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3 (금)

닫기

캘리포니아 휘발유 갤런당 6달러 근접 — LA 한인 통근자 부담 가중

전국 평균 4달러 돌파 속 캘리포니아 5.89달러, 이란전쟁 여파 고유가 장기화

캘리포니아 휘발유 가격

 

 

이란전쟁 여파로 캘리포니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육박하면서 LA 한인 통근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가중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887달러로, 전국 평균 4.018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차단됐고,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05달러까지 치솟았다. 전쟁 전 65달러 수준에서 6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일부 캘리포니아 주유소에서는 갤런당 9달러에 근접한 가격표도 목격됐다. 특히 LA 지역은 정유 시설 감소와 수입 의존도 증가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에 더욱 취약한 구조다.

 

코리아타운에서 출퇴근하는 한인 직장인 A씨는 "한 달 주유비가 전쟁 전보다 200달러 이상 늘었다"며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달 기사와 라이드셰어 운전자 등 자가용에 의존하는 직업군의 타격이 특히 크다.

 

CNN비즈니스는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유가 하락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고유가가 과거 9번의 경기침체 중 8번에 선행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Y파르테논의 그렉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확률을 40%로 상향 조정했으며, 중동 분쟁 심화 시 이 수치는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유가 폭등에 대응할 정책 수단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