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5개월 전 수준으로 후퇴…원/달러 환율 8.7원 올라 1,200원에 근접 3년물 국채금리 0.2bp 하락…'안전자산' 금 가격,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5일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다시 2,6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원 이상 올라 1,200원에 근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군이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코스피, 9거래일만에 2,700 붕괴…코스닥지수, 15개월 전 수준으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폴란드·우크라이나,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혈연으로 연결폴란드 정부, 각 지자체에 우크라이나 피란민 수용시설 파악 지시"제 아버지는 우크라이나인, 어머니는 폴란드인입니다. 우크라이나인과 폴란드인은 남이 아니지요"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폴란드 바르샤바로 가는 기차 안에서 만난 폴란드인 야로슬로프 씨에게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나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라고 물으니 망설임없는 답이 바로 돌아왔다. 옆에 있던 우크라이나인 유라씨는 "그렇지, 우크라이나랑 폴란드는 형제지"라고 화답했다. 15일 오전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 도심으로 출근하는 바르샤바 시민들의 얼굴은 이웃 국가에서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걱정을 가득 담은 듯 어두웠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일'로 지목한 16일을 하루 앞둔 'D-1일'의 긴장감이 그대로 전해졌다. 출근하던 음식점 종업원 피터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묻자 "50 대 50"이라고 답했다. 그는 "언론에서는 패닉을 부각하지만 우크라이나 친구들 반응을 보면 오히려 차분한 편이다. 어차피 모 아니면 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가제타 비보르차는 1면에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상황을 전하면
'도핑 양성' 발리예바는 불안정한 모습…연기 후 눈물 쏟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과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유영은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80점, 예술점수(PCS) 33.54점, 총점 70.34점을 받았다. 5조 3번째, 전체 27번째로 은반 위에 선 유영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윌링 윈드'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 성공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회전수가 살짝 부족했지만 넘어지지 않고 잘 버텼다. 그는 기세를 살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큰 문제 없이 처리했다. 유영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우아하게 연기한 뒤 10%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큰 실수 없이 처리했다. 착지가 살짝 흔들린 건 아쉬웠다. 그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첫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됐으나 사망…"홍보방송 위한 자가발전기 가동 상태" 20대 대통령선거 유세 첫날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원 등 2명이 유세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5일 오후 5시 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A씨 등 70대와 50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처음 발견 당시 A씨 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이들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으로 각각 이송했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사무소 측 관계자는 "유세 운동이 끝났는데 2명과 한참 동안 연락이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시신에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천안 유세 현장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유세차량 아래쪽 수하물 칸에는 후보 홍보방송 송출을 위한 자가발전 장치가 가동 중이었다. 차량 시동도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질식 여부를 살피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
경기 2만6천938명-서울 1만8천930명-인천 5천473명, 수도권만 5만명 넘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15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이미 8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8만5천114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5만6천327명에서 2만8천787명이나 급증했다. 1주 전인 지난 8일 동시간대 집계치(4만944명)와 비교하면 2.1배 수준이고, 2주 전인 지난 1일 집계치(1만5천835명)의 5.4배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인 5만7천177명보다도 2만7천937명 많다.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5만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 규모가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 5만명대에서 6만·7만명대를 건너 뛰고 8만명대로 직행하는 흐름이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이번 달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이미 하루
1월 '폴라리스' 우주선 발사…56년 만에 가장 먼 궤도 비행새 우주복으로 첫 우주유영 실시…화성 우주선 유인비행도 시도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억만장자 사업가와 손을 잡고 민간 우주여행 역사상 가장 먼 1천300㎞ 이상 비행에 도전한다.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재러드 아이잭먼은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Polaris) 우주여행 계획을 발표했다.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 계획은 세 차례의 우주여행으로 구성되며 스페이스X와 아이잭먼이 비용을 분담한다. 첫 번째 여행은 196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미니 11호가 세운 비행 고도인 853마일(1천372.7㎞)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미니 11호는 인류의 달 착륙을 성공시킨 아폴로 계획에 앞서 달 비행 기술을 축적하기 위해 개발된 우주선이다. 만약 첫 번째 폴라리스 비행이 성공한다면 56년 만에 가장 먼 민간 우주여행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이잭먼은 "인간이 마지막으로 달 표면 위를 걸은 이후 어떤 누구보다도 더 멀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작년 9월 스페이스X 우주선을
민원실 정상근무 재개, 종전 3주서 절반 단축 직원들 추가 확진 없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사태에 따른 LA 총영사관의 민원실 축소 근무로 온라인 방문 예약이 그동안 3주 이상 적체되는 현상이 이어져온 가운데 오미크론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총영사관이 14일부터 민원실 정상근무를 재개해 예약 적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총영사관은 14일부터 민원실 정상 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LA총영사관 측은 “최근 오미크론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고 민원실 직원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전자예약 지연 등으로 인한 민원인들의 불편 해소 등을 위해 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총영사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와 내부 감염자 발생 등을 계기로 민원실 축소 근무제를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민원 예약을 적게 받아 민원인들이 예약을 잡는데 걸리는 시간도 크게 증가했는데, 예약을 시도하면 가능한 예약일이 3주 정도 이후에나 잡힐 정도로 밀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총영사관의 정상 근무 재개로 여분의 민원 예약 자리가 열렸다. 13일 정오께 예약 웹사이트인 ‘영사민원 24’(consul.mofa.go.kr
동계올림픽 데뷔를 앞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은 도핑 양성 판정을 받고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관한 질문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영은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 인근 보조링크에서 발리예바와 함께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올림픽] 유영, 경기 앞두고 프로그램 점검(베이징=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한 유영이 1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2022.2.14 이날 훈련은 15일 열리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진행됐는데, 유영은 같은 조에 소속된 발리예바, 알렉산드라 트루소바, 안나 셰르바코바(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사카모토 가오리(일본)와 약 40분 동안 땀을 흘렸다. 유영은 훈련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몰린 취재진을 보고 놀란 눈치였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날 발리예바의 올림픽 정상 출전을 허가했는데, 수많은 취재진이 발리예바의 표정을 담기 위해 보조 링크에 몰렸다. 유영은 '많은 취재진 때문
재보선 5곳 후보 등록도 완료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 후보로 총 14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이틀 차인 이날 노동당 이백윤, 새누리당 옥은호, 신자유민주연합 김경재 후보 등 3명이 추가로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등록 첫날인 전날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기본소득당 오준호, 국가혁명당 허경영, 새로운물결 김동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진보당 김재연, 통일한국당 이경희,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 등 11명이 등록을 마쳤다. 기호의 경우 국회 의석을 가진 정당은 다수의석 순으로 결정한다. 기호 1번은 이 후보, 2번은 윤 후보, 3번은 심 후보, 4번은 안 후보, 5번은 기본소득당 오 후보가 될 전망이다.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는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정해진다. 이번에 무소속 후보자는 없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5곳도 후보 등록이 완료됐다. 서울 종로는 국민의힘 최재형, 정의당 배복주, 시대전환 김도연 등 10명이, 서울 서초갑은 민주당 이정근, 국민의
李, 부산항에서 출발해 서울서 세몰이…尹, 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 도심 유세 安, TK 일정에서 박근혜 생가 방문…沈, 광주·여수 사고 현장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5일 경부선을 축으로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유세 대결을 벌인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경부 상행선에, 윤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경부 하행선에 각각 몸을 싣고 첫날부터 국토를 종단하면서 전국적인 세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1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내일 공식 일정 유세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서울로 마무리한다"라고 말했다. 출발점을 부산으로 정한 것은 비교적 취약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 민심 공략이라는 전략적 포석과 함께 이 후보가 이번 선거 운동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물류가 도착해 경부선을 타고 죽 올라오듯 경제 도약의 의미를 일정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경부 상행선을 타는 사이 총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 정세
소변 샘플서 양성 반응이나 도핑 규정 위반은 아직 규명 안 돼 '난감한 상황' 발리예바 포함된 피겨 단체전 시상식도 안 열어…발리예바 사건 끝나면 시상식 개최 논란 끝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출전 기회를 얻은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 메달권에 입상하면 꽃다발을 주는 간이 시상식은 물론 메달을 주는 공식 시상식도 열지 않을 예정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발리예바의 도핑을 인정하면서도 여자 싱글 경기에 나서도록 승인한 뒤 약 4시간 만에 나온 IOC의 결정이다. IOC의 이번 결정은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AS의 판결을 맹비난하는 여론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CAS는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된 발리예바에게 잠정 출전 정지를 징계했다가 철회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결정에 반발해 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대체자산 투자 확대를 위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와 인공지능(AI)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17% 수준이었던 대체자산 비중을 2025년까지 25%로 늘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시장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를 포함한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올해 2%포인트 높일 계획이다. 또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헬스케어·친환경기술 벤처기업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인력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리콘밸리가 이미 포화상태라고 말하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아직은 전 세계 성장의 근원이라면서 열심히 찾아보면 아직도 좋은 기회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이어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라 호텔 등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채권 자산은 올해 3%포인트 정도 줄일 생각이라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변동금리부 채권이나 다른 채권 상품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식 보유를 소폭 늘릴 계획이라면서 기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