소, K-뉴딜지수 정기 변경 발표 'KRX BBIG K-뉴딜지수'에 LG에너지솔루션과 아프리카TV[067160]가 편입되고 LG화학[051910]과 더존비즈온[012510]이 제외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일 K-뉴딜지수 5종의 구성 종목을 정기 변경한다고 2일 공지했다. K-뉴딜지수는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BBIG) 업종별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지수 변경 결과, BBIG 4개 업종별 '톱3' 종목으로 구성된 'BBIG 지수'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아프리카TV가 새롭게 들어가고 LG화학과 더존비즈온이 빠지는 등 2개 종목이 교체된다. 'KRX2 2차전지 K-뉴딜지수'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들어가고 솔브레인[357780]이 제외된다. 'KRX 바이오 K-뉴딜지수'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편입되고 녹십자[006280]는 빠진다. 'KRX 인터넷 K-뉴딜지수'에는 다날·디어유·카카오페이가, 'KRX 게임 K-뉴딜지수'에는 위메이드[112040]가 새롭게 들어간다. 인터넷 뉴딜지수에서는 KG이니시스·에이스테크·서진시스템이, 게임 뉴딜지수에서는 웹
중소벤처기업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2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중소기업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금지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퇴출 등의 조치를 발표했으며, 한국 정부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부가 구체적인 대러 제재 내용을 논의 중인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수출통제 품목 정보가 부족하고 물류가 지연되고 있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중소기업 피해 신고센터는 총 60곳이 설치되며,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원하는 센터에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접수된 요청사항은 중기부의 대응반으로 전달돼 '중기부 지원과제'나 '부처 간 협력과제'로 분류된다. 이 중 부처 간 협력과제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와 연계해 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또 대(對)러시아, 대우크라이나 수출 비중이 큰 중소기업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분류하고, 이들 기업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1일(현지시간) 유가 급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산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23개 회원국을 둔 OPEC+는 이날 장관급 회담 후 성명에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치솟는 상황이지만,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린다는 입장을 견지하기로 합의했다. 성명은 "4월에 하루 40만 배럴의 월간 생산을 상향 조정하기로 하는 내용의 생산 조정안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미 제재 리스트 오른 순간 거래정지…기업들도 대금결제 '비상' 간편송금 등 비금융망은 아직 가능…'수취 불가 우려' 주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제재에 나서면서 국내 금융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오른 일부 러시아 금융기관과의 외화 송금 거래는 이미 차단된 데다 제재 대상이 아직 아닌 금융사와 거래도 불확실성이 커져 러시아 현지와 돈을 주고받아야 하는 국내 기업 및 개인들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 제재 대상 러 은행 8곳 거론…"국내 은행, 2차 제재 유의해야" 현재 미국과 EU가 제재 대상으로 거론하는 은행은 총 8곳 정도다. 미국은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에 대해 미국 금융기관 내 환거래계좌를 폐쇄하고 추가 개설을 금지, 달러화 사용을 막았다. 이 조처는 유예기간 30일이 부여됐다. VTB, VEB, PSB, 오트크리티예, 소브콤, 노비콤 등 6개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 미국 금융기관·개인과 거래를 차단했다. 이들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에는 미국 금융시스템 접근을 막는 '2차 제재(Secondary sanctions)'가 적용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일(현지시간) 이번 달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3월 인상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0.00∼0.25%로, 사실상 제로 금리이다.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에서 정책 조정을 이동시키는 과정은 연방 금리 목표 인상과 연준 대차대조표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 모두를 수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은 물론 그간의 채권 매입으로 비대해진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도 병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거의 9조 달러에 달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는 연방 금리 목표 범위를 증가시키는 과정이 시작된 이후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 바
EU-호주-일본 등 독자제재 32개국 예외적용…韓은 일단 수출통제 참여만 발표 정부, 美측과 FDPR 예외인정 협의 추진…전략물자 수출금지 외 추가제재 검토 수출차단 57개 기술 불명확해 기업들 혼란…전략물자관리원서 대응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對)러시아 수출통제를 위해 꺼낸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제(FDPR)의 적용 예외 대상에 동맹인 한국이 포함되지 않아 우리 수출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독자제재에 나선 호주, 캐나다, 일본 등 다른 32개국은 FDPR 적용의 예외를 인정받은 터라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만 차별적인 대우를 받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 주요 경쟁국의 기업들이 FDPR 적용 예외로 원활히 수출하는 사이 우리 기업은 속수무책으로 미국 측의 수출 허가만 기다려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수출통제 참여 입장을 한 발짝 늦게 발표한데다 독자제재 조치도 취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일단 정부는 이번 주 한미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미국 측과 FDPR 적용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협의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
유족으로는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부인 급히 미국으로 출국 삼성 제친 한국 1위 부자, 부러울 것 없는 가문, 도네이션에도 앞장서온 '바람직한 기업인'이 왜?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미국에서 사망했다. 향년 54세. 김 창업자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우울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도 아닌 미국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 모두 황망한 상황이다. 김 창업자의 부인은 유정현씨로 각 2002년생, 2004년생의 딸을 두고 있다. 유정현 씨는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 감사로, 김정주 창업자의 부고를 듣고 미국으로 급히 출국한 상태다. 1968년생인 김정주 창업자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부친이 김교창 변호사다. 김교창 변호사는 넥슨 창업 당시 대표이사를 맡아 법률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창업주의 형은 김정우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다. 모친인 이연자씨의 형제로 이순자 숙명여대 명예교수, 이성미 전 미술사학회 회장, 이성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있다. 김 창업주의 첫째 이모부는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 둘째 이모부는 한승주 전 주미대사다. 넥슨 지주사 NXC는 1일
넥슨 지주사 NXC "최근 우울증 악화 추정…유족 마음 헤아려주시길"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의 개념조차 일반인들에겐 생소했던 1994년 자본금 6천만원으로 창업한 넥슨을 불과 몇 년 만에 국내 게임업계 정상을 다투는 대형 업체로 키워낸 인물이다. 넥슨은 2000년대 초부터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 '3N'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 이사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는 1994년 넥슨의 대
대러시아 경제제재 따른 규제 영향 우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월요일인 오늘(28일) 각 거래소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중단 조치는 규제 우려 때문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밝혔다. 거래소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부과된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관한 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스닥은 넥스터, 헤드헌터그룹, 오존홀딩스, 키위, 얀덱스 등 러시아 주식들의 거래를 중지했다. NYSE에서는 사이언PLC, 메첼PAO, 모빌, 텔레시스템PAO의 거래가 중단됐다. 이와 별도로 1만여 개 비상장주식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OTC마켓그룹도 대러 제재와 그 여파에 관한 규제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OTC마켓그룹은 연방 규제당국과 협력해 그들의 지침과 안내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미국 내 주식 거래를 처리하는 미 중앙예탁청산기관(DTCC) 역시 대러 금융 제재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