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이준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지난 10일 파산한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은 공포감을 떨쳐내지 못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IT(정보 기술) 기업 전문 은행인 SVB에 이어 가상 화폐에 특화된 뉴욕 시그니처은행이 파산하고, 고액 자산가 예금이 많은 샌프란시스코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도 파산 직전까지 가는 등 위험이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 발생하자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 것인지, 연준의 대처가 위기를 막을 수 있을지 등을 지켜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폭락했던 미국 은행주는 14일 개장 직후 일제히 폭등하는 등 널뛰기를 하고 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도 급등락했다. 13일(현지 시각) 오후 6개월 만의 최고치인 30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14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로 8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 금융 불안으로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채권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SVB의 예금을 전액 보장하겠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중소 은행들의 연쇄 파산과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등의 우려가 계속되며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단기간에 끝날 이슈가 아니어서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했던 ‘검은 월요일’을 피해 한숨 돌렸던 아시아 주식시장은 하루 지난 어제 뒤늦게 흔들렸다. 한국 코스피는 2.56%, 코스닥지수는 3.91% 하락해 올 들어 가장 낙폭이 컸다. 14일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고, 13일 유럽 주요국 증시도 3% 이상 빠지는 등 불안이 확산됐다. 10일 SVB 폐쇄 이후 이틀 만에 세계 금융주 시가총액이 4650억 달러(약 607조 원) 증발했다. 이번 사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 컸다. 부실 자산이 도화선이 됐던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SVB는 저금리 시기 미국 장기국채 등에 자산의 절반 이상을 대거 투자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급격하게 금리
KoreaTV.Radio 이준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파산한 시그니처 은행은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은행이라고 CNBC가 12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 등 규제 당국은 뉴욕에 기반을 둔 시그니처 은행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SVB에 폐쇄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이다. 당국은 이날 밤 공동 성명에서 “시그니처 은행에서 시스템적 위기를 발견했다”며 “SVB같이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은행의 예금자들은 예금을 전액 인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은행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은행이다. 그럼에도 미국 당국은 예금의 전액 인출을 보장했다. 이는 위기가 더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된다.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이 1104억 달러(약 145조원), 총 예금은 886억 달러(약 114조원)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29위 은행이다. 또 자산기준으로는 미국 역사상 세번째로 큰 은행이 파산한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파산했던 '워싱턴 뮤추얼', 지난 10일 파산한 SVB에 이어 3위다. 시그니처는 암호화폐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지난 10일 폐쇄한 미국 스타트업 및 IT 기업 특화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SVB)를 사실상 연방준비제도가 구제하기로 했다. 연준은 12일 “미국의 은행 시스템을 지지하고 SVB와 같은 일이 더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VB에 긴급 대출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미 재무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예금자들의 (인출) 수요를 은행들이 보장할 수 있도록 연준이 추가적인 자금을 지원하겠다. 연준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유동성 압박에도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SVB는 막대한 예금으로 사둔 장기 국채 등의 가격이 금리 상승으로 급락하면서 손실을 보았고, 이후 예금자들이 앞다퉈 예금 인출을 신청하자 이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10일 사실상 파산했다. 미국은 25만달러까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는데 SVB에 예금한 돈의 95%는 이 금액을 넘어가, 이 은행의 주 소비자인 스타트업 등으로 위험이 번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확산했다. 연준의 이날 발표는 예금자 보호 한도를 뛰어넘는 돈까지 연준이 일단 지급한다는 뜻이다. 예금자가 불안을 느끼고 다른 은행에서 추가적인 뱅크런(예금자들이 앞다퉈 은행에서 돈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은행들이 9일 뉴욕 증시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 가속 시그널이 금융투 투매 현상을 불러오면서 자산 가치가 그야말로 폭락한 것이다. 9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미국 4대 은행은 총 520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상실했다. 선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220억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0억달러, 웰스파고가 100억달러, 씨티그룹이 40억달러를 각각 허공에 날린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JP모건은 5.4%,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는 각각 6.2%, 씨티그룹은 4.1% 주가가 빠졌다. 결과적으로 주요 은행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S&P 금융섹터는 이날 4.1% 떨어지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팬데믹 여파가 본격화된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악재 소식이 금융주 대량 매도의 도화선이 됐다. 전날 실리콘밸리 은행 지주사 SVB 파이낸셜은 자산 매각으로 18억달러의 세후 손실을 입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22억5,000만달러의 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결과적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투자 생태계의 큰 축으로 성장한 스트타업 전문은행 실리콘밸리뱅크(SVB)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량 예금인출과 주가 폭락 사태가 맞물리면서 40년 역사의 이 은행은 이틀도 안 돼 몰락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라는 점에서 금융권 전반으로 재정 위기가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전 지점을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했다. FDIC는 '산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DINV)'이라는 법인을 세워 SVB의 기존 예금을 모두 이전하는 한편 보유자산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역대 2번째로 큰 은행 파산 사태 이번에 파산한 SVB는 미국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탈(VC) 전문은행으로 1983년 설립됐으며, 캘리포니아주·매사추세츠주 등에 총 17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VC 투자를 받은 기술 스타트업에 대출을 해주고 이들 기업의 예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스타트업들이 VC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S
KoreaTV.Radio 이준 기자 | LA와 가주 내 주요 대도시의 빈 사무실 건물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주거용으로 전환에 따른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법안인 AB1532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사무실 건물의 주거용 전환을 위해 용도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고, 승인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지방 정부의 전환 불허와 승인 지연을 금지하고, 모든 지역에서 사무실 건물의 주거용 전환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법안 추진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거용으로 전환할 건물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인타운에서는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제이미슨 서비스의 주도로 주거용 전환 개발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법안 추진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LA시와 가주 내 지방 정부들은 무분별한 용도 변경으로 균형 잡힌 도시 개발이 난개발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AB1532법안은 오는 20일 소관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AB1532법안이 승인되면, 주거용 전환 사업이 활성화되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KoreaTV.Radio 이준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반영해 계속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1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연 4.01%을 기록, 4%를 뚫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를 넘긴 것은 연준이 네 차례 연속으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던 작년 11월 (장중 4.117%) 이후 처음이다. 기준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연 4.90%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 다시 먹구름이 끼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좀처럼 멈출 기미가 안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1~2월 고용·물가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데다, 오는 21~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일(현지 시각) 사우스다코다주(州)에서 열린 행사에서 “(3월 FOMC에서) 0.25%포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기준금리가 6%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23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신속하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따라잡은 뒤 아마도 5%를 조금 넘는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겠지만, 금리를 더 높이 인상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모두가 이야기하는 5%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까지 갈 것이라는 데 의구심이 든다. 기준금리가 6%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매우 존중하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를 조금 잃어버렸다"면서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연 2%로 내려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50∼4.75%이다. 그는 지금 미국 경제가 매우 잘하고 있으며 아직 연착륙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보지만,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한국 은행업 개편을 위한 금융당국 태스크포스(TF)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스몰라이센스,챌린저 뱅크 도입 등 은행업 경쟁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민간전문가,전금융업권 협회,연구기관과 함께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 방향을 밝혔다.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TF는 지난 15일 제13차 비상경제민생안정회의의 후속조치로, 그동안 은행권에 대해 제기된 문제점 등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최근 각계각층에서 은행권에 대한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대출이자 부담 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은행권은 막대한 이자수익으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고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이자수익에만 치중하고 예대금리차를 기반으로 과도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은행권 전반의 혁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면서 상승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37포인트(0.48%) 오른 33,204.46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24포인트(0.71%) 상승한 4,019.29를, 나스닥지수는 88.35포인트(0.77%) 오른 11,595.42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엔비디아 등 기업들의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지난 2월 초 정례회의에서 대부분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몇몇 위원들만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노동시장이 매우 타이트하다며 긴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러한 연준의 긴축 위험은 최근 주식시장에 반영돼 한동안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가구 부채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조 달러에 육박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이 16일 발표한 가구 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분기 기준 가구 부채는 16조9000억 달러였다. 직전 분기 대비 2.4%(3940억 달러) 늘어났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 2조7500억 달러나 많다. 윌버트 밴더클로 연은 경제연구 고문은 “낮은 실업률에도 고물가와 상승 중인 금리 탓에 소비자들의 부채 상환 능력이 후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은의 분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가구 부채 급증을 불러왔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4.50~4.75%까지 인상함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APR) 등 대출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불경기에 놓인 소비자들의 재정 부담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11조9200억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융자가 가구 부채 중 가장 큰 비중(70.5%)을 차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2540억 달러,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1조 달러에 근접한 9930억 달러(9.1%) 급격하게 늘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