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어떤 외교에도 준비돼있어"…韓 CPTPP 가입추진엔 "입장 말하기 어려워"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1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 정책 기조에 주목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개최한 대담에서 미국이 대화를 위해 북한과 여러차례 접촉하려 노력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도발이나, 평화·안정 유지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조처에 대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지만 "최근 우리는 도발로 여기는 (북한의) 군사적 조치와 시험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를 주문했지만 북한이 호응하지 않은 채 오히려 '레드라인'으로 여겨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한 데 이어 핵실험까지 거론될 정도로 도발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미국과 협력하면서 (대북) 억지, 한미간 파트너십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데 있어 매우 분명히 관여하려는 의지가 단호한 한국의 새 대통령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조용히 내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4일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천15명에게 '김건희 씨의 향후 행보는 어떠해야 한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 66.4%가 이같이 답했다. '기존 영부인처럼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24.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수도권 사수' 역할론에 응답…차기 대권 염두 '제도권 진입' '명분 부족'·'수사 방탄용' 시선도…지방선거 결과 따라 책임론 부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3·9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인천 계양을)에 직접 등판하는 것은 물론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6·1 지방선거 선봉장으로 나선 것이다. 대선 이후 잠행을 이어가던 이 전 지사가 '초고속 복귀'를 결단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사수를 위한 '이재명 역할론'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열세, 경기와 인천이 박빙으로 흘러가는 위기 상황에서 당내에서는 이 전 지사에 대한 차출론이 급격히 분출됐다. '이재명 등판'을 줄곧 주장해 왔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은 민주당과 현재 한국 정치의 큰 자산"이라며 "이 상임고문의 출마가 계양과 인천 발전의 큰 계기는 물론 지방선거 승리의 큰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은 송 후보가 5선을 지낸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전 지사의 출마를 놓고 당 안팎에서는 어차피 차기 대권을 노려야 하는
지난 2020년 미 대선 이후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는 가도 트럼피즘(Trumpism)은 남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데도, 미국 우선주의와 이민자 혐오, 치안 범죄 강력 대응, 낙태·동성애 제동 등이 미 정치·사회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얻으면서 바이든 정권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을 차용해 더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각계각층 후계자들이 보수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언론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으면서 보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인물은 폭스뉴스 간판 앵커인 터커 칼슨(53)이다. 중남미 이민자 급증이 “미국을 가난하고 더럽게 만든다”고 하고,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범죄 폭도”라고 비난하며, “푸틴이 날 해고한 것도 아닌데 왜 푸틴을 싫어해야 하느냐”고도 한다. 코로나 백신 음모론부터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전쟁을 벌인다는 주장을 500만명 넘는 시청자에게 자극적으로 소개하면서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스러운 포퓰리즘 계승자”(뉴욕타임스)라는 평을 듣고 있다. 공화당의 2024년 대선 유력 주자로 떠오른 ‘베이비 트럼프’ 론 디샌티스(44
명분없는 출마 VS 의혹을 막아내기 위한 자구책 3월 대선에 출마했던 주자들의 발끝이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얘기다. 이 고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0.73%포인트 차로 석패한 지도, 안 위원장이 대선을 불과 엿새 앞두고 윤 당선인과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한 지도 이제 겨우 두 달이 지났다. 대선주자들이 이토록 이른 시점에 보궐선거에 재출격한 전례가 없는 만큼 출마 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고문은 인천 계양을 출마로 기울고 있다. 이 고문 측 핵심 의원은 5일 “측근들이 최근까지 만류했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완전히 지났다. 이 고문도 요즘 계양을 출마로 기운 상태에서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에서 패한 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아 회의론이 적지 않았지만 사나흘 전부터 기류가 급변했다는 설명이다. 압수수색 영장에 이재명 ‘국고손실 피의자’ “사법 리스크가 이 고문의 등판론을 키운 측면이 있다”(이재명계 의원)는 게 민주당 내 관측이다. 경기 남부경찰청은 지난달 4일 이 고문의 부인 김혜경씨 법
답변 피하며... "한국 방어 보장 관련해 논의할 부분"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4일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대공방어시스템) 추가 배치 질문에 자위권을 언급하면서도 한국과 논의할 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사드 추가 배치를 희망할 경우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모든 나라는 고유한 자위권이 있다"며 "전에 말했듯이 조약 동맹들에 대한 방어 약속은 한국에 대해서도 철통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드 배치 문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한국 방어 약속이 철통같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최선일지와 관련해 동맹으로서 논의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답변은 사드 한국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조처로서 중국이 왈가왈부할 부분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한국 정부와 협의할 사항인 만큼 미국이 현 단계에서 가부간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사안이 아니라는 원론적 입장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사드 추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과 관련해 이른바 '부모찬스'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한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은 4일 "후보자는 오늘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한겨레 기자 3명과 보도 책임자들을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날 오전 한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의 인맥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대학 진학을 위한 기부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한 후보자의 딸을 인터뷰한 해외 기사가 삭제됐고, 한겨레는 이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준비단 측은 "보도 이후 미성년자인 후보자 장녀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 털기와 사진 유포,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이 이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해외 블로그 측에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보도 직후 "딸의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한겨레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봉사활동을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로 폄훼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의 딸 정유라 씨가 4일 조국 전 장관 등 여권 인사 4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경찰청에 조 전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정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와 동행했다. 강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을 두고 "2014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정유라 씨가 친구 10명 정도에만 공개했던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글에서 두 줄을 발췌해 2017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당시 탄핵 집회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당시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다른 거 한들 성공하겠니" 등 정씨의 개인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강 변호사는 '돈 없는 너의 부모를 욕해'라는 발췌 글은 정씨가 친구와 다툰 후 나눈 우발적 대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쿠바 수도 아바나의 대사관에서 5년 여 만에 비자 발급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에는 미국 비자를 받으려는 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EFE·AFP통신이 보도했다. 미 대사관은 앞서 지난 3월 대사관 비자 발급 업무를 점진적으로 재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정권 시절이던 지난 2017년 9월 필수 인력만 남긴 채 쿠바 주재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고, 비자 발급 업무도 중단했다. 당시 아바나에 머물던 미국 외교관 등에게서 두통과 청력 이상, 메스꺼움 등 원인 모를 이상 증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아바나 증후군'으로 명명된 괴질환은 이후 중국, 독일 등의 미국 외교관들에게도 나타났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다. 비자 발급 업무가 중단된 사이 미국 이민을 원하는 쿠바인들은 가이아나나 콜롬비아의 미국대사관을 이용해야 했다. 많은 쿠바인들은 이같은 수고를 감수하는 대신 비자 없이 미국 입국을 시도하곤 했다. 이번 미국의 쿠바 내 비자 발급 재개는 최근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는 쿠바인들이 급증한 가운데 이뤄졌다.
사실상의 尹 '대리인' 역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씨는 3일 오후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다. 김 씨측 관계자는 이날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구인사 행사에 참석한 뒤 재방문을 약속했다"며 "일정상 당장 (윤 당선인이) 방문하기 어려워 김 여사가 일단 먼저 구인사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이날 구인사 경내를 둘러본 뒤 스님들과 비공개로 면담하고,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0주년 봉축 법회에 참석해 "상생과 화합의 지혜를 발휘해 국민 통합의 정치를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의 취임식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 여사가 활동 보폭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전시를 관람하고, 30일에는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외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단양 구인사 방문한 김건희 여사(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씨가 3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미리 공개 연설문서 친정 공화당에 '脫 트럼프 노선' 변화 촉구 "8번 중 7번 대선패배한 당 궤도수정 절실…의회난입, 트럼프 선동탓"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차기 대권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N은 오늘(3일) 사전 입수한 연설문을 토대로 호건 주지사가 이날 저녁 캘리포니아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 초청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화당 노선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연설에서 "지난 8번의 대선 중 7번을 패배하고, 심지어 조 바이든조차 꺾지 못한 당은 궤도 수정이 절실하다"며 "지난 대선은 도둑질당하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다수를 설득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호건 주지사는 특히 지난해 1월 6일 의회난입 사태를 '민주주의에 대한 충격적인 공격'으로 규탄하며, 이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잘못된 선동 때문이라고 비판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여온 메릴랜드에서 재선에 성공한 호건 주지사의 부인은 한국계다. 국내에는 '한국 사위'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하다. CNN은 주지사 재선에 성공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걸릴 문재인 대통령의 초상화가 3일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 및 청와대 참모들과 세종실에 처음 걸린 초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일부 국무위원은 "이제 역사의 세계로 들어가셨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초상화 앞에 서서 "잠시 설명해 드리면"이라며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중앙무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1980년생, 마흔 두 살의 김형주라는 청년 작가의 작품"이라며 "나는 (작가를) 아직 못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초상화는 대부분 그 시기에 초상화를 가장 잘 그린다는 작가를 선정해 의뢰하는 게 보통인데, 그런 절차에 신경을 쓰지 못할 때 청년 작가가 수고가 많으시다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성의껏 그려 선물로 보내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상화 장르의 대가들이 아쉬워할 수는 있는데, 그 분들께 양해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세종실에 걸린 문재인 대통령 초상화(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서 국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