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수입차질에 합성수지 생산 회복 안 돼"아이폰 조립업체 폭스콘 "부품 부족 1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미국에서 일회용 컵 구하기가 한창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커피·외식업 체인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의 품귀 현상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예컨대 어느 날 아침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사는 첼시 낼리(29)는 단골 스타벅스 매장에 자신이 즐겨 쓰던 24온스(약 710㎖)짜리 컵이 동이 나 두 개 블록 떨어진 매장을 찾아야 했다. 그는 현재 30온스(887㎖)짜리 컵을 사용 중이다. 스타벅스는 이달 투자자들에게 올해 공급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프레첼 체인점 웻즐스 프렛즐은 가맹점주들이 합심해 납품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등에서 컵을 구하고 있다. 이들은 어디서 대규모로 컵을 확보했을 경우 단체 알림도 보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텀블러와 같은 재사용가능 컵을 판매하면서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일회용 컵 부족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외식업자들이 일회용 컵 등 물품을 서로 빌려줬다가 나중에 갚는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에 큰폭 금리인상 우려 높아진 여파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변신할 것이라는 우려에 뉴욕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47포인트(1.47%) 내린 35,24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3.10포인트(1.81%) 떨어진 4,504.08에, 나스닥 지수는 304.73포인트(2.10%) 떨어진 14,185.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에 제동을 건 것은 오전 발표된 1월 소비자물자지수(CPI)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전월보다 0.6% 각각 올라 전문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1982년 2월 이후 꼭 40년 만의 최대폭 물가 상승에 연준이 예상보다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죌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장 초반 1.9% 하락 출발한 뒤 오전 중 낙폭을 전부 만회하고 반등하는
증시 전문가들은 11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하고 업계 최고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주가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33.7% 증가한 3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기말 주당 배당금 2천400원을 결의, 중간 배당을 포함해 한해 주당 3천10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배당성향은 25.6%, 배당수익률은 7.4%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이자이익은 작년보다 17.4% 증가한 8조2천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높아진 이익 수준과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천원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또 하나금융이 작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8천4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39% 상회했다"며 "1분기로 이연된 희망퇴직 비용 효과를 조정해도 4분기 순이익은 7천2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8% 웃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순이자마진 개선 폭이 크고 그룹 비이자이익이 견조한 데다, 13.8%의 높은 자본비율을
머스크, 지난달 테슬라 '무시' 대통령에 '양말인형'이라 비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이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에 반대해온 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사를 무시한다며 그를 두고 '양말 인형'(sock puppet)이라고까지 비난한 바 있어 앞으로 양측 관계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이 취임한 2021년 이후 기업들이 2천억달러(약 240조2천억원) 이상을 미국 내 제조업에 투자하기로 발표했다면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와 함께 테슬라를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담긴 트위터 동영상 클립에 선글라스를 끼고 웃고 있는 이모티콘으로 리트윗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테슬라를 '홀대'하는 듯한 언행을 보여 머스크는 이에 불만의 목소리를 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친환경차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전통 완성차 업체인
거래소 "독립된 의사결정기구로 개입이나 사전유출 안 돼" 오는 18일까지 코스닥위 열어 신라젠 거래 재개 여부 결정 이미령 조다운 기자 = 지난달 상장폐지가 결정된 신라젠의 주주들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임직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신라젠주주연합은 9일 손 이사장과 임직원들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주주연합은 고발장에서 "지난달 18일 오후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시작되는 시점인 오후 2시께 기관투자가들이 신라젠 최대주주인 엠투엔[033310] 주식을 대량매도하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다. 당일 기관투자자들은 185만주를 순매도했고, 주가는 약 11% 폭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매 매물량은 직전과 비교해 10∼100배에 이르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규모이며, 이런 행위가 기심위에서 신라젠의 상장폐지 결정을 공표하기 4시간 전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심사 자료와 회의내용 등이 공표 전에 유출됐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은
수입부가세 면제대상 희귀병 치료제 3종 추가…3% 넘게 임금 올린 중기에 세제지원정부, 개정 세법 시행규칙 내달 실시…탄소중립 사업시설에 최고 12% 세액공제다음달 중 5천달러로 설정된 국내 면세점 구매 한도가 43년 만에 폐지된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e-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은 운영 비용의 10%를 세금에서 빼준다. 정부는 9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개정 세법 시행규칙을 발표했다. 개정 시행규칙은 향후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달 공포·시행된다. ◇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5천달러 폐지…희귀병 환자 치료비 부담 완화 정부는 우선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 대상 면세점 구매 한도(5천달러)를 폐지하기로 했다. 면세점 구매 한도가 사라지는 것은 지난 1979년(당시 500달러) 제도 신설 이후 43년 만이다. 정부는 그동안 면세점 구매 한도를 500달러에서 1천달러, 3천달러, 5천달러 등으로 늘려왔으나,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를 지원하고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한도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규칙 시행일 이후 구매분부터 적용된다. 희귀병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작년12월에만 3,600만 가구 이상 혜택 혜택 받기 위한 첫 걸음은 ‘세금 보고’세금 신고서를 제출한 적이 없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대폭 보강된 자녀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따라 받게 되는 혜택을 청구하려면 올해에는 반드시 세금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전에는 개인 소득세를 내야 할 만큼 일정 기준 이상 돈을 벌어들인 사람만 전액 공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1조 9천억 달러의 코로나바이러스 구호 패키지의 일환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5세 이하 어린이 1인당 연간 최대 3,600달러, 6~17세 어린이의 경우 3,000달러까지 지급액을 늘렸다. 매달 지급되는 금액은 5세 이하 어린이 1인당 300달러, 5~17세 어린이 250달러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매월 총 930억 달러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6개월간의 예산이 이미 배정되어 있다. 그러나 자격이 되는 가정중 일부는 아직도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가정도 있는 실정이다. 현재 총 1,930억 달러로 추산되는 금액이 아직 청구되지 않고 있다. 이 돈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세금 보고를 하는 것이다. 다음은 자녀 세액 공제 크레딧을 받을 자격과
근로자들은 이직 무기로 임금인상 압박 미국 기업들이 구인난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결근 노동자 증가로 직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활동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달 미국 내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지만, 직원들의 잦은 이직과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로 아직은 많은 기업이 직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자리를 비운 노동자가 지난달 초순에만 880만명에 이르러 주문을 소화하거나 일상 업무를 수행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기업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중순 직원 부족으로 영업시간을 10% 감축해야만 했다. 1월 말 기준으로도 전체의 1% 정도 매장은 단축 영업을 했다고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널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피츠버그 소재 페인트 생산업체인 PPG 인더스트리스도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일부 공장의 경우 결근율이 40%에 달했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코로나19로 일할 수 없는 직원들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유가가 하락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99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91.32달러에 거래됐다. 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던 유가는 이란이 핵 협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로 주춤했다. 유가는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EEAS)은 이날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9차 협상이 오는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란 핵합의 복구를 위한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자재 시장 참가자들은 핵합의 협상 진전상황에 시선을 고정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에서 원유 선적이 활발해져 글로벌 공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요나르 톤하우젠 라이스타드 에너지 원유시장 수석은 "이란 핵합의 협상 진전 소식은 원유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이란산 원유가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는 "대이란 원유 제재가 완화할 경우 이는 위축
코로나19 기간 집값 상승·신축 감소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2년간 집값 상승과 주택매물 감소로 미국 중산층의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졌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연구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연 소득이 7만5천∼10만달러(약 9천만원∼1억2천만원)인 미국인 가구가 감당 가능한 가격에 살 만한 주택 매물 수는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약 41만1천채 감소했다. 즉, 2019년 말엔 이 소득계층이 적당한 가격에 살 만한 주택 매물이 24가구당 1채는 있었는데, 작년 말에는 65가구당 1채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집값이 올라 이 소득계층의 가구가 살 만한 집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NAR는 만기 30년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세금과 보험료를 포함한 주거비용에 소득의 30% 이상을 쓰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가구 소득계층별로 적당한 가격에 주택을 살 수 있는 가능성(affordability)을 계산했다. NAR의 연구에 따르면 최상위 소득계층을 제외한 전 소득계층에서 적정 가격의 주택구매 가능성이 악화했다. 주택 매물 수가 줄어든 점이 전 소득계층에 걸쳐 주택 구매를 더 어렵게
"최재경·이동열 '삼성생명 혐의 빼달라 요구' 보도, 허위라 인정할 증거 부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수사받을 당시 '변호인이 검찰에 특정 혐의를 빼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제기된 정정보도 소송에서 법원이 언론사의 손을 들어줬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이병삼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의 변호를 맡았던 최재경·이동열 변호사가 한겨레신문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지난달 26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2020년 9월 16일 "이 변호사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되기 전 수사팀의 한 검사에게 연락했다"며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생명 관련 부분은 예민하니 빼 달라. 최 변호사의 요청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 변호사는 언급된 시기 검찰 출석 일정 등을 논의하려 수사팀과 통화를 한 사실이 있을 뿐 범죄사실 중 일부를 빼달라고 하거나 이런 요청을 해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없다며 보도가 허위라는 취지로 2020년 12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 기소 직후인 2020년 9월 11일 이 부회장 수사팀 소속 검사
기술 독점 우려 해소는 '긍정적'…M&A 잇단 무산은 '부정적' 미국 그래픽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암)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기술 독점 등에 대한 업계의 우려는 사라지게 됐지만, 삼성전자처럼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키우려는 기업 입장에서는 전략을 다시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RM의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도 매각 대신 ARM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1990년 영국에서 설립된 ARM은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퀄컴 등이 개발·판매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설계 기술을 갖고 있다. ARM이 이런 핵심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차별 없이 전 세계 기업에 공급하면서 현재 모바일 기기의 95%가 이 회사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의 경쟁 당국과 반도체 업계는 엔비디아가 ARM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