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반대매매 위기에 사내게시판에 글 올려 사측 "한국증권금융에 추가 담보 제공" 주가 하락으로 크래프톤[259960]의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이 금전 손실 위기를 맞자 이 회사 장병규 의장이 25일 구성원 달래기에 나섰다. 장 의장은 이날 크래프톤 사내 게시판에 '우리사주를 가진 구성원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리사주 참여는 개개인의 결정이기에, 제가 혹은 회사가(경영진이) 무한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사주로 돈을 버시면 좋겠고, 무엇보다 경영진의 일원으로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썼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의 실적 이슈,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외부 요인, 크래프톤이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점 등이 현재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자체 분석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보다 41.57% 하락한 29만1천원까지 내려 상장 후 처음 20만원대로 추락했다. 이에 우리사주 평가액은 이날 종가 기준 1인당 7천682만원으로 줄었다. 공모가 대비 1인당 손실 금액은 평균 5천465만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우리사주 취득자금 대출을 받은 크래프톤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팀도 그대로…'성남 FC 의혹' 수사 차장검사는 사의 공정위 파견 이규원 춘천지검 발령…대검 중대재해자문기구 신설 지원 검사 2명 발탁 현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가 25일 단행됐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여야 대선후보와 관련된 주요 사건 수사팀은 대부분 유임됐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 검사급 검사 42명과 평검사 568명 등 검사 610명을 대상으로 신규 임용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다음 달 7일이다. 법무부는 필요 최소 범위에서 고검 검사급 인사를 실시해 조직 안정과 업무 연속성을 도모했으며 평검사 인사도 인사원칙을 준수해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은 팀장인 김태훈(51·사법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 총괄 정용환(47·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 모두 유임됐다. 수사팀 소속이었지만 지난달 유학을 떠난 이정현 검사는 부산지검 서부지청으로 발령이 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출범한 수사팀 내 검사는 타청 파견을 포함해 현재 25명 규모다. 이른바 '쪼개기 회식'
공동주택 254세대 중 12세대 장기전세주택 공급…건물만 매입하는 방식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상생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된다. 토지를 민간 사업자로부터 임차하고 건물만 매입해서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5일 제3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상생주택을 일부 포함한 '상봉9-I 존치관리구역 주상복합 신축공사'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내 상봉9-I 존치관리구역은 현재 이마트(상봉점) 부지로,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공동주택 254세대, 오피스텔 190실, 저층 상업시설 등 주상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연면적 9만9천722.53㎡, 지하 7층∼지상 28층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9월 건축 허가를 거쳐 2024년 착공, 2027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 건물의 공동주택 254세대 중 5%인 12세대가 상생주택으로 공급된다. 준공 시 건물을 서울시에서 매입하고, 토지는 사업자로부터 20년 동안 임차해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합의는 건축 허가 시 협약을 통해 확정하게 된다. 상생주택 개념도[서울시 제공] 주거 유형은 입주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형으
미·중 경기 하강,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등 경기 위험 요소 산적 IMF, 올해 한국 성장률 3.3→3.0%로 하향 조정 우리나라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의 충격을 딛고 지난해 4.0%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에도 순항할 수 있다고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미국과 중국의 경기 하강 가능성, 미국의 통화 긴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 또는 위험 요소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런 이유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2021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서울=연합뉴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1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2022.1.25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4%대 성장' 턱걸이…한은 "반도체 수요 등에 성장 흐름 지속"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 대비·속보치)은 4.0%로, 지난 11월
코스피, 13개월여 만에 최저…코스닥지수 900선 붕괴 시가총액 100위 내 코스피 98개·코스닥 84개 종목 하락 코스피·코스닥 장중 신저가 520개 속출…국고채 3년물 금리, 3년7개월 만에 최고 "당분간 변동성 이어져"…금융위, 주식시장 모니터링 '주의' 단계로 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국내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거리면서 주가와 원화, 채권 가격이 추락했다. 25일 코스피는 2,720.39로 2.56%(71.61포인트) 급락했다. 일간 낙폭은 작년 2월 26일(2.80%) 이후 최대다.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12월 8일(2,700.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로 지난해 3월 10일(890.07) 이후 10개월여 만에 9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천698억원, 445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지수선물시장에서도 8천억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100위 안에서 각각 98개, 84개 종목이 하락했다.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
내년 성장률 2.9%로 상향…2020∼2022년 평균 성장률 G7 웃돌아 기재부 "경상수지·소비 호조·추경 편성 효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0%로 낮췄다. 다만 소비 및 경상수지의 호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이 긍정적 역할을 하면서 주요국 대비 하향 조정폭은 크지 않았다. [기획재정부 제공] ◇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0.3%포인트 내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하향 조정폭은 미국(1.2%포인트), 중국(0.8%포인트), 독일(0.8%포인트)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재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은 수정 전망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경상수지 및 소비 호조, 이
신한라이프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법인 신한라이프 베트남 유한회사(SHLV)가 영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SHLV의 자본금은 신한라이프가 출자한 2조3천억 베트남 동(약 1천141억원)이다. 임직원은 이의철 법인장과 주재원, 현지 직원 등 약 40명이다. SHLV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한 대면채널과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디지털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친다. 앞서 베트남에 자리매김한 신한은행·신한카드와 협업해 방카슈랑스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SHLV는 신한라이프의 첫 해외 법인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국내 보험시장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2015년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조사, 현지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거쳐 작년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보험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고객의 보
나이스신용평가 분석…등급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 올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올해 1분기 이후 만기 도래 유동화증권이 2조8천억원을 넘어 최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영향이 확대되면 이 회사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증권 만기 도래액은 사고 직후인 지난 14일 차환한 1천110억원을 포함해 ▲ 1분기 1조5천948억원 ▲ 2분기 1천410억원 ▲ 3분기 6천800억원 ▲ 4분기 3천20억원 ▲ 내년 이후 298억원 등 모두 2조8천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은미 책임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작년 말 기준 1조9천억원으로 단기적으로 만기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규모는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영향이 계속 확대되면서 유동화증권 차환 여부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회사의 유동성 상황과 재무 부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완전 철거 후 재시공할 경우 추가 부담은 최소 3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그는
포스코[005490]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어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나누는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탁위는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 기회 가능성과 함께 철강 자회사의 비상장 의지를 자회사 정관에 반영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자회사 비상장 유지와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의 9.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방침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민연금은 앞서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096770]의 물적분할에 대해서는 주주가치 훼손 등을 우려해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대다수가 찬성 권고를 낸 데 이어 국민연금도 찬성 결정을 내리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포스코 임시
전남 광양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한려대학교가 법원의 파산선고에 따라 오는 2월 말 폐교될 전망이다. 24일 한려대에 따르면 법원에서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학교를 운영하며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994년 개교한 한려대는 설립자 이 모 씨가 교비를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돼 정부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됐다. 지난 2019년에는 해직 교수 A씨가 법원에 한려대를 소유한 학교 법인 서호학원에 대해 파산 신청을 했다. 학교법인의 채권자인 A씨는 지난 2000년 재단의 부실 운영과 등록금 횡령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직됐다고 주장해 재임용 거부 결정 무효확인 등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법인 측에 A씨에게 해직 기간 급여에 해당하는 손해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법인 측은 이행하지 못했다. 결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학교법인 서호학원에 대해 파산 결정과 함께 법인 해산을 선고했다. 한려대 측은 1심 재판부의 파산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2심은 고법에 계류 중이다. 한려대는 폐교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고 재적 학생 470
24일 오후 5시 25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이 회사 근로자 50대 A씨가 철판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가공소조립 현장에서 리모컨을 이용해 크레인으로 철판을 이송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은 크레인이 오작동해 설비 기둥 근처에 있던 A씨 쪽으로 이동하면서 A씨가 철판과 기둥 사이에 끼인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요 신흥국, 이미 작년부터 금리인상…추가 긴축 필요성 작아" 골드만삭스·BNP파리바 등 일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흥시장 주식의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4년간 미국 주식보다 수익률이 안 좋았던 신흥시장 주식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10여 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수준인 것으로 이들 운용사들이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일부 신흥국들은 이미 지난해 금리 인상에 나섰기 때문에 올해 추가 긴축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3.6%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약 3.6% 하락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대니얼 모리스는 지난해 11월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비중확대'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모리스는 연준이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