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orGo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 필자가 만난 수많은 백세인 중에서도 남기동(1919~2020년)옹이 가장 독보적이었다. 남옹은 우리나라 시멘트 산업을 일으켰고 해외에서도 큰 업적을 이룬 산업계 거인이다. 그의 건강 비결은 걷기다. ‘죽은 사람이 움직이지 않듯이, 움직이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라면서 앉아 있는 동안에는 발가락이라도 꼼지락거렸다. 백 살이 되도록 송파구에서 신촌 사무실까지 항상 지하철로 출근하였다. 그런데 남옹에게는 남다른 특별한 건강 비결이 더 있었다. 바로 줄넘기다. 젊어서는 매일 오른발 왼발 도합 3000번, 중년을 넘어서는 2000번 그리고 여든 살이 넘어서도 1000번씩 줄넘기를 하였다. 그 흔한 헬스클럽 한번 찾지 않고 바쁜 일정에도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줄넘기를 선택하여 평생 습관으로 만들었다. 정작 남옹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평생 지니고 다닌 상비약이라고 자랑한 것이 있었는데, 기상천외하였다. 바로 치약, 구두약, 모기약이었다. 구강 관리를 철저하게 하였고, 구두를 깨끗하게 닦는 등 자신의 외모 관리도 깔끔하게 하였고, 벌레가 많은 시멘트 공장이라는 외진 현장에 살아야 했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모기약
SeniorGo 김에녹 기자 |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뇌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밴쿠버 프레누보(Prenuvo) 영상센터의 영상의학 전문의 라즈풀 아타리왈라 박사 연구팀은 캐나다의 여러 프레누보 영상센터에서 시행된 1만125명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됐다. 연구 참가자 중 75%인 7006명은 일주일에 평균 4일 중강도 내지 고강도 운동을 하고 있었다. 중강도·고강도 운동은 최소 10분 이상 계속해서 호흡과 맥박이 높아지는 운동을 말한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용적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중강도 내지 고강도 운동(달리기, 걷기, 스포츠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 사람보다 뇌의 회색질과 백질의 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구성 물질 중 하나인 회백질은 들어오는 정보의 처리를 돕고, 백질은 서로 다른 뇌 영역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며 기억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운동을 통한 뇌의 성장을 위해 격한 운
SiliconValley KoreaTV.Radio 다이아나 장 기자 | 뉴스 등 인터넷상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 엔진을 사용하면 가짜뉴스 같은 잘못된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센트럴플로리다대 케빈 애슬렛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성인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뉴스의 사실 여부를 평가하는 데 검색 엔진을 사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가짜뉴스를 사실로 믿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의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검색을 하면 잘못된 정보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사람들이 검색 엔진으로 잘못된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거의 주목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먼저 미국인 3천6명을 대상으로 '뉴스 평가를 위한 온라인 검색'(SOTEN)이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에 대한 이들의 믿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보는 5가지 실
KoreaTV.Radio 다이아나 장 기자 | 미국에서 지난 1년간 주요 차량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온라인 보험 견적 사이트 '쿼트위저드'(QuoteWizard) 운영업체인 렌딩트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이 사이트에서 수집된 수천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견적이 많은 30개 차 브랜드 중 테슬라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1천명당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 순위에서 테슬라가 23.54건으로 1위였다. 이어 램(22.76건), 스바루(20.90건), 마츠다(18.55건), 렉서스(18.35건), 폴크스바겐(18.17건), BMW(17.81건), 도요타(17.18건), 인피니티(16.77건), 혼다(16.50건)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는 16.43건으로 11위, 기아는 15.69건으로 14위였다. 이 분석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려는 차주들이 보험 견적 사이트에 입력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렌터카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정 차량 브랜드의 사고율이 다른 브랜드보다 높은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특정 유형의 차들이
KoreaTV.Radio 다이아나 장 기자 | 전 세계 350개 도시에서 전기 스쿠터 공유 사업을 벌이는 미국의 버드(BIRD)가 파산을 신청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 버드가 이날 미국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파산보호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버드는 전기스쿠터를 공유하는 사업모델을 앞세워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신생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에 올랐던 업체다. 2017년 설립된 버드는 미국 서부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22개 도시로 사업을 확대했고, 세쿼이아 캐피털 등 유명 벤처캐피털 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버드의 영업 지역은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이고, 이탈리아 로마 등 유럽의 각 도시까지 전 세계 350개 이상의 도시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을 하기도 했다. 당시 버드의 기업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6천억 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버드는 이미 신종 코로나
KoreaTV.Radio 김태우 기자 | 우주군의 극비 우주선 X-37B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을 사용한 일곱 번째 비행을 앞두고 있다. 7일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우주군 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스페이스X는 오는 10일 예정된 X-37B 우주선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X-37B는 10일 동부 표준시 오후 8시14분에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 우주군은 두 대의 X-37B 우주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대 모두 미국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에서 제작했다. X-37B는 나사의 우주 왕복선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그 크기는 훨씬 작다. 두 대의 X-37B는 지금까지 총 6번의 임무를 수행했다. 가장 최근 임무는 궤도 시험 테스트 'OTV-6'으로 908일 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가 지난해 11월 착륙했다. 'OTV-7'로 명명된 다음 비행이 얼마나 오래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주군은 X-37B에 탑재되는 대부분의 장비들을 기밀로 분류해 임무에 대한 세부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는다. 군 관계자
SeniorGo 김에녹 기자 | 만성질환이 있으면, 건강관리를 위해 각종 영양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다. 특히 통풍처럼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엔 특정 영양소가 결핍될 수도 있어, 영양제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통풍 환자라면 누구나 먹는다는 비타민도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된다. 남에게 좋다는 비타민도 통풍 환자에겐 병을 악화하는 범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 B3, 요산 분해·배출 방해해 통풍 환자라면 비타민을 선택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 비타민 B3인 나이아신은(Niacin)이 통풍 치료의 핵심인 요산 수치 관리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나이아신은 요산이 분해되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한다. 굳이 비타민 B3를 복용해야겠다면, 니아신아마이드(Niacinamide)가 소량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게 그나마 낫다. 비타민 C는 통풍 환자에게 해를 끼치진 않으나 큰 도움도 안 된다. 최신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의 통풍관리 가이드라인(2020년)에 따르면, 비타민 C는 항산화 및 요산배출 효과가 매우 미미해 통풍환자에게 추천되지 않는다. 비타민 C는 채소나 과일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에 영양제 등을 통해 추가 복용할 필요까지는 없다.
KoreaTV.Radio 김태우 기자 | 편두통 치료에는 트립탄, 에르고트, 항구토제 계열의 약이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신경과 전문의 챵치아춘 교수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30여만 명이 6년 동안 각종 편두통 치료제를 투약하고 효과를 평가해 스마트폰 앱에 입력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4일 보도했다. 이들 편두통 환자는 각종 편두통약을 총 470만회 투여하면서 편두통 진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스마트폰 앱에 입력했다. 효과가 평가된 편두통 치료제는 모두 7개 계열의 25가지 종류였다. 전체적으로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 편두통 치료제 ‘톱 3’는 트립탄, 에르고트, 항구토제 계열이었다. 트립탄 계열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 이부프로펜보다 효과가 5배, 에르고트 계열은 3배, 항구토제 계열은 2.5배 높았다. 개별 치료제별로 보면 엘레트립탄이 이부프로펜보다 효과가 6배, 졸미트립탄이 5.5배, 수마트립탄이 5배 높았다. 트립탄 계열 중에서 엘레트립탄이 반응률이 78%로 가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간 이식을 준비하는 환자들의 대변을 분석해 수술 후 약물 내성으로 인한 합병증 발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대변 속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간 이식 환자들의 수술 후 합병증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에 사는 미생물들로 우리 몸에서 생태계를 이뤄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환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가 전멸해 약물에 내성이 있는 나쁜 박테리아들만 살아 있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호스트 앤드 마이크로브’에 게재됐다. 건강한 사람들의 마이크로바이옴은 소화 등 화학적 작용을 거치며 담즙산과 같은 대사산물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담즙산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반코마이신 항생제 내성균(VRE)과 같은 나쁜 박테리아를 퇴치하는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사라지면 약물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만 남게 되며, 이 때문에 몸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마이크로바이옴이 감염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 하원에서 강도 높은 중국 규제 청사진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하원 중국특위는 12일 통상 및 투자 제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모두 130개에 달하는 입법 규제 제안을 포함한 초당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현안마다 대립하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해서만큼은 그간 초당적 목소리를 내왔다. 보고서는 틱톡을 비롯해 반도체, 중국산 드론 등 민감한 현안 대응부터 거시·장기적 규제를 망라했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최혜국 대우 배제, 중국산 재화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중국이 WTO에 가입한 2001년부터 기본 원칙에 의거, 중국에 대해 다른 나라와 동일한 최혜국 지위를 기본적으로 적용해 왔다. 위원회는 그러나 중국은 그간 기본적인 세계 무역 질서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고 지목하며, "중국이 스스로 약속한 무역 협정을 준수하도록 담보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다만 중국을 위해 별도의 항목을 창설할지 북한, 쿠바, 러시아 등과 같은 비정상국과 동일한 대우를 할지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 중국의 WTO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미국에서 인공지능(AI)으로 사진 속 여성의 옷을 벗기는 딥페이크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의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악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그래피카를 인용해 지난 9월 한 달 동안에만 AI를 사용해 옷을 벗기는 앱인 ‘누디파이(Nudify)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한 사람이 2400만명이라고 보도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AI를 기반으로 얼굴 등을 실제처럼 조작한 이미지나 영상을 뜻한다. 딥페이크 앱과 웹사이트는 AI를 사용해 사진 속 사람이 옷을 벗고 있는 것처럼 이미지를 만들며 사진 속 인물은 대부분 여성이다. 이 같은 앱과 웹사이트의 인기는 불과 몇 년 전보다 훨씬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AI의 출시 때문이라고 그래피카는 전했다. 개발자는 오픈 소스 AI를 이용해 무료로 옷 벗기기 앱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앱과 웹사이트는 최근 AI 기술 발달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당사자의 동의나 통제, 인지 없이 사진을 가져와 나체 사진 등 음란물로 만들고 이를 배포하는
KoreaTV.Radio 박기준 기자 | 구글이 '최고의 AI 모델'이라며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Gemini)의 성능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이 이를 공개하면서 시연한 영상이 사전에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8일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7일 가장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이라고 자랑하며 제미나이 출시를 발표하며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6분짜리 영상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챗봇이 이용자와 대화하면서 시각적인 그림과 물체를 인식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사람이 종이에 펜으로 오리를 그리자 제미나이가 '새'임을 인식하고, 오리 옆에 물결 표시를 그리자 '오리'라고 답하는가 하면, 수학 문제와 함께 오답을 낸 풀이 과정을 보여주자, 틀린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고 올바른 수식도 내놓았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사람이 총알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영화 '매트릭스'의 유명한 장면"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영상은 제미나이가 짧은 시간에 완벽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영상은 실시간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것이었다. 실제 제미나이가 "구글이 얘기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주변에 반응