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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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작년 배당수익률 1.52%…주요 25개국 중 세번째로 낮아

올해 배당수익률 2.29%…25개국 중 17위로 상승 전망

한국 코스피의 작년 배당 수익률이 세계 주요국 중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중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금융데이터업체 레피니티브 IBES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25개국 주요 지수의 배당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작년 배당 수익률은 우리나라가 1.52%로 인도(1.19%), 터키(1.28%)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필리핀(1.53%), 프랑스(1.89%), 미국(1.94%), 일본(1.97%) 등 국가들도 배당 수익률이 한국보다 높았지만 2%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배당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러시아로 5.98%에 달했고, 스페인(4.54%), 포르투갈(4.14%)이 그 뒤를 이었다.

각국 증시 배당 수익률은 최근 3년간 지속해서 낮아졌다.

한국 배당 수익률을 보면 2019년 2.38%, 2020년 2.21%, 2021년 1.52% 등으로 해마다 떨어졌다.

문남중 대신증권 해외투자전략팀장은 "최근 3년간 각국 증시의 배당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이윤이 줄어든 상황에서 상장사들이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에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