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신명회 이성재 총회장 "전체 폄훼에 집단행동 의견까지…곧 입장문" "제대로 된 무속인은 거친 욕, 살생 안 해…눈속임 절대 금물" "(종교인) 누구는 정치인에게 조언하면 괜찮고, 우리는 하면 안 된다는 건가요. (무속인 말이) 본인 생각하고 상통하면 밀고 나가면 되고, 다르면 안 하면 되는 거지요. '무속'이라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건 문제지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개인신당에서 만난 이성재(68) 경천신명회 총회장은 최근 대선판을 들썩였던 '무속인 논란'에 작정한 듯 말을 쏟아냈다.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일상 주변에 머물렀던 게 무속이었고, 요즘도 점집을 찾는 일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무속과 무속인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듯 금세 표정이 굳어졌다. 무속인 논란은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캠프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언론보도로 나오며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파상공세가 쏟아졌고, 종교계에서는 기독교 단체와 교단, 신학자, 교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주술 정치', '무속 정치'에 반대하는 성명이 이어졌다. 무속인의 비선 정치 개입 가능성을 우
차보험사 보험금 지급 늘고 담배회사 소송합의금 지급액 증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이로부터 예상치 못한 갖가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보험회사인 올스테이트는 중고차 가격 상승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자동차 사고 발생 시 지급되는 보험금엔 차량의 잔존가치, 즉 중고차 값과 연동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따라서 중고차 값이 크게 오르면 사고 시 차량 훼손으로 손실되는 잔존가치도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는 보험금도 늘어나게 된다. 올스테이트는 이달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고차 시세가 2019년 초 이래로 68% 급등했다고 밝혔다. 올스테이트는 그런데도 지난해 상반기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17억달러(약 2조383억원) 이익을 냈다. 차 사고 빈도가 감소해 청구 건당 보험금 지급 증가세를 상쇄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엔 차 사고가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나면서 보험금 지급 비용이 불어나 4억5천만달러(약 5천396억원) 손실을 봤다. 올스테이트는 이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자동
美 "러 도발에 단합 대응 중요"…對유럽 LNG 지원 요청에 韓 난색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전 세계 동맹국들에도 '단합된 대응'을 요청하면서 한국도 동참 여부 등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역할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은 선택이 요구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4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맞서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공조'를 통한 대응을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한 물밑 사전 조율도 감지되고 있고, 여기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동맹들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는 비중 있게 다뤄졌다. 3국 외교장관이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공유"하고, "러시아의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상당한 비중으로 논의됐다며 "러시아 정부가 침략의 길을 택한다면 미국과 동맹·파트너들은 신속하고, 단합되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증가…휴대전화 감소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7% 증가한 196억5천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규모 중 최고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런 내용의 ICT 수출액 통계(잠정)를 14일 발표했다. 지난달 수입액은 123억2천만 달러였다. ICT 무역수지는 73억3천만 달러 흑자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달성했다. 국가별 ICT 수출액[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이 늘었고 휴대전화 수출은 다소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24.1% 증가한 108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4억9천만 달러였고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8억7천만 달러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13.3% 증가해 23억5천만 달러였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4.3% 증가한 1
"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준결승에서 실격해 2관왕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레이스 막판 추월하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안쪽에서 4번째 자리에서 출발한 황대헌은 4위로 레이스를 소화하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을 시도했다. 그러나 제치려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와 부딪히면서 뒤로 밀려났다. 뒤부아는 어드밴스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대헌은 먼저 "캐나다 선수(뒤부아)에게 미안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추월 기회 노리는 황대헌(베이징=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이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2022.2.13 pdj6635@yna.co.kr 이어 "결국 실패했지만, 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다. 머뭇거리고, 주
'100억 뷰 일등공신' 더핑크퐁컴퍼니 박한솔 유튜브스튜디오 실장"어린이 시선 15초 안에 사로잡는 게 포인트"…올해 인도시장 진출 목표"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라고 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하는 게 없어요. 누가 봐도 재밌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가장 큰 힘이죠." 유튜브 최초로 조회 수 100억 회를 달성한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콘텐츠의 일등 공신, 박한솔 더핑크퐁컴퍼니 유튜브스튜디오 실장은 전 세계적인 인기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더핑크퐁컴퍼니 사무실에서 만난 박 실장은 "내 손길이 닿은 콘텐츠가 유일무이한 대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 나지 않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2014년 입사해 핑크퐁 동요동화 콘텐츠, 셀러브리티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등을 기획·개발해왔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박 실장이 두 번째로 맡은 프로젝트이다. '베이비 샤크 뚜루루∼'라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돋보이는 이 영상은 2016년 6월 공개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20년 11월 전 세계 유튜브 조회 수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누적 조회
미국 선발전서 탈락할 뻔했으나 선발전 1위 선수 양보로 베이징행에린 잭슨(30·미국)이 동계올림픽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잭슨은 13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 0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다카기 미호(일본)의 37초 12를 0.08초 차로 제친 잭슨은 흑인 여성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통해 흑인 여자 선수 최초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던 잭슨은 평창에서는 24위에 머물렀으나 4년 만에 순위를 1위까지 끌어올렸다. 2017년까지 인라인 스케이터로 활약한 잭슨은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빙상 선수로 전향했고, 불과 4년 만에 샤니 데이비스(미국)에 이어 남녀를 통틀어 두 번째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따낸 흑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스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남자 1,000m에서 우승한 선수다. 잭슨은 지난달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레이스 도중 잠시 중심을 잃는 바람에 3위에 머물러 이번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선발전 1위 브리트니 보
마지막 코너에서 충돌…페널티 받고 탈락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결승 2조에서 레이스 막판 추월하는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다소 불리한 인코스에서 먼 4번째 자리에서 출발한 황대헌은 4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는 계속 4위 자리를 지키다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다. 황대헌은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 우다징을 제친 뒤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인코스를 노렸다. 이때 앞서가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를 추월하려다 부딪히면서 뒤로 밀려났다. 황대헌은 가장 뒤늦게 결승선을 끊었고,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주고 뒤부아에게 결승전 진출 어드밴스를 부여했다. 황대헌은 레이스를 마친 뒤 뒤부아에게 무리한 추월 과정을 사과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우다징은 3위를 기록해 각 조 1,2위에게 주는 결승 진출 티켓을 받지 못했다.
김민선은 빙속 여자 500m 7위, 대회 첫 3관왕 노르웨이 로이지란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 03초 63의 기록으로 준우승했다. 1위 네덜란드(4분 03초 41)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국은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 이어 이 종목 대회 3연패는 무산됐으나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000m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고,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은 대회 첫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동메달은 4분 03초 86을 찍은 중국이 차지했다. [올림픽] 빙판 위 태극기(베이징=연합뉴스)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계주 3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2022.2.13 우리나라는 결승선 세 바퀴를 남기고 김아랑이 인코스
"러, 조만간 군사행동 나설 가능성 분명해…공습후 지상공격할것" 국방부 대변인 "외교시간 줄고 있어…미군, 우크라에 배치 안 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금 당장이라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러시아는 오는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이전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이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거주 자국민에게 48시간 이내 대피를 촉구한 것의 연장선으로,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전화 담판에도 침공 징후가 여전하다는 미국 판단에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려 침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준비 역시
정부 "오미크론 전환 3주만에 확진자 10배로…신규 확진 연일 5만명대" "코로나 장기화에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최대 1년까지 연장, 유예"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거세지자, 정부는 감염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백신 4차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2월 말부터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에 대한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최근 3주간 8.0%→9.2%→11.7%로 매주 증가했다. 권 장관은 지금의 유행상황에 대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전환된 지 3주만에 확진자가 10배로 늘어 최근에는 연일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는 매일 6천여명씩 발생하고 재택치료자는 누적 23만여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비교적 낮다. 이에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권 1차장은 이와 관련, "정부는 오미크론 특성에 맞춰 방역전략을 중증
"스케이트 문제 심각…평창올림픽 당시 장비 담당했던 장철 코치 도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의정부시청)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18위에 그치며 디비전 B(2부리그)로 밀려났고, 이후에도 10위권 밖에 맴돌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권과 멀어지는 듯했다. 그는 월드컵 1~4차 대회 8차례 레이스 중 1부리그 10위 안에 든 건 딱 한 차례, 2차 대회 1차 레이스(7위)뿐이었다. 문제가 있었다. 차민규의 소속팀 의정부 시청의 제갈성렬 감독은 "스케이트 (날) 문제가 심각했다"며 "차민규는 다른 선수보다 장비에 예민한 편인데, 장비 문제가 생기면서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월드컵 4차 대회가 끝나고 수소문 끝에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장비 담당 코치로 활동한 장철 코치를 만날 수 있었다. 차민규는 장철 코치의 도움으로 스케이트 날을 정비하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장비 문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