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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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 4년째 돌입…유엔 "세계가 버린 위기" 경고

전 인구 3분의 2가 인도적 지원 필요, 성폭력 피해 심각…국제사회 관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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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내전이 4년째로 접어들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한에 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담당 고위관리는 수단을 잊힌 위기가 아니라 버려진 위기라고 표현하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현재 수단 전 인구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3,37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내 실향민은 880만 명에 달하며 400만 명 이상이 인접국으로 피난한 상태다.

 

식량 위기도 심각하다. 실향민 가정의 80% 이상이 끼니를 거르고 있으며 18%의 가구가 아동을 노동에 투입하고 있다. 2,100만 명 이상이 급성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성폭력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다르푸르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성폭력이 자행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인도주의 기관이 파악한 성폭력 생존자만 약 2,500명에 이른다.

 

국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2025년 인도적 대응 계획의 재원 충당률은 35%에 그쳤으며 2026년 28억 달러 규모의 호소에 대해서는 16%만 확보된 상황이다.

 

최근 블루나일 주에서 발생한 전투로 약 3만 명이 추가로 이재민이 됐다. 남코르도판 주의 딜링 시에는 구호물자 수송대가 도착한 직후 공격이 재개돼 물자 전달이 중단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년간의 분쟁으로 수단의 보건 인프라가 심각하게 파괴됐다고 경고하며 전염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