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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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호스피스·방문 의료 사기 방지 안건 제출…한인 노인 피해 주의

연방 의료보험 허위 청구 급증에 카운티 대응 나서…신분 도용 수법 성행, 의심 업체 신고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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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급증하는 호스피스 및 방문 의료 서비스 사기를 막기 위한 공식 안건을 제출했다. 연방 정부 지원금을 노린 사기 업체들이 신분 도용 등 수법으로 허위 청구를 일삼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호스피스 사기는 실제로 서비스를 받지 않은 환자나 심지어 사망한 사람의 신분 정보를 도용해 메디케어·메디케이드 등 연방 보험에 허위 청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일부 업체들은 의료진이나 환자 보호자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조직적으로 저질러 왔다.

 

LA카운티는 이민자 인구가 많고 의료 정보에 취약한 주민이 다수여서 이 같은 사기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노인 인구도 피해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제출한 안건은 호스피스 및 방문 의료 업체의 허가 심사 강화, 정기 실사 확대, 피해 신고 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사기 방지를 위한 카운티 차원의 전담 대응팀 구성도 포함됐다.

 

한인 시니어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이번 안건을 환영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집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사기 피해를 당한 경우 카운티 공공보건국이나 연방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LA 일대에서는 한인 노인을 대상으로 가짜 방문 의료 서비스를 권유하며 메디케어 정보를 빼내가는 수법도 보고된 바 있다. 모르는 업체가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안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즉시 거절하는 것이 좋다.

 

카운티 안건이 위원회를 통과하면 실질적인 피해 방지 조치들이 빠르게 시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 사회도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의심스러운 의료 서비스 접촉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신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