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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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교체' 아우성에 바이든 '아름다운 퇴장' 묘수 찾는 민주

민주당 내 인사들 "바이든, 외부 압력에 굴해 끌려내려오지 않을 것"
"자진 사퇴 모양새로 품위 있게 물러나게 할 방안 필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참패로 캠프 안팎에서 후보 교체론이 대두하며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품위있는 퇴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나온다.

 

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당의 전략가와 후원자,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을 수 있는 더 젊은 인물에게 자리를 내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외부의 압박에 의해 강제로 후보 자리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을 지낸 마이클 라로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족이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기보다는 "(압박의)무게에 저항하면서 의심하는 이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라로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1987년 처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연설문 표절 논란 등에 휘말려 중도 사퇴한 것을 지적하면서 "그의 가족들은 경험을 통해 외부인들이 선거전을 포기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대선토론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