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일(현지시간) 이번 달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3월 인상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0.00∼0.25%로, 사실상 제로 금리이다.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에서 정책 조정을 이동시키는 과정은 연방 금리 목표 인상과 연준 대차대조표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 모두를 수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은 물론 그간의 채권 매입으로 비대해진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도 병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거의 9조 달러에 달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는 연방 금리 목표 범위를 증가시키는 과정이 시작된 이후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 바
EU-호주-일본 등 독자제재 32개국 예외적용…韓은 일단 수출통제 참여만 발표 정부, 美측과 FDPR 예외인정 협의 추진…전략물자 수출금지 외 추가제재 검토 수출차단 57개 기술 불명확해 기업들 혼란…전략물자관리원서 대응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對)러시아 수출통제를 위해 꺼낸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제(FDPR)의 적용 예외 대상에 동맹인 한국이 포함되지 않아 우리 수출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독자제재에 나선 호주, 캐나다, 일본 등 다른 32개국은 FDPR 적용의 예외를 인정받은 터라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만 차별적인 대우를 받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 주요 경쟁국의 기업들이 FDPR 적용 예외로 원활히 수출하는 사이 우리 기업은 속수무책으로 미국 측의 수출 허가만 기다려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수출통제 참여 입장을 한 발짝 늦게 발표한데다 독자제재 조치도 취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일단 정부는 이번 주 한미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미국 측과 FDPR 적용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협의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
유족으로는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부인 급히 미국으로 출국 삼성 제친 한국 1위 부자, 부러울 것 없는 가문, 도네이션에도 앞장서온 '바람직한 기업인'이 왜?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미국에서 사망했다. 향년 54세. 김 창업자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우울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도 아닌 미국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 모두 황망한 상황이다. 김 창업자의 부인은 유정현씨로 각 2002년생, 2004년생의 딸을 두고 있다. 유정현 씨는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 감사로, 김정주 창업자의 부고를 듣고 미국으로 급히 출국한 상태다. 1968년생인 김정주 창업자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부친이 김교창 변호사다. 김교창 변호사는 넥슨 창업 당시 대표이사를 맡아 법률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창업주의 형은 김정우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다. 모친인 이연자씨의 형제로 이순자 숙명여대 명예교수, 이성미 전 미술사학회 회장, 이성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있다. 김 창업주의 첫째 이모부는 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 둘째 이모부는 한승주 전 주미대사다. 넥슨 지주사 NXC는 1일
넥슨 지주사 NXC "최근 우울증 악화 추정…유족 마음 헤아려주시길" 게임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의 개념조차 일반인들에겐 생소했던 1994년 자본금 6천만원으로 창업한 넥슨을 불과 몇 년 만에 국내 게임업계 정상을 다투는 대형 업체로 키워낸 인물이다. 넥슨은 2000년대 초부터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과 함께 국내 3대 게임사 '3N'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김 이사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는 1994년 넥슨의 대
대러시아 경제제재 따른 규제 영향 우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월요일인 오늘(28일) 각 거래소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중단 조치는 규제 우려 때문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이 밝혔다. 거래소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부과된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관한 정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스닥은 넥스터, 헤드헌터그룹, 오존홀딩스, 키위, 얀덱스 등 러시아 주식들의 거래를 중지했다. NYSE에서는 사이언PLC, 메첼PAO, 모빌, 텔레시스템PAO의 거래가 중단됐다. 이와 별도로 1만여 개 비상장주식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OTC마켓그룹도 대러 제재와 그 여파에 관한 규제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OTC마켓그룹은 연방 규제당국과 협력해 그들의 지침과 안내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미국 내 주식 거래를 처리하는 미 중앙예탁청산기관(DTCC) 역시 대러 금융 제재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가 1천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했으며 산업은행, 엔베스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싱가포르투자청은 콘텐츠 산업 내 리디의 입지와 경험,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리디 측은 설명했다. 리디는 향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비롯해 주요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웹소설, 웹툰, 영상, OST 등으로 콘텐츠 밸류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리디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10개월 연속 수출 100억달러 달성…수입도 25.1% 증가 러시아 등 CIS 수출도 늘어…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아직 제한적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하며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원자재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불안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이 같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무역수지는 석 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0.6% 증가한 53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역대 2월 중 최고 기록으로, 2월에 수출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일평균 수출액(26억9천600만달러)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다. 이로써 수출은 2016년 11월~2018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6개월 연속 증가 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2009년 11월~2011년 9월 이후 10여년 만에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기록을 달성했다. 2월 수출입 실적[산업통상자원부 제공]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부품(-1.1%)을 제외한 전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24.0%), 컴퓨터(4
다우 2.51%↑ 834.92 오른 $34,058.75 마감 주식시장은 3일 폭락하고 이틀 폭등한 이번주를 간발의 차이로 엇갈린 등락으로 마감한 주로 마무리했다.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92포인트(2.51%) 상승한 34,058.7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95포인트(2.24%) 오른 4,384.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1.04포인트(1.64%) 상승한 13,694.6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 물가 지표 등을 주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위해 벨라루스 민스크로 대표단을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크렘린궁이 밝히면서 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5천 가구에 월 500달러 1년간 지급…LA와 함께 美 최대 규모 시카고 시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 보장'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59·민주)은 오늘(25일) '복원력 있는 시카고 지역사회'(CRCP)로 이름붙인 기본소득제 시범 프로그램 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빈곤에 맞서고 경제를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5천 가구를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발한 후 매월 현금 500달러씩 1년간 조건 없이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시카고 시는 3천150만 달러(약 38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운영을 대행할 외부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코로나19 구제기금 19억 달러(약 2조2천억 원)의 일부를 이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가운데 연소득이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 수준의 250%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일례로 3인 가족 기준 연소득이 5만7천575달
유럽 천연가스 35%↑…러시아 루블화 가치 9% 추락 알루미늄 가격 사상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발발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소식에 낙폭을 키워 70.73포인트(2.60%)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졌다가 1.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3.2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2.97% 떨어졌으며, 대만 자취안지수(-2.55%)와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 200지수(-2.98%)도 나란히 급락 마
인천세관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3D 엑스레이(X-Ray) 2대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설치된 이 기기는 기존 검색기와 달리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고해상도 3D 이미지를 제공함으로써 밀반입 물품을 더 정밀하게 판독할 수 있다. 위험 물품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됐다. 인천세관은 "올해 5월 초 정식 개통을 목표로 2∼4월 장비 안정화 기간 중 직원들 판독교육과 시범운용을 실시하고, 정식 개통 후에는 여행객의 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해 관세 국경 감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자 대표이사 1호 김치명인…황교익 "자격 박탈해야" '김치명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에서 불량 재료로 김치를 제조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는 즉각 사과하고 충북 진천에 있는 문제의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다른 모든 제조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지만 사회적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치 제조 업체인 ㈜한성식품은 23일 김순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22일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며 "서산, 부산, 정선에 있는 직영 공장도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성식품은 또 "자체 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시행해 한 점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공장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과 품질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MBC는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핀 무를 손질하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