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라스베이거스 |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1위 사업자인 SK시그넷이 ㎿(메가와트) 단위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내놓는다. ㎾(킬로와트) 단위인 현 초급속 충전기보다 훨씬 충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승용차가 아닌 트럭 등 대용량의 충전도 가능해진다. SK시그넷은 공급 물량도 올해부터 두 배로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매출 성장 속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 테크데이에서 “내년 상반기쯤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CS·메가와트 충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 속도에 따라 초급속·급속·완속으로 구분되며 초급속은 300~350㎾, 급속은 50~200㎾, 완속은 3~7㎾다. SK시그넷은 현재 가장 빠른 350㎾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 중인데, 이를 ㎿ 단위까지 키우겠다는 것이다. SK시그넷 충전기로는 1분 충전으로 최대 32㎞를 이동할 수 있고, 18분 충전하면 배터리의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테슬라가 2년 만에 차량 판매 가격을 낮췄다. 최근 판매가 감소한 데다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도 줄어들게 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는 국내에서 1만4571대를 팔아 2021년(1만7828대)보다 18.3% 판매량이 감소했다. 1년을 훌쩍 넘겼던 인수 대기 기간도 최근엔 바로 받을 수 있는 차량 모델이 생겼을 만큼 짧아졌다. 올해부터 전기차 한 대당 정부 보조금이 줄어드는 것도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테슬라는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최대 13.5% 차량 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12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신차 인도는 5만5796대에 그쳤다. 이는 전달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수치다. 완성차 업계에선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고, BYD 등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테슬라의 판매 부진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하이 공장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6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모델Y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8499만원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라스베이거스 | 올해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3’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내 유레카파크에는 한국 스타트업의 도전이 거셌다. 국내 스타트업 355개가 부스를 차려 지난해(292개)보다 63개(21%)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28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던 2017년과 비교하면 6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실제 전시장 설치 작업이 한창이던 유레카파크 내부에는 한국 기업과 공공기관 부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수자원공사관을 비롯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서울대, 한양대관 등 면면도 다양했다. 특히 수자원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여했다. 지난 2017년부터 물, 에너지, 도시와 관련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부터 세계 무대에 그 성과를 알리기 위해서다.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레카파크에서 만난 한덕규 한국수자원공사 과장은 이같이 말했다. 한 과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원한 국내 스타트업의 부스 설치와 전시물 점검으로 분주했다. “다른 나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올해 3대 경제권인 미국·유럽·중국의 경기가 동시다발로 둔화하면서 세계 경제의 3분의 1이 침체를 보일 것이라는 경고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나왔다. 2022년보다 험난한 한 해가 예고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복지와 기후 대응 등 정부의 역할이 한층 강조되며 정치 지형이 ‘좌편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브라질에서는 최초의 3선 대통령에 올라 남미 ‘제2의 핑크타이드(온건 좌파 물결)’를 완성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양극화 해소를 외치며 자신의 상징적 복지 공약인 ‘보우사파밀리아’의 부활을 예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의 3분의 1, 유럽연합(EU)의 경우 (회원국) 절반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고한 점이 침체 우려를 덜어주는 부분이라면서도 중국의 방역 완화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중국 경제에 미칠 타격을 세계 경제의 ‘뇌관’으로 꼽았다. “부진에 빠진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이미 러시아의 우
올해부터 변경되는 노동법과 세법 등 각종 경제 관련 법규들이 한인 가정과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직원 채용시 급여 공개… 병가 대상 확대 주의해야 LA시 500만 달러 이상 부동산 추가양도세 4월부터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서 엔데믹 시대로 접어드는 2023년은 고금리, 고물가 속에 경제 침체와 경기 연착륙으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어려운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노동 관련 법과 세법 등 경제 관련 법들도 새롭게 적용되는 시점이라 한인 가정과 비즈니스들이 새로운 규정들을 숙지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는 가계와 비즈니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법규들을 정리했다. 노동법 ■급여 투명성법 1월부터 ‘급여투명성법(SB 1162)’에 따라 직원 수 15명 이상 고용주는 채용 공고시 급여 범위를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SB 1162은 새로 채용되는 직원뿐만 아니라, 현재 재직 중인 직원이 요청할 때도 직책에 따른 급여 범위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일 이 법을 어길 경우 종업원 한 명당 100달러부터 시작해서 추가 위반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새해 미국 경제의 최대 관심사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올리느냐에 쏠려 있다. 금리가 증시와 부동산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자산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면이어서다. 특히 미국 통화정책의 글로벌 파급력을 고려할 때 한국 등 다른 나라 투자자들도 연준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고정할 수밖에 없다. 내년 연준의 통화정책을 좌우할 최우선 요인은 인플레이션의 경로지만,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월가의 10개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대체로 내년 3∼5월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최종금리 수준은 5.0∼5.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한 곳만 내년 2월 4.75% 수준에서 금리인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절반인 5개 IB가 5.25%의 최종금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3곳은 2월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금리인상) 후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점쳤으나, 나머지 2곳은 연준이 2·3·5월 모두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정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계속 추세적으로 하락해 정책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음식 배달이 줄고 매장 픽업이 늘어나는 등 소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돈을 아끼는 소비 습관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고물가로 재정상황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추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음식 배달 대신 직접 매장을 찾아서 픽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라비르 아다르카 도어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액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배달 시에는 추가 수수료는 물론 더 비싼 음식값을 지불해야 하므로 배달보다 픽업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식당 관계자들도 고객들의 픽업 선호를 반기고 있다. 코로나19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배달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한인 업소들도 배달앱 서비스에 많이 가입했다. 한 식당업소 주모 사장은은 “문제는 손님이 주문한 메뉴 전체 금액의 30%가량을 배달업체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데 부담이 매우 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매장 픽업이 늘면서 식당 입장에선 배달앱 지급액을 아낄 수 있
이자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로 주택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로이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연초 치열한 구입 경쟁을 해야 했던 주택 시장은 하반기를 앞두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셀러스 마켓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바이어의 입김이 더욱 세졌다. 급기야 주택 거래가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주택 거래 절벽이 나타났다. 가장 먼저 변화가 감지된 곳이 바로 남가주 주택 시장이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집계에 의하면 6월 5일 기준 직전 4주 동안 LA 카운티에서 리스팅 가격을 내린 매물은 전체 매물 중 16.2%였다. 작년 같은 기간의 7.5%에 비해 두 배가 넘는 비율이다. 남가주 인근 카운티의 경우 리스팅 가격을 낮추는 매물 비율이 LA 카운티보다 더 높았다. 주택 거래 10개월 연속 감소로 한 해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재판매 주택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7.7% 감소한 409만 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로 1999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11월 주택 매매 건수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친 2010년 11월 이후
현대차 미국 조지아 전기차공장 기공식 [현대차 제공]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산 전기차도 리스 등 상업용으로 판매할 경우 보조금 혜택을 누리게 됐다. 미 재무부는 29일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과 관련한 추가 지침을 공개하면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전기차의 정의를 자주하는질문(FAQ) 형식으로 안내했다. 재무부는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했다. 상업용 전기차의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한 것으로, 이는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요청해온 내용이기도 하다.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세액공제를 주도록 하지만, 상업용 전기차는 이런 요건과 상관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전부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어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는데 적어도 상업용 전기차 시장에서는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며 타사와 동등한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뉴욕증시가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빅테크(대형 기술주) 종목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57포인트(0.77%) 상승한 33,128.2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3포인트(1.28%) 오른 3,831.65를, 나스닥지수는 182.62포인트(1.79%) 뛴 10,395.91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대표 빅테크 종목들의 주가가 반등하며 주가에 힘을 실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대비 7% 이상 오르며 120달러대를 회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주식 시장의 광기에 휘둘리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1년 반 만에 최저치로 내렸던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의 주가도 전장대비 2%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의 주가도 1~2% 안팎으로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올해 단 2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주요 거래가 거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최근 테슬라 주가 급락에 대해 직원들에게 "주식시장의 광기에 휘둘리지 마라"고 밝혔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말하고 "테슬라는 지속해서 멋진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어 직원들에게 올해의 노고에 감사한 뒤 4분기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에게 가능하다면 31일 자정까지 고객에 대한 신차 배송작업에 자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테슬라는 대부분의 분기 막판에 차량 배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배송 작업 참여자를 모집해 왔다. 평상시 이 작업에는 판매와 배송팀 직원들만 참여한다. 테슬라는 그동안 차량 배송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을 목표로 해 왔으나, 올해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미리 경고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 44만2천452대의 차량을 배송할 것으로 예상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 중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무더기 결항과 지연 등으로 항공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항률 80%를보이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연방 당국에서도 직접 조사라는 강경방침을 예고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대규모 결항으로 인한 항공대란이 지속되자 연방 교통 당국이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항공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연방 교통부는 27일 결항 및 지연 사태 연장의 주범으로 몰린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크리스마스 당일과 전날 하루 3,0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27일 오전까지 2,522편이 결항했다. 이는 이날 오전 전체 결항 2,890편의 87.2%를 차지하는 수치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 등 주요 항공사들의 이날 결항률은 0∼2% 안팎으로 대부분 정상화한 상황이다. AP통신은 “최악의 폭풍이 지나간 후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문제는 눈덩이처럼 커져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 맥베이 사우스웨스트 대변인은 항공기와 승무원들을 정상 운항이 필요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