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전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섰고,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9달러에 육박하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극에 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에너지위원회(CEC)에 따르면 3월 28일 현재 캘리포니아 주유소의 레귤러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8.94달러로, 전월 대비 82센트가 급등했다. LA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9달러를 넘어선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란전 발발 이후 중동산 원유 공급망이 크게 흔들리면서 원유 가격은 치솟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제한됨에 따라 전 세계 원유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내 몇몇 대형 정유소가 예정에 없던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 일부 정유소는 설비 점검을 이유로 가동을 멈췄지만,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자동차협회(AAA)는 "현재 가격 상승 추세라면 갤런당 10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며 운전자들에게 불필요한 장거리 운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높은 유가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배달업 종사자들은 "연료비 부담이 수입의 절반을 넘는 날도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유류세 한시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란전이 조기 종전되지 않는 한 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연방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 방출을 포함한 유가 안정화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단기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기자: 김영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