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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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II 우주인, 달 탐사 마치고 귀환 중…인류 최장거리 기록 경신

아폴로 13호 56년 기록 깬 역사적 비행…오리온 캡슐 수일 내 태평양 착수 예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II 우주인들이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이번 임무에서 우주인들은 아폴로 13호가 1970년 세운 인류의 지구-달 최대 이동 거리 기록을 56년 만에 경신하는 역사적 성과를 이뤘다.

 

아르테미스 II 승무원들은 달 주변을 비행하는 동안 지구와 달이 함께 보이는 '어스셋(Earthset)' 사진을 촬영해 아폴로 8호의 '어스라이즈' 사진과 비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달 뒤편에서 지구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장면을 담은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승무원 중 캐나다 출신 우주인은 임무 도중 자신이 출연한 영화 '프로젝트 헤일 메리'의 주인공 라이언 고슬링에게 엄지를 들어보이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NASA는 이번 임무가 2027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III 달 착륙 임무의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달 탐사 비행에서는 달 뒤편을 지나는 궤도 도중 개기일식 현상도 경험했다. 우주인들은 지구에서 약 45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지점까지 도달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의 유인 우주 비행 기록을 세웠다.

 

귀환 도중 우주인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들에게 위성 통신을 통해 인사를 건네며 우주 개발의 국제 협력을 과시했다. NASA는 아르테미스 II 임무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2028년 달 궤도 우주정거장 게이트웨이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장실 냄새 문제 등 소소한 해프닝도 화제가 됐지만, 전반적인 임무 수행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우주인들이 탄 우주선 오리온 캡슐은 수일 내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이 반세기 만에 인간을 달에 보내기 위한 다단계 프로그램이다. 이번 임무 성공으로 인류의 달 귀환 꿈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