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원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제한하는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뒤집고 “트럼프는 대선 출마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재판부는 각각의 의견을 내지 않고 ‘전원일치’(per curiam) 판결을 내렸다. 앞서 작년 12월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2021년 ‘1·6 미 연방의사당 난입 사건’ 당시 “트럼프가 평화적인 권력 이양을 방해하기 위해 폭력과 불법적인 행동을 선동하고 장려했다”며 “이에 따라 트럼프는 미 수정헌법 제14조 3항에 따라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판결했었다. 해당 수정헌법 조항은 ‘폭동이나 반란에 가담하거나 또는 그 적에게 원조를 제공한 자는 공직에 취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대법원은 “미국 헌법은 연방 공직자 및 후보자에 대한 자격 판단의 책임을 주 정부가 아닌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고 최종 판단을 내렸다. 연방 공직자의 피선거권을 주 정부가 법원이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성향 시민단체들이 각 주(州)에서 ‘트럼프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해달라’며 낸 소송들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콜로라도주와 함께 메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전·현직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기소돼 형사재판 네 건의 피고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찍었던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트럼프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자신의 머그샷이 들어간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8월 2020년 대선 투표 후 격전지였던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외압을 넣어 자신이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된 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청에 출석해 머그샷을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출시한 자신의 대체불가토큰(NFT) 형태의 트레이딩 카드. /인터넷 캡 트레이딩 카드는 특정 분야의 팬이나 마니아층의 소장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굿즈’(기념품) 성격의 카드다. 구입자들이 서로 맞교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K팝 아이돌이나 글로벌 스포츠 스타, 인기 게임 등을 주제로 만들어진다. 트럼프 머그샷 트레이딩 카드 한 장의 가격은 99달러(약 12만8334원). 여기에 대량 구매자를 위한 특전까지 제시했다. 카드 47장을 사는 구매자에게 머그샷을
Korea TV Radio 제임스 유 기자 | 두 달 넘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일관되게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는 경고를 보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최근 3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지지 세력인 청장년층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자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오전(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미국, 유럽은 물론이고 다른 많은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며 "현재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전쟁의 장기적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이 요구한 '두 국가 해법'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지 몇 시간 뒤에 나왔다. 미국은 전쟁이 끝난 뒤 서안지구를 다스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까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직격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피즈를 찾아 “그(김 위원장)은 나를 좋아한다”며 “알다시피 (내가 재임한) 4년간 북한과 전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김 위원장)는 그(바이든 대통령)과 말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바이든 정부에서 거의 진전되지 못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북한은 대화의 테이블에 나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가 초기에는 다소 거칠었으나 곧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내 책상엔 빨간 단추(핵무기 발사 버튼)가 있다’고 말했고, 나는 ‘나도 빨간 단추가 있지만 더 크고 더 나은 데다 작동까지 한다’고 말했다”라면서 “결국 난 북한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들은 만나길 원했다. 우리는 만났고 정말로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대선과 낙태에 대한 거짓말, 그리고 고발자에 대한 가해."(AP 통신) "트럼프의 타운홀 미팅은 온통 거짓말로 점철됐는데…사실 이렇게 될 것으로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가디언) 성추행 사건에 대한 거액의 피해배상 평결을 받고 바로 이튿날인 10일 TV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한시간 넘게 이어진 방송 내내 개인 추문과 국내외 정치 현안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다수의 유력 외신은 분석 기사를 통해 그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에 대해서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허위·억지 주장만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 "2020년 대선 결과는 조작됐다" 부정선거 주장 고수 이날 CNN이 개최한 '공화당 대선후보 타운홀(town hall)'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5분여에 걸쳐 자신이 재선에 실패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속사포처럼 토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당신이 대통령으로 다시 선출돼야 하느냐'는 첫 질문을 받기가 무섭게 "조작된 선거였다"고 포문을 열었고, 스튜디오 객석의 공화당 지지자 일부는 열렬한 환호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면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세계 곳곳에 주둔한 각 군의 부대에 전화를 걸어 군 장병과 가족의 봉사와 희생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나마에 있는 육군 제1헌병여단,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해군 구축함 '더설리번즈', 캘리포니아에 있는 해병신병모집소와 해안경비대 경비함, 일본 오키나와의 공군 제18헌병대대, 유럽에 파견된 우주군 전자기전 부대와 통화했다. 그는 "이번 크리스마스에 질과 나는 이런 때에도 군복을 입고 희생하는 용감한 남녀 몇 명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들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있으며 난 그들에게 빚을 지고 고마워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질 여사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서는 미국인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기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백악관에서 정치가 너무 분노로
KoreaTV.Radio 이고은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가상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 출마 선언도 안 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크게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USA투데이는 서퍼크대학교와 공동으로 1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7~10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56%가 대선 후보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치면서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였다. 또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번째 대선 도전을 지지하는 답변은 47%였으며, 공화당 지지자의 45%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번째 대선 도전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는 지난 7월 60%에서 10월 56%, 이번에는 47%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와 중간선거 부진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출마 선언을 강행했으나 인종 차별주의자와 만찬을 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의 헛발질로 인해 당내 지지세가 약해지는 등 정치적 타격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트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우그룹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던 사실을 대통령 재임 시절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뉴욕주 검찰총장이 확보한 트럼프 그룹 문건을 토대로 'L/P DAEWOO(대우)'로 표시된 1980만 달러(약 262억원)의 미신고 채무 내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대우의 관계는 최소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우는 1997년 뉴욕시 맨해튼의 고층건물 트럼프월드타워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이후 1999년부터 2007년까지 트럼프와 대우는 한국에서 6개 부동산 사업을 진행했다.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채무가 트럼프월드타워 사업과 관련한 라이선스 비용 일부를 대우와 분담하기로 한 합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무액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980만 달러로 유지됐는데,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약 5개월이 지난 2017년 6월 30일에는 430만 달러(약 57억원)로 떨어졌다. 또 그로부터 닷새 뒤인 2017년 7월 5일에 채무액이 사라졌는데, 누가 대출금을 갚았는지는 기록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과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선과 앞으로 구성될 그의 극우파 정권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와의 극심한 의견차이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앞으로 미국은 흔들림 없는 지지를 이스라엘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일부 우파들로부터 너무 팔레스타인과 이란에 동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 유대인 중도좌파 단체 ‘ 제이(J ) 스트리트’의 집회에서 연설하면서 그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국은 네타냐후가 반대해온 여러가지 국가 목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확고부동한 친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반대하는 미국의 목표들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2개 국가를 중동에 설립하는 양국 갈등의 해법, 2015년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회담 등을 말한다. 블링컨 장관은 ” 현재에도 미국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두 나라의 견고한 우의를 위해 헌신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내각에 대해서는 미 정부에서도 그의 극단적인 반(反)팔레스타인, 반 아랍 성향에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바이든 정부는 네타냐후 개인의 성향이나 인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공화당이 하원 장악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이 더 까다로운 검증 하에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 마이클 매콜 의원은 27일(현지시간) ABC방송 대담 프로그램 '디스위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백지수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패키지가 투표 당일 의회에 올라왔다며 "위원들이 모든 페이지를 검토하는 데 몇 시간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은 그런 식으로 통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방식으로, 미국인들에게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변화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왔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단시간에 대규모로 전쟁 장비를 쓰면서도 서로 이렇다 할 진군을 보여주지 못하는 소모전에 들어간 상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KoreaTV.Radio 리디아 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76) 미국 전 대통령이 15일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해 작년 1월 20일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쓸쓸히 퇴장한 지 1년 10개월 만에 전면 등장한 것이다.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시간 동안 가진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과 관련해 공식 입후보한 첫 번째 인사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집권할 때 우린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국가였다"며 "지금 우린 쇠퇴하고 실패하고 있는 국가다.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절망의
차기 대선 가상 대결서, "바이든 42%, 트럼프 44%"Yahoo News. YouGov 여론조사…바이든, 재선 도전에 '빨간불'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닥권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비록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야후뉴스와 월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 10∼13일 미국 성인 1천541명을 상대로 조사해 17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응답자의 42%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했고,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고 답했다. 비록 오차범위(±2.9%포인트) 내의 결과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수치상 앞선 것은 야후뉴스·유고브 조사에서는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2024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여서 '리턴 매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재선도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