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부, '순환경제 이행계획' 마련…'소분 판매 화장품점' 확대 폐지방·폐치아 재활용 추진…전자제품 수리권 보장 내년 서울과 경기 등 8개 지역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배달하도록 유도하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화장품을 다회용기에 필요한 만큼 담아 살 수 있는 매장도 늘린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국형 순환경제 이행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추진할 예정이거나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 방안이 망라됐다. 정부는 내년 서울과 경기, 경북 등 8개 지역 배달음식업체에 다회용기 구매·세척비를 지원하는 '다회용기 음식배달 시범사업'을 벌인다. 또 광주·전주·청주시 등 5곳엔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설치한다. 샴푸와 린스 등 화장품을 다회용기에 담아갈 수 있는 화장품매장이 현재 10곳 정도인데 이를 더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세척이 쉬운 리필용 소분용기 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고 중·소규모 화장품매장에 시범적으로 보급한다. 아울러 표준용기엔 생산자책임재활용 분담금도 감면한다. 정부는 사람 몸에서 나오는 폐지방과 폐치아 재활용에도 나선다.
'친환경 탄소중립 경제활동'으로 무공해차 제조 등 69개 분류 녹색금융 '투자기준' 역할…"1년간 시범운영 후 개정"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적이고 탄소중립에 이바지하는지 규정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K-Taxonomy) 지침서가 30일 공개됐다. 환경을 개선하는 재화·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녹색금융의 '투자기준'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에 악영향을 주면서도 '친환경인 척'하는 위장행위(그린워싱·greenwashing)를 막는 데도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자력발전은 녹색분류체계에서 빠지고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은 조건부로나마 포함된 점은 계속 논란일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이날 확정해 발표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는 모두 69개 경제활동이 포함됐다. 이중 '녹색부문'이 64개, '전환부문'이 5개다.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됐다는 것은 ▲ 온실가스 감축 ▲ 기후변화 적응 ▲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 자원순환 ▲ 오염방지 및 관리 ▲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이라는 의미다. 또 녹색부문은 '탄소중립과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과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해외 판매가 늘어난 한국산 제품을 소개했다. 우선 CJ제일제당[097950]의 비비고 냉동만두의 판매량이 3분기에 아시아와 유럽에서 19%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도 8% 늘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같은 만두 판매량 증가의 배경에는 BTS의 멤버 지민과 V가 만두를 놓고 다툰 이른바 '만두 사건'의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식품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2018년 전체의 1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0%를 넘어섰다. 농심의 지난해 해외판매 실적도 영화 기생충의 인기에 힘입어 9억9천만 달러(약 1조1천700억원)로 이전해보다 24%나 증가했다. 기생충에서 농심 제품이 들어가는 '짜파구리'가 나온 이후 관련 제품의 판매가 급증했으며, 농심의 주가도 한때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짧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틱톡(TikTok)이 구글을 제치고 올해 세계 방문자 수 1위 사이트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트래픽을 집계해온 콘텐츠전송망(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해 7위였던 틱톡이 올해는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끌어모았고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은 틱톡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틱톡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월별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했으며, 3월 이후 이 자리를 구글에 내줬다가 8월에 다시 선두를 탈환한 뒤 줄곧 1위를 지켰다고 클라우드플레어는 설명했다. 틱톡은 지난 9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0억명을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안보상 이유로 미국 내 사업 매각을 종용받았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정상적인 미국 내 영업을 허용받았다. 3위는 메타 플랫폼의 페이스북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유튜브, 트위터, 왓츠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위안에 들었던 인스타그램은 올해 순위표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라우드플레어
노동인구 2023년 정점 찍고 감소 전망…잠재성장률 하락 가능성 연금제도 위기에 인플레 우려도 독일이 조만간 '인구 절벽'에 도달해 경제성장 둔화, 연금제도 위기,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문제에 봉착하게 될 전망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독일 노동인구가 2023년께 정점에 도달한 뒤 2020년대 말까지 최대 500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이 노동인구 감소 추세를 가속하게 한 측면이 있지만,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주된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특히 독일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먼저 1970년대부터 출생률이 급격하게 하락한 국가 중 하나이기에 다른 선진국들의 미래에 전개될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예컨대 미국은 노동인구가 2030년까지 1억7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엔 역시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노동인구 성장이 제한된다. 노동력 부족은 현재 경제정책의 전제를 근본부터 뒤집을 수 있는 요인으로,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정책당국이 성장률 제고
미 경쟁당국, 아마존 클라우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 조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달 들어 세 번째로 장애를 일으켰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 동부 해안에 있는 아마존의 데이터 서버가 일시적으로 정전돼 이 서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들의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작동에 차질이 빚어졌다. AWS는 이날 오전 8시 39분(미 동부시간 기준)께 전력을 복구했다고 밝혔으나, 문제들은 오후까지 이어졌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훌루+, 기업용 메신저 슬랙 등이 피해를 봤다. 코인베이스는 앱과 홈페이지에서 일부 가상화폐 거래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슬랙은 파일 업로드, 메시지 편집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애는 이달 들어 최소 3번 있었다고 저널은 전했다. 지난 7일 한시간가량 버지니아주 북부를 포함한 미 동부 지역의 AWS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고, 지난주에도 아주 짧게 장애가 발생했다. 업계 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그간 중국에 의존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을 미국 내에서 공급받는 계약을 처음 맺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비달리아 소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음극재용 흑연을 테슬라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루이지애나 공장에서 모잠비크산 흑연을 가공해 음극재용 흑연을 생산하게 된다. 우선 연간 1만t 분량을 테슬라에 공급하고 향후 2020년대 중반까지 생산량을 최소 연간 4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배터리 음극재용 흑연은 세계적으로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며, 테슬라도 중국산 흑연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흑연과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광물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흑연도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는 최근 보고서에서 배터리 음극재용 흑연 수요가 2020년대 말까지 5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같은 (흑연 공급처의 중국 내) 집중은 미국·유럽 등 자
틱톡에서 유해한 콘텐츠를 걸러내는 콘텐츠 관리직원이 틱톡과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상대로 정신적인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틱톡 콘텐츠 관리직원인 캔디 프레이저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1만명의 콘텐츠 관리직원들이 아동 포르노, 성폭행, 참수, 동물 사지 절단과 같은 유해 콘텐츠에 지속해서 노출되고 있다면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프레이저는 소장에서 하루 12시간 근무하면서 기괴한 식인행위, 교내 총격, 자살 관련 영상은 물론 건물에서 뛰어내려 추락사하는 장면 등에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직원들이 봐야 하는 콘텐츠 양이 너무 많아 영상 1건당 25초 이상 살펴볼 수 없으며 동시에 3∼10개의 영상을 처리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가 이런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교대근무를 4시간으로 제한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이저는 정신적 피해 보상과 함께 콘텐츠 관리 직원들을
중국의 핀둬둬와 니오 등이 디디추싱(滴滴出行)처럼 뉴욕증시를 떠나 홍콩 증권거래소에 재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당국이 중국기업의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중국은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의 해외 상장을 규제하는 가운데 시가총액 합계 2천억달러(약 237조원)에 이르는 뉴욕증시 단독 상장 중국기업들이 홍콩이나 중국 본토 증시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고 중국 당국으로부터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의 압박을 받는 뉴욕증시 상장 중국기업들에 홍콩증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상장 절차 면에서 중국 본토 내 증시보다 간단하고 빠르다는 것도 홍콩증시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더는 현재 뉴욕증시에서만 거래되는 중국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723억달러다. 핀둬둬의 주가는 지난 2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중국기업에 대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현재는 고점 대비 70% 정도 하락한 상태이다. 전기차업체인 니오(蔚來
애플이 메타 플랫폼에서 홍보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내년 증강현실(AR) 기기를 출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뉴스레터 '파워온'을 통해 애플이 내년에 애플워치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위해 메타 플랫폼에서 AR 부문 커뮤니케이션·홍보 책임자였던 앤드리아 슈버트를 데려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슈버트의 영입도 이런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반도체 칩 제조 능력을 앞세워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장이 될 AR 시장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내년 말쯤 AR 헤드셋이나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소매상들이 반품을 신속히 재판매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업체들이 반품된 제품의 재상품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와 소프트웨어 물류시스템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부족한 재고를 확충하고 온라인쇼핑 증가와 함께 늘어난 반품 처리비용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류업체인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된 반품창구였던 매장이 문을 닫게 되자 반품을 받아서 상품화하는 창고를 새로 확보했다. 여기에 반품된 물품의 재상품화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술까지 도입한 결과 반품이 다시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14일에서 6일 이내로 줄였으며 비용도 최대 50%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의류업체인 갭도 지난 3월 반품된 제품이 창고에 도착한 뒤 재고로 처리되는 시간을 수일에서 1시간 이내로 줄이는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월마트는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하던 리퍼 전자제품을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시범 판매에 들어갔다
1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연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내년 초 미국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미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차질이 빚어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1분기 미 경제 성장률을 종전 5.2%에서 2.2%로 내렸다. 그는 여행 지출 감소, 스포츠 행사와 브로드웨이 공연 취소 등을 언급하며 내년 1분기까지 경제적 피해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잔디는 "델타 변이 때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면서도 "대략적으로 말해서 새 변이가 발생할 때마다 이전보다 피해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연구소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도 내년 1분기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3%로 수정했다. 이 연구소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야기해 경제 성장의 큰 부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