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흥국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2천280억 달러(약 271조2천744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결과, 지난해 신흥국에서 1천161개 기업이 IPO를 통해 2천280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면서 이는 2020년보다 약 30%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 기업이 602개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흥국 IPO 기업의 주가는 상장 후 평균 30% 상승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과 중동·아프리카 IPO 기업의 주가가 각각 37%와 27% 오른 반면 라틴아메리카와 유럽 지역 IPO 기업의 주가는 각각 14%와 13%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지역별 경제회복 속도와 기업의 업종별 차이가 지난해 IPO 기업의 주가 성적을 갈랐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신규 상장 통신주의 부진 영향이 컸으며, 라틴아메리카는 정치적 불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PO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진행됐음에도 지난해 신흥국 국가의 증시는 2018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오미크론이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가볍고 일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이 입수한 산유국 공동기술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OPEC+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및 관련 문제를 더 잘 대처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은 가볍고 단기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 전망이 모두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업용 석유 재고가 올해 1∼3분기에는 2015∼2019년 평균을 밑돌지만 4분기에는 평균보다 2천400만배럴 많을 것이라는 전제를 기본 시나리오로 삼았다. 또한 올 상반기에 전략비축유가 4천만배럴 방출되지만 3분기에는 1천330만배럴이 미국의 전략비축유로 회수될 것으로 가정했다. OPEC 회원국들은 3일(한국시간) 오후 9시에 모여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의 후임 인사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4일엔 OPEC+ 회의를 열어 2월 증산 방침을 결
헤지펀드 거물 아인혼도 투자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투자 물결에 힘입어 미국에 수십 년 만에 처음 들어선 판지 생산공장이 플라스틱 포장을 종이로 대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포장재 업체인 그래픽패키징홀딩이 6억 달러(약 7천억원)를 투자해 미시간주 칼라마주에 건설한 판지 공장이 이달 가동을 시작한다. 이 업체는 스티로폼 컵이나 과일 등을 담는 플라스틱 투명 팩, 맥주캔 6개들이 플라스틱 고리 등이 없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래픽은 코카콜라, 펩시, 켈로그, 네슬레, 마스, 킴벌리클라크, 프록터앤드갬블(P&P) 같은 거대 식품·음료·소비재 기업들에 포장재를 판매한다. 그래픽이 파는 컵은 연간 13억개에 이른다. 그래픽과 다른 판지 제조업체들은 전자레인지에 돌릴 수 있는 판지 접시 등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업체의 포장 디자이너 맷 키언스는 "우리는 플라스틱이라면 무엇이든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은 폴리에틸렌 코팅이 아닌 물 기반 코팅의 종이컵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분해돼 퇴비화가 가능
완화적 통화·재정정책 등 4가지 긍정적 요인 제시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경제가 5.5%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CN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경제가 '미니 경기침체'에서 회복해 상승세를 전환할 것이라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이같이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5%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이유로 중국 당국이 최근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을 도입하며 그동안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노력을 중단한 점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부채 감축을 추진한 결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10%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당국은 지급준비율을 두 차례 인하하고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리라고 지시하는 등 과거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부동산 정책의 재조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안도의 시기가 오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예컨대 은행들에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고 대출금리는 낮추라고 지시하고 일부 지역에
유가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상승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7달러(1.2%) 오른 배럴당 7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세로 끝났지만 연간 상승폭은 55%에 달해 2009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바 있다. 새해 첫 거래일, 유가는 오는 4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월간 원유 증산 규모 논의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 수출국들은 12월 회의에서 올해 1월에 하루 평균 원유 생산을 40만 배럴 늘린다는 종전의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에 2월에도 증산 규모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면서 유가는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다. 뉴욕타임스(NYT)가 집계한 지난 2일 기준 7일 평균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5천470명이었다. 이는 2주 전보다 204% 급증한 수준이며, 입원율은 35% 증가했다. 다만, 사망률은 2주 전보다 3% 감소했다.
아시아 공장 가동재개 영향…오미크론 확산에 상황 악화될수도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차질 문제가 작년 11∼12월 두 달 동안 다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자료를 보면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문제가 최근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아시아 지역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봉쇄령에서 벗어나 가동을 재개한 덕분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예컨대 미국의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Supplier's Delivery Times Index)는 지난해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12월엔 24.4로 그해 5월(25.5) 이후 가장 높았다.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는 공급망의 지연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한 달 전보다 공급업체 배송시간이 느려졌는지 빨라졌는지를 구매관리자들에게 물어봐 지수화한다. 50보다 높으면 전달보다 빨라졌음을, 그보다 낮으면 느려졌음을 의미한다. 미국의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가 비록 기준치인 50을 밑돌았지만, 수치가 오르고 있어 공급망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터리·반도체 등 공급량 확보, 가격 등 통제력 강화 위해"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협력관계 구축과 투자를 통해 전기차 부품 공급망의 수직적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자동차 업계가 배터리 공장 합작 설립에 이어 전기차 핵심부품의 공급량을 확보하고 가격·품질·기능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초 포스코케미칼[003670]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캘리포니아주 솔턴 호 일대의 리튬 채굴사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양극재 생산업체인 벨기에 유미코어와 함께 양극재 소재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삼성SDI[006400]와 합작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해 140만대 감산을 했던 스텔란티스는 대만 폭스콘과 제휴해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에도 나선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 차량 탑재를 목표로 반도체 4종을 폭스콘
"중국·인도·일본·한국에 연쇄효과 가능성"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 조치의 여파로 중국 내 석탄 선물 가격이 8% 가까이 급등했다. 인도네시아가 1월 한 달간 발전용 석탄 수출을 금지한 이후 세계 석탄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하면서 작년 중국을 강타한 석탄 부족에 따른 '에너지 대란'의 재연 등 연쇄효과로 이어질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1위 석탄 소비국이며 인도네시아는 최대 석탄 수출국이자 중국에는 최대의 공급처다. 중국 정저우(鄭州) 상품거래소에서 석탄 가격 지표인 발전용 석탄 5월 인도분은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4일 한때 7.8%까지 오른 712.4위안(약 13만3천400원)에 거래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발전소의 석탄 부족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1일 1월 석탄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은 지난해 1∼11월 인도네시아산 석탄 1억7천800만t을 수입했는데 이는 대부분 발전용으로 중국 전체 석탄 수입량의 60%가 넘는다. 자이쿤 궈타이쥔안선물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매장 소독을 이유로 60개 가까운 미국 내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텍사스주와 뉴저지주 등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지역의 매장을 소독하기 위해 지난달 이틀씩 매장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매장 일시 폐쇄는 직원과 고객의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으나, 해당 매장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헌팅턴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존 어고스틴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에 따른 월마트의 영업 차질이 1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이 동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경쟁업체인 타깃은 지난달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로 폐쇄한 매장은 없다고 밝혔으나, 약국 체인 CVS는 소독 등을 위해 10곳 미만의 매장을 일시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한 뉴욕 일부 매장에 대해 영업시간 단축과 매장 내 입장 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놓았다. 애플은 또한
4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오른 1,194.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195.5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초 글로벌 달러화 강세 현상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원화 약세) 압력을 가했다. 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달러화는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보는 통계다. 다만,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게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오른 36,585.06으로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2% 오른 2,989.24에 마쳐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1.2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3.16원)에서 1.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4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면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소비자 보호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준수하면서 민원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이를 신속하게 처리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 10월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현재 씨티은행은 이달을 목표로 마무리하기로 한 소비자보호 계획 내용을 놓고 금융당국과 최종 협의 중이다. 유 행장은 또 기업금융 부문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그는 "기업금융 사업 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라이선스를 활용한 자본시장상품을 확대하고 기업금융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직 운영에 관해서는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대고객 서비스 품질 유
"가입자 빠르게 늘어…인프라 수준 높이고자 이전 결정" 불편 최소화 위해 연휴에 이전키로…업비트 입출금 등 미리 해야 케이뱅크가 오는 설 연휴 3일간 정보기술(IT) 센터를 목동으로 이전한다. 고객들은 이 기간 케이뱅크 서비스 일시 중단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설 연휴인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현재 서울 상암(우리금융IT)에 위치한 정보기술(IT) 센터를 서울 목동(KT IDC)으로 옮긴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최근 다양한 신상품 출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등을 통해 가입자가 빠르게 늘면서 IT 인프라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717만명으로 1년 전보다 498만명 늘었다. 고객들은 이전 기간에 케이뱅크의 금융거래 서비스 대부분을 이용할 수 없어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